일생에 단 한번, Louis Suggs Rolex Rookie Of The Year

조회수 2018. 12. 14. 17: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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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 / LPGA
2018년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루키 오브 디 이어 어워드를 수상한 고진영. LPGA투어 진출부터 이 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일생에 단 한 번. 
그래서 더욱 특별한 신인상

그동안 많은 한국선수들이 LPGA투어에 진출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미국에서의 활동에 대해 포부를 밝힐 때, 첫손에 꼽는 목표가 바로 ‘신인상’입니다.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올해의 선수상’이나 ‘최저타수상’ 또는 상금왕 등의 부수적인 타이틀을 얻게 되는 것이죠. 메이저 대회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고, 한 시즌에 3, 4승을 할 수 있는 다승의 기회도 잡게 됩니다. 하지만 대체로 이런 것들은 경력이 쌓이며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궤도에 올라서면 여러 번 할 수도 있습니다.

LPGA투어의 신인상인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루키 오브 디 이어(Louis Suggs Rolex Rookie Of The Year)’가 다른 상들에 비해 특별한 가치를 갖는 이유는 일생에 단 한 번의 기회 밖에는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상은 1962년에 처음으로 제정되었는데, 이 해는 루이스 서그스가 LPGA의 대회에서 은퇴를 한 해이기도 합니다. 루이스 서그스는 LPGA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으로, 프로 통산 61승(메이저 11승)을 거둔 초창기 스타플레어 중 한명입니다. 


신인상 역시 다른 수상 부문과 마찬가지로 포인트 집계로 이뤄집니다. 다만 신인들에게만 적용이 되기 때문에 이 부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LPGA투어를 이끌어갈 선수가 누구인지를 예측하기 쉽습니다.

출처: gettyimages / LPGA
루이스 서그스와 서희경
2011년 신인상을 수상한 서희경과 루이스 서그스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루이스 서그스는 2015년에 작고했다.

이 상은 1962년에 처음으로 제정되었는데, 이 해는 루이스 서그스가 LPGA의 대회에서 은퇴를 한 해이기도 합니다. 루이스 서그스는 LPGA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으로, 프로 통산 61승(메이저 11승)을 거둔 초창기 스타플레어 중 한명입니다.


신인상 역시 다른 수상 부문과 마찬가지로 포인트 집계로 이뤄집니다. 다만 신인들에게만 적용이 되기 때문에 이 부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LPGA투어를 이끌어갈 선수가 누구인지를 예측하기 쉽습니다.

신인상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18년 고진영까지 21년 간 12명의 한국 선수가 수상했을 만큼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습니다. 안젤라 박과 리디아 고까지 한국계 선수를 포함한다면 비율은 더 높아집니다.


연도 이름 연도 이름
1998 박세리 2011 서희경
1999 김미현 2012 유소연
2001 한희원 2015 김세영
2004 안시현 2016 전인지
2006 이선화 2017 박성현
2009 신지애 2018 고진영

역대 신인상 수상자가 가지고 있는 특이한 기록도 많습니다. 신인상 수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거머쥔 선수는 낸시 로페즈(1978), 카리 웹(1996), 신지애(2009), 박성현(2017)으로 총 네 명입니다.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거머쥔 선수도 있습니다. 낸시 로페즈(1978), 박성현(2017) 두 명이죠.


신인상과 베어 트로피를 동시에 받은 선수도 존재합니다. 낸시 로페즈(1978), 전인지(2016) 두 명이 그 주인공입니다. 

출처: gettyimages / LPGA
2017년 신인상 트로피를 든 박성현. 이 해에 박성현은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거머쥐었으며, 상금왕 타이틀까지 거뒀다.

이렇게 놓고 봤을 때 낸시 로페즈라는 선수가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LPGA투어에 혜성처럼 등장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인상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 베어 트로피를 동시에 받았으니까요.


낸시 로페즈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박성현과 신지애, 전인지가 데뷔 첫 해에 얼마나 뛰어난 성적을 거뒀는지도 짐작하실 수 있을겁니다. 이 선수들이 LPGA투어 무대에 던져준 충격파는 우리가 체감하는 것 이상으로 컸습니다.

다른 면으로 생각해 볼 점도 있습니다.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로레나 오초아, 청야니 등은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박성현, 신지애, 전인지의 활약에 비교해 봤을 때 신인 때의 기록이 다소 아쉽습니다. 물론 박세리처럼 활약에 비해 상복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이룬 업적에 비해 신인 때는 본인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경우입니다.


최고로 평가받지만 신인상을 수상하지 못한 선수도 있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인비와 2018 시즌을 휩쓴 아리야 주타누간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박인비는 2007년에 루키로 데뷔했지만 그 해의 신인상은 안젤라 박에게 주어졌습니다. 2015년에 데뷔한 아리야 주타누간 역시 그 해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세영에게 신인상을 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선수들은 해를 거듭하며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트로피 등 주요 부문에서 몇 차례씩 자신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일생에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 타이틀은 영원히 가질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역대 LPGA투어의 신인상 수상 선수들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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