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전' 고려대-연세대, 단국대-동국대.. 결승 진출한 팀은?

조회수 2021. 5. 13. 18: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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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라이벌’ 고려대와 연세대가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4강전에서 맞붙어 점프볼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KUSF= 수원/김수빈 기자]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4강전에서 단국대-동국대와 고려대-연세대가 결판 짓게 되었다. 동국대는 6강에서 건국대를 꺾고, ‘삼국전’의 최강자를 결정짓게 되었다. 반면 연세대와 고려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4강에서 맞붙게 되면서 결승전보다 기대되는 치열한 혈전을 예고했다.


두 경기는 ‘라이벌전’ 답게 코트를 불태우는 명승부였다. 단국대-동국대의 경기는 동국대가 3쿼터까지 분위기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4쿼터에 극적인 역전을 이뤄냈다. 고려대-연세대의 경기도 마찬가지로 팽팽한 기류 속 연세대가 흐름을 갖고 경기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고려대가 4쿼터에 역전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회장 정진택, 이하 KUSF)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농구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는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는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각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동국대와 연세대의 결승 무대는 5월 4일 치뤄진다.




단국대 VS 동국대


경기 전 관전포인트


[단국대학교]

- 집념과 집중력 승리를 만들어 오다!

- 슈퍼루키 그리고 조재우, 체력 충전도 완료!


[동국대학교]

- 활화산처럼 터져라! 슈터들아~

- 팀의 기둥, 조우성! 어제만큼만!


단국대학교 주전 선발 리스트

: 조종민(G), 이경도(G), 염유성(G), 이두호(F), 조재우(C)


동국대학교 주전 선발 리스트

: 이승훈(G), 김종호(G), 이민석(G), 정종현(C,F), 조우성(C)

 

▲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4강전에서 뛰어난 슛감을 뽐낸 동국대학교 이승훈의 모습이다 (사진 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1Q = 단국대 : 동국대 = 22 : 21

 동국대는 빅맨 정종현, 조우성의 활약으로 4대0 앞서갔다. 빅맨이 돌파, 미들 점퍼를 성공시킨 것은 다양한 플레이를 이끌 수 있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었다. 반면 조재우(단국대/C)는 경기 시작 2분 30초 만에 개인 반칙 2개째 범했다. 신장이 좋은 조우성(동국대/C)을 대비할 유일 자원이었던 조재우의 파울 관리가 아쉬운 상황이었다. 이민석(동국대/G), 이승훈(동국대/G)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점수는 5대11로 벌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작전타임 후 단국대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염유성(단국대/G)의 득점에 힘입어 이두호(단국대/F)의 리바운드 능력이 빛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두호는 수비, 공격 리바운드 모두 따낼 뿐만 아니라 3점슛까지 터트리며 역전시켰다. 이에 맞서는 이민석(동국대/G)도 외곽포로 응수, 리바운드 집념을 보여주며 서로 1점차 리드를 주고 받았다. 이승훈(동국대/G)과 염유성의 과감한 3점슛까지 터지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양팀이었다.


단국대학교 : 22득점 / 8리바운드 / 3어시스트 / 3스틸 / 3턴오버
동국대학교 : 21득점 / 9리바운드 / 5어시스트 / 3스틸 / 4턴오버



2Q = 단국대 : 동국대 = 44 : 38

 김종호(동국대/G)가 슈팅파울을 유도한 후 자유투 2구 모두 성공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조재우가 2쿼터 2분만에 파울을 추가하며 개인 반칙 3개째가 되며 단국대는 팀파울에 걸렸다. 강한 수비가 어려워진 단국대는 조우성(동국대/C)의 골밑 득점을 막기 힘들었다. 동국대는 이승훈의 뛰어난 슛감으로 외곽포까지 보탰지만, 단국대 이두호가 3점으로 되받아쳤다.

