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문준호 멀티골" 동국대, 경희대 2대 1로 꺾고 리그 개막전 승리

조회수 2021. 3. 29. 09: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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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준호의 결승골 이후 기뻐하는 동국대학교 선수들(사진=KUSF 이건회 기자)


  [KUSF=이건회 기자]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가 전반 15분, 후반 65분에 걸쳐 멀티골을 터트린 신입생 문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를 2대 1로 누르고 2021 U리그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전력상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양 팀의 맞대결이었다. 특히 양 팀은 2020 U리그 4강전에서 맞붙었던 강팀이다. 당시 동국대는 승부차기로 경희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동국대는 4-1-4-1 전술로 경기를 나섰다. 박범수가 골문을 지켰으며, 김예닮-김재영-황명현-황재범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고, 장효준이 원 볼란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으며, 유수환-김정원-손재혁-이정빈이 미드필더 진영에 섰고 문준호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이에 경희대학교는 3-4-3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권태욱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유동현-김상훈-한예일이 중앙 수비를 구축했다. 김민범-여승윤-오영빈-정명준이 미드필더 라인에 섰고, 강의찬-조치현-김결이가 최전방에 출전했다.

▲ 경기를 준비하는 양 팀 주장(사진=KUSF 이건회 기자)

 

양 팀은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전반 1분부터 동국대 황명현이 태클로 경고를 받았고, 이어 2분 동국대 문준호가 센터서클에서 공을 몰고 가 유수환에게 패스, 유수환이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전체적으로 경희대는 수비를 단단히 구축한 후 양 측면 윙백을 활용한 역습을 노렸고, 동국대는 공을 계속 점유하며 지공을 전개하는 양상이었다. 경희대 수비라인의 잦은 패스미스로 동국대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인터셉트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하지만 초반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어낸 것은 경희대였다. 전반 10분 경희대 여승윤의 측면 프리킥 크로스가 동국대 골키퍼 박범수에게 막혔고, 전반 11분 경희대 여승윤의 코너킥을 정명준이 니어포스트 부근에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아쉽게 넘어갔다.


▲ 문준호의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동국대학교 선수들(사진=KUSF 이건회 기자)


  하지만 동국대는 세밀하고 예리한 공격으로 경희대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15분 동국대 김예닮이 좌측 측면에서 유수환과 2대 1 패스를 통해 크로스 공간을 창출했고, 이어 김예닮이 정확하게 전달한 낮고 빠른 크로스가 쇄도하던 문준호의 발에 제대로 걸리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후 소강 상태였던 동국대의 공격은 전반 30분 부근을 기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30분 동국대 이정빈이 코너킥이 황명현의 머리에 연결됐으나 빗나갔고, 이어 동국대 유수환이 측면 돌파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선수들의 쇄도가 늦었다.


▲ 동점골을 터트린 경희대학교 강의찬(사진=KUSF 이건회 기자)


 후반 시작 후 경희대는 적극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며 동점골을 노렸고, 결국 결실을 얻었다. 후반 49분 경희대 강의찬이 좌측면에서 컷백 크로스로 넘어온 공을 침착한 퍼스트 터치 후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 공은 골문 구석으로 꽂히며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후 동국대는 지속적으로 측면 공격을 활용하여 파울을 얻어낸 후,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경희대 수비진의 제공권에 번번이 막혔다.

▲ 문준호의 결승골 이후 기뻐하는 동국대학교 선수들(사진=KUSF 이건회 기자)

 

하지만 후반 58분 송창화의 투입을 기점으로 동국대의 공격이 다시 불붙었고, 결승골로 이어졌다. 후반 65분 동국대 송창화가 경희대 좌측면 수비수와 센터백 사이를 절묘하게 쇄도하여 공간 창출 후 패스를 이어받았고, 문전을 향해 낮은 크로스로 연결,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문준호가 다시 한 번 밀어 넣으며 2대 1로 앞서나갔다.


  송창화는 이어서 79분 다시 한 번 우측면 공간침투를 통해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유수환의 발리슛이 아쉽게 빗나갔다.


  경희대는 이후 동점골을 넣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동국대의 포백 라인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동국대의 2대 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 동국대학교 주장 김예닮(사진=KUSF 이건회 기자)


  이날 승리를 거둔 동국대의 주장 김예닮은 “팀에 부상자도 많았고, 춘계대회 이후 후유증으로 경기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1,2학년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팀이 하나가 되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개인적으로 오버래핑을 통해 어시스트를 기록해서 기분이 좋다”“반대로 역습 상황에서 커버 플레이를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이 부분은 꼭 보완하겠다”라며 기분 좋은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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