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스포츠의 숨겨진 조력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스포츠의학소모임 ATLAS를 만나다

조회수 2021. 4. 27. 11: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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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스포츠부터 엘리트스포츠까지

┃승부보다 더 중요한 것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내 스포츠재활 및 헬스케어센터에서 테이핑 실습을 하고 있는 스포츠의학소모임 ATLAS (사진제공=ATLAS 김현진)

[KUSF=이주 기자] 대학스포츠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일 하는 이들이 있다. 스포츠 선수의 건강관리를 함으로써 선수를 보호하여 경기력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스포츠의학의 목적이다. 앞으로 스포츠 의학 분야에 주축이 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스포츠의학소모임 ATLAS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진 소모임장을 만나보았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스포츠의학소모임 ATLAS의 회장 김현진입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스포츠의학소모임 ATLAS의 활동에 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희 ATLAS는 스포츠 의학보다는 크게 스포츠 과학을 주제로 잡고 있습니다.

학부생들의 관심이 이전처럼 스포츠 의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심리, 스포츠 교육, 선수 트레이닝, GX(Group Exercise) 등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소모임 활동은 일주일에 2회 진행합니다. 월요일에는 지식 공유 정도로 기초부터 응용까지 주제에 대해 단계별로 발표를 하고, 수요일에는 관심사가 맞는 사람들이 모여 활동을 팀끼리 할 수 있게끔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원들이 직접 지역 청소년센터와 연결해 청소년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고, 논문스터디 활동도 하고, 클럽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 현장에 의무지원을 나가기도 합니다.


대학 스포츠 의무지원 경험이 궁금합니다.

저희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는 여자축구부가 있습니다. 좋은 기회가 닿아 여자축구부 학부생 의무 트레이너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상황들을 경험하다 보니 이론보다 확실한 공부가 됩니다. 실무 경험에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동아리 프로그램에 적용하기도 합니다.


같은 학교 소속 선수들과 함께 시합에 참가할 때 드는 감정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여자축구부 동기들을 다시 보게 됩니다. 그냥 친한 친구라고만 생각했던 동기들이 선수로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고, 경기를 훌륭하게 마쳤을 때는 감동합니다.

▲축구소모임 SFA 의무지원을 하고 있는 스포츠의학소모임 ATLAS (사진제공=ATLAS 김현진)

대학 스포츠팀과 교류하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스포츠 팀과 연락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일례로 대학 풋살동아리 대회에서 의무지원 나올 수 있냐고 연락이 먼저 온 적이 있었습니다. 말씀드렸던 여자축구부 의무트레이닝 일도 팀에게 먼저 제안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희도 실무경험을 쌓기 위해 교내 클럽스포츠팀 소속 선배들에게 의무지원으로 참가해도 되냐고 여쭤보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소모임 활동이 힘들지는 않은가요?

전체적인 프로그램 구상을 학부생이 모두 주도하는데 방역수칙에 대한 부분을 특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청소년센터 청소년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활용해 진행할 계획이 있습니다.


의무지원이나 현장에 나가기 전, ATLAS에서 자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신입생들이 바로 의무지원 현장에 투입되기는 어렵습니다. 스포츠 경기에서 의무지원팀의 역할과 흐름이 낯설기 때문입니다. 중간고사를 기점으로 초반에는 테이핑 이론 및 실습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간고사 이후에는 계속해서 많은 대회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교내 배구부, 농구부, 축구부 클럽스포츠가 모두 KUSF 클럽챔피언십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기회가 된다면 참가하고 싶습니다.


대학스포츠 의무지원팀의 일원으로 임하며 갖춰야 할 자질이 궁금합니다. 특별히 앞에서 말씀하신 신입생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자기 분야에 몰입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저 자신도 스포츠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모두가 그런 고민은 한 번쯤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어렵다고 피하는 것보다 몰입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 저희 소모임 신입생들은 분야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 같아 안심되고 든든합니다.


대학스포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스포츠 경기에서 분명히 승리가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흥미와 재미를 위해 하는 것이 스포츠이기는 하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의학, 과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다 같지 않을까요. 대회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발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승부보다 ‘안전’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김현진 ATLAS 소모임 장의 마음이 여실히 전해졌다. ATLAS는 두개골을 받치고 있는 경추 1번이다. ‘선수들을 서포트 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 스포츠의학 분야에서 ATLAS와 같은 역할을 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부생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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