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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Up! 인터뷰]한양대 아기 사자에서 1라운더와 신인상까지! 김선호의 프로 생활

조회수 2021. 5. 13. 18: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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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usf, 한국배구연맹 제공)

 [KUSF=강윤주 기자] 대학 배구와 프로배구 사이에는 좁힐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한다. 두 단체, 집단, 리그 사이에는 자본, 경기력, 선수 연령대, 팬덤의 크기, 대중의 인지도 등에서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공통점도 존재한다. 예로, 프로배구 선수가 될 대학 배구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의 존재를 들 수 있다. 남자부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바로 프로에 진출하는 여자 선수들과 달리 대학을 거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프로배구를 대학 배구의 확장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남자배구, 줄여서 ‘남배’ 팬들은 팀 선수들이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 중계를 보다가, 기사를 읽고 인터뷰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신인 드래프트로 어떤 대학의 어떤 선수가 자신의 팀에 오게 될지 궁금해한다. 대학 배구와 프로배구는 소위 말해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대학 배구 경기가 공중파에 방영되고 연세대학교의 서장훈처럼 대학 배구하면 떠오르는 스타 선수가 즐비하던 시절이 있었다. 1990년대는 국내 대학 스포츠의 전성기로, 모두가 어렴풋이 아는 그 시절 대학 농구의 인기처럼 대학 배구 또한 전성기를 누렸다. 대학 스포츠 자체가 침체된 요즘, 야구의 경우 옛날과 달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고등학교에서 바로 프로구단에 입단해 대학 출신 신인 선수를 찾기 힘들지만 프로배구는 아직까지 대학 출신 신인 선수가 주를 이룬다. 이는 실력 있는 선수들을 대학 배구에서 대거 찾아볼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대학에서 프로로 한 단계 Level Up에 성공한 선수들 개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대학 배구와 프로배구의 차이를 고찰해 궁극적으로 대학 배구의 부흥에 기여하고자 한다. 그 다섯 번째 주인공 한양대학교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이하 현캐)로 입단한 김선호를 만나보자.


Level Up! 인터뷰란?


프로의 세계에 발을 들인 대학 배구 출신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 개인의 경험에 따른 성장에 집중해 대학 배구와 프로배구의 차이점과 매력을 알아보는 인터뷰.

*본 인터뷰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NO.6 김선호
생년월일: 1999.01.18
신장/체중: 187cm/82kg
출신교: 한양대학교
입단년도 2020-2021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현대캐피탈에서 레프트 포지션을 맡고 있는 김선호입니다.


Q. 최근 리그가 마무리되었는데, 시즌이 끝나고 어떻게 지내셨나요?

A. 시즌 끝나고 휴가를 받아서 휴식도 하면서 여행을 좀 다니고 했습니다.


Q. 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 초등학교 때 옆 초등학교에서 배구부 창단을 한다고 해서 주변에 키 큰 사람을 찾고 있었어요. 그러다 친구가 하게 되었는데 저도 친구 따라다녀서 다니다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드래프트 1순위로 뽑혔을 때의 소감 들어볼 수 있을까요?

A. 드래프트 1순위로 뽑혔을 때 처음에 정말 믿기지 않았고 그러면서 또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Q. 첫 프로 데뷔 무대는 어떠셨나요?

A. 초반에 복근 부상으로 2라운드가 돼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러 들어갔는데, 처음이라 굉장히 떨렸지만 하나를 받고 나니까 굉장히 재밌고 설렜던 기억이 있습니다.


Q. 대학 선수에서 프로 선수로 변화한 첫 시즌이었는데, 저희 인터뷰 주제처럼 Level up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A. 공격이나 리시브 부분에서 발전이 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이제 대학 얘기로 돌아와서, 대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은 경기 혹은 순간들은 무엇인가요?

A. 여러 경기가 생각이 나는데 우승했을 때와 3학년 마지막 시합이었던 무안대회가 생각이 많이 납니다. 예선에서 다 이기고 4강이 확정된 상태인데 코로나 때문에 중간에 중단되어서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Q. 현재 대학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것이 있나요?

A. 저희 한양대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다치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Q. 나에게 한양대란?

A. ‘성장통’인 거 같습니다. 대학교 올라와서 1학년 때 많이 힘들었는데 힘들었던 그 과정이 지나고 나니까 많이 성장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성장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선수 김선호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A. 통합우승을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Q. 그렇다면 인간 김선호로서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A. 그냥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Q. 한양대 자랑은 무엇인가요?

A. 주변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친하게 잘 지내면 어려운 게 있을 때 잘 알려줍니다.


Q. 현대캐피탈 자랑은 어떤 게 있나요?

A. 일단 현대캐피탈은 숙소가 굉장히 좋습니다. 운동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고, 밥도 정말 잘 나와요. 저도 예전에 그랬듯이 프로 선수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오고 싶어 할 곳이에요.

(사진: kusf 제공)

 김선호 선수는 3학년에 얼리 드래프트로 빠른 프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 결과, 전체 1순위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최다득표로 신인상 받는 등 엄청난 성과를 보였다.


 이번 시상식 이후 김선호 선수는 "일생에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을 받아서 정말 영광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상을 주신 거 같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큰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신인상 소감을 전했다.


 현재 소속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뿐만 아니라, 김선호 선수에게 '성장통'이자 좋은 추억이 되어준 한양대학교 배구부에게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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