동국대는 단국대가 이르게 파울트러블에 걸린 점을 활용하지 못하며 기세가 조금씩 밀리는 듯했다. 염유성, 이두호의 득점으로 4점차 리드에 성공한 가운데 정종현이 개인 반칙 4개째 범하며 박승재(동국대/G)가 출격되었다. 박승재는 어시스트로 조우성의 앨리웁 플레이를 이끌며 돌파 능력을 보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쿼터 때 아쉬웠던 단국대의 외곽슛이 터지기 시작하며 6점차로 2쿼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단국대학교 : 44득점 / 18리바운드 / 7어시스트 / 6스틸 / 8턴오버

동국대학교 : 38득점 / 19리바운드 / 9어시스트 / 6스틸 / 9턴오버


3Q = 단국대 : 동국대 = 68 : 65

 시작과 동시에 김승협(동국대/G)이 실책을 하며 아슬아슬하게 출발한 동국대였다. 염유성이 연속 득점을 성공할 때 동국대는 턴오버가 나오면서 점수차가 9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전반전에 부진했던 김종호(동국대/G)가 날카로운 돌파를 연속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시켰다. 동국대는 강한 압박 수비를 유지한 채로 박승재(동국대/G)까지 본인 기량을 과시하며 점수차를 좁히는 데 일조했다. 양팀이 빠른 흐름 속에 ‘달리는 농구’를 하는 가운데, 단국대도 염유성, 표광일, 조재우의 득점이 이어지며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동국대는 패턴플레이가 돋보이기 시작했다. 어시스트를 통한 조우성의 득점을 이끌거나 김종호, 박승재의 볼 컨트롤 능력을 활용한 돌파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단국대는 염유성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조재우(단국대/C)가 득점을 만들어내면서도 곧이어 파울을 추가했고, 3쿼터를 2분 남기고 4반칙이 선언되었다. 반면 동국대는 풀리지 않았던 경기를 작전 타임도 없이 스스로 이겨내며 1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단국대의 조종민, 염유성이 리드를 내어주지 않으며 3쿼터는 68:65로 마무리 지었다.

단국대학교 : 68득점 / 23리바운드 / 13어시스트 / 7스틸 / 9턴오버
동국대학교 : 65득점 / 27리바운드 / 13어시스트 / 7스틸 / 12턴오버


4Q = 단국대 : 동국대 = 92 : 94

 조종민(단국대/G)의 득점으로 4쿼터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표광일(단국대/F)이 5반칙으로 퇴장하며 파울트러블에 걸려있는 조재우가 출격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조우성(동국대/C)은 영리한 인사이드 플레이로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다. 분위기를 탄 동국대는 김승협은 단국대의 실책을 기반한 득점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지역방어 수비 중인 단국대에 김종호가 딥쓰리로 대응하면서 6점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동국대는 팀파울이 문제되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수비 과정에서 조재우에게 자유투로 2점을 내주고, 김동우(단국대/G)의 2점을 허용하면서 혈전이 펼쳐졌다. 조우성이 넓은 시야를 기반으로 인사이드를 지배하고, 조재우는 높은 자유투 성공률과 미들슛을 선보이며 양팀 빅맨의 활약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이승훈(동국대/G)의 결정적인 외곽슛과 2점 쐐기꼴까지 터지면서 7점차가 되었다. 20여 초 남은 시간 동안 단국대 이경도, 염유성이 투지있게 따라갔지만 큰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92대94로 동국대가 결승 진출 티켓을 쥐게 되었다.

단국대학교 : 92득점 / 27리바운드 / 16어시스트 / 9스틸 / 14턴오버
동국대학교 : 94득점 / 35리바운드 / 21어시스트 / 12스틸 / 14턴오버

 단국대 석승호 감독은 눈부신 활약을 보인 이두호에 대해 “몸이 안좋아서 출전 시간이 길지 못했다가 슛이 있는 선수라 주전으로 내보냈다”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패배 요인으로 “어이없이 볼을 준 게 많았다. 더블팀 수비가 늦어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줬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올해 많은 성장을 이룬 조재우에게는 “칭찬도 주고, 용기도 많이 심어주려고 한다. 위축되는 부분은 빨리 고쳐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초반 경기력 부분에서 리바운드 많이 뺏기는 단점이 드러난 점은 아쉽다. 그러나 선수들이 후반에 120%를 발휘해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승리 요인으로는 조우성을 꼽았다. “인사이드 우위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나름대로 잘 했다. 콤비네이션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에 비해 아쉬운 박승재의 활약에 대해서는 “딜레마적인 게 있다. 또한 보여줘야 할 4학년이 많아 출전 시간이 길지 못했던 점은 미안하다. 그러나 훌륭하게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할 친구”라고 평가했다.

 ‘삼국전(동국대, 건국대, 단국대)’에서 최강자는 동국대였다. 이번 승리를 통해 대학리그 사상 첫 결승 무대를 밟게 되었다. 김승협(동국대/G)은 “연습했던 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승리에 연연하고 싶지는 않다. 결승전을 치르는 마음이나 경기내용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예상을 뚫고 결승에 진출한 동국대가 대학리그 최정상 자리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고려대 VS 연세대

경기 전 관전포인트

[고려대학교]
- 라이벌전, 어제는 잊고 승리만 생각하라!
- 압박에서 자유로운 모습이 필요하다!

[연세대학교]
- 지금까지는 전력 차 있는 상대, 진짜 적수를 만나다!
- 신승민&이원석 버텨주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고려대학교 주전 선발 리스트
: 박무빈(G), 최성현(G), 김태훈(F), 여준형(F,C), 하윤기(C)
연세대학교 주전 선발 리스트
: 이정현(G), 양준석(G), 신동혁(F), 신승민(F,C), 이원석(C)  
▲ 고려대학교를 상대로 22득점을 기록한 연세대학교 이정현이 양준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1Q = 고려대 : 연세대 = 15 : 22


이정현(연세대/G)이 1쿼터 시작과 동시에 득점을 성공시켰다. 초반부터 라이벌전 다운 팽팽한 기류를 보였다. 빠른 템포 속에 득점을 주고받은 두 팀이지만, 미세하게 흐름은 연세대가 가져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연세대 양준석, 신동혁이 3점슛을 터트리는 동시에 고려대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4대11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그러나 고려대가 좋은 수비를 보이며 여준형(고려대/F)의 미들 점퍼를 시작으로 하윤기(고려대/C), 정호영(고려대/G)이 차례로 득점하며 1점차로 추격하였다.


그러나 신승민(연세대/F)와 유기상(연세대/G)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치열한 혈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승민이 하윤기와의 골밑 싸움에 밀리지 않고 2점을 보탰다. 연세대가 7점차 리드하면서 1쿼터를 기분 좋게 마무리 지었다.


고려대학교 : 15득점 / 11리바운드 / 3어시스트 / 1스틸 / 5턴오버

연세대학교 : 22득점 / 9리바운드 / 5어시스트 / 3스틸 / 2턴오버



2Q = 고려대 : 연세대 = 34 : 42


 연세대 이정현이 왼손 레이업으로 득점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격양된 분위기 속에 반칙을 서로 주고받으며 양팀 모두 자유투로 득점을 올리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러나 고려대 정호영과 하윤기의 기량이 빛나며 2점차로 추격했다. 그럼에도 연세대 이정현은 적극적인 수비로 고려대의 턴오버를 유도한 후, 양준석과 이정현이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하며 주도권을 양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점수차가 벌려진 고려대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듯했으나 박무빈(고려대/G)이 리바운드, 돌파까지 해내며 투지있게 따라갔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고려대의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2쿼터는 34:42로 마무리 되었다.


고려대학교 : 34득점 / 22리바운드 / 5어시스트 / 2스틸 / 11턴오버

연세대학교 : 42득점 / 17리바운드 / 6어시스트 / 6스틸 / 4턴오버



3Q = 고려대 : 연세대 = 54 : 60


시작하자마자 하윤기가 득점과 동시에 반칙을 얻어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원석(연세대/C)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유기상(연세대/G)이 블락슛에 이어 빠른 스피드로 돌파에 성공하며 두 자리 수 점수차로 벌렸다. 좋은 분위기속 연세대 이원석이 좋은 수비로 고려대의 골망을 막고, 양준석(연세대/G)이 과감한 외곽포와 돌파로 득점력을 뽐냈다. 3쿼터까지 고려대가 연세대의 기세에 밀리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연세대의 실책이 계속되기 시작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정호영(고려대/G)이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점수차가 13점에서 7점으로 좁혀졌지만, 연세대 이정현의 위력이 드러나며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신민석(고려대/F)이 고려대의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정호영, 하윤기의 득점을 이끄는 데에 큰 일조를 했다. 쿼터 마무리 직전, 고려대 하윤이가 신장의 우위를 활용한 팁인으로 2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는 6점으로 좁혀졌다.


고려대학교 : 54득점 / 30리바운드 / 8어시스트 / 6스틸 / 11턴오버

연세대학교 : 60득점 / 26리바운드 / 10어시스트 / 6스틸 / 8턴오버



4Q = 고려대 : 연세대 = 77 : 79


 신민석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4쿼터 첫 득점을 이뤄냈다.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고려대 하윤기, 정호영의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하윤기가 원핸드덩크를 선보인 후 박무빈의 3점포로 고려대가 처음으로 역전을 성공했다. 고려대가 흐름을 가져가는 가운데, 연세대 이원석이 중요한 순간에 득점하며 동점 매치를 만들었다. 그러나 연세대의 턴오버로 고려대가 리드를 계속 가져갔다. 급해진 연세대는 큰 장점이었던 외곽슛이 흔들리는 가운데, 이정현(연세대/G)과 박무빈(고려대/G)가 역량을 드러내며 득점을 주고받았다. 점수는 단 3점차였다.


 경기 종료까지 1분 40초를 남기고 코트 내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던 찰나, 유기상(연세대/G)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재역전에 성공하였다. 클러치 순간에 연세대 이정현까지 3점포를 보탰다. 마지막 순간까지 고려대가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따냈지만, 팀파울에 걸려 자유투로 연세대에 3점 실점을 허용하였다. 종료 직전, 하윤기가 2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의 시간이 부족했던 고려대였다. 치열한 혈전 끝에 연세대가 2점차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고려대학교 : 77득점 / 40리바운드 / 13어시스트 / 9스틸 / 13턴오버

연세대학교 : 79득점 / 36리바운드 / 13어시스트 / 6스틸 / 13턴오버


 4강에서 만난 ‘영원한 라이벌’ 고려대와 연세대는 흡사 결승전인 듯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1쿼터에 실책이 많았다. 그래도 끝까지 한 쿼터 한 쿼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이라는 뜻으로 심기일전하고 선수들 몸 관리를 체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분위기를 반동시킨 핵심 플레이어, 정호영 선수에 대해서는 “의욕이 앞서다보니 시야가 좁아졌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고려대는 하윤기의 컨디션이 완벽히 돌아오지 않았고, 문정현의 결장으로 작년에 비해 신민석이 다소 부진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주 감독은 “팀 조직력을 강화하면 추후 대회에서는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각각의 선수들이 더 많은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연세대의 긍지를 살려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동국대와의 결승에 대해서는 “동국대와 단국대 전력 분석을 하고 있었다 준비한 것을 다시 상기시켜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원석의 발목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 가용 인원이 적기도 하고, 특히 빅맨 자원이 부족하다. 연세대에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첨언했다.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한 이정현에 대해서는 “우리 학교 대표, 우리나라 대표 훌륭한 자원이다. (이정현이) 해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들 데리고 집중력을 끝까지 잃게 하지 않는 리더십 또한 오늘 잘 발휘된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각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동국대와 연세대는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현재까지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가 원포지션 게임으로 마무리되었다.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의 경기가 이 흐름을 이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의 여부는 5월 4일 오후 5시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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