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등장한 용병 타자! 원광대학교 내야수 조효원

조회수 2021. 3. 12.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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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조효원. 사진출처 = 원광대학교 조효원 선수>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조)효원이형은 실투 들어오면 진짜 공 사라집니다", 노림수에 강한 타자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제 페이스대로 타격을 합니다"

항상 웃는 얼굴 하지만 타구는 살벌하게!

수비에서의 강점은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

김영혁 코치의 평가, "힘이 정말 좋은 선수입니다"

"선구안과 수비 부분에서 약점은 꾸준히 보완할 예정입니다'

원광대학교의 4번타자 4학년 조효원


[KUSF = 글 권유성기자 / 사진 원광대학교 조효원 선수 / 영상 KUSF 대학 스포츠 TV, 원광대학교 조효원 선수 / 자료 KBSA 기록실]

  

2021시즌 대학야구에서 활약할 예정인 ‘원광대학교 조효원’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서 만나 볼 수 있었다. 동강대학교에서의 2년, 원광대학교에서의 2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프로에 도전하는 조효원의 이야기 지금 시작한다.


  조효원이 야구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이렇다.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야구부가 있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가 같이 야구를 하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때 학원도 가기 싫었던 점도 한몫했습니다”라며 야구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원래 조효원의 포지션은 우익수였다. 그러나 같은 팀 동료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2루수를 보게 됐고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유격수로 포지션을 옮기게 됐다. “유격수의 매력은 내야와 외야를 유격수가 중심이 되어 수비를 이끌어 가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라며 유격수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공주고등학교 시절 조효원의 타격기록>

  그렇게 공주중동초등학교에서 야구 커리어를 시작한 조효원은 온양중학교를 거쳐 공주고등학교 3학년 시절 생애 처음으로 프로에 도전장을 내민다. 하지만 실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처음 드래프트는 제가 많이 부족한 것을 알아서 심적으로 힘든 것은 없었습니다. 당시 제가 잔실수도 많았고 타석에서도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동강대학교 시절 조효원의 타격기록>

 

 이후 대학교 진학을 선택한 조효원은 2년제 대학교인 동강대학교로 진학했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고등학교 코치님께서 기회가 많은 2년제 대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셔서 바로 2년제 대학교를 선택하게 됐습니다”라며 동강대학교로 진학한 이유를 설명했다. 동강대학교에서 2년이 지나면서 두 번째 지명 기회가 있었지만 다시 좌절해야 했다.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지명을 받지 못한 후 편입은 생각도 못 했고 정말 허무했고 앞으로 야구를 못 한다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에 위기를 버틸 수 있었고 항상 응원해 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라며 그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밝혔다. 대학 시절에는 약간의 수비 불안과 변화구 대처가 미숙해서 지명을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포기하지 않고 조효원은 4년제 대학교인 원광대학교로 편입을 결정한다. “원광대학교가 야구를 잘하기도 하고 연습게임을 같이 해보면 팀 분위기가 아주 좋고 모두 행복하게 야구하는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즐겁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원광대학교로 진학하게 됐습니다”라며 원광대학교로 편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원광대학교는 손동일 감독의 지도하에 즐거운 항상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훈련을 한다.

<원광대학교 조효원의 타격기록>

  즐거운 분위가 속에서 훈련한 덕분에 2020시즌 2019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대학교에 와서 타석에서의 모습과 파워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파워를 키우기 위해서 몸을 키웠더니 달리기가 조금 느려졌습니다”라며 고등학교 시절과 비교해 변한 점을 설명했다. “지금은 수비에서 최대한 잔 실수를 줄이고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워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밝혔다.



  본격적으로 야수 조효원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조효원은 장타력이 있는 내야수며 원광대학교 4번 타자이다. 다른 팀 선수의 증언을 들어보면 “(조)효원 형은 빠른 공 몰리면 공 진짜 사라집니다”라는 말을 했다. 그만큼 실투를 놓치지 않으며 장타력이 있다는 뜻이다. 2017 시즌부터 꾸준히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동강대학교 시절인 2018년에는 0.364의 타율에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우선 주로 당겨 치기를 하는 선수다. 대학교 시절 통산 타구 분포도를 살펴보면 우타자 기준 좌중간에 분포돼있다. “저는 주로 당겨 치기를 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올해에는 밀어 치기도 하면서 타구를 우중간으로 보내 작년보다 더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싶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시절에 타구가 우중간에 분포한 이유는 다운스윙을 주로 했다. 이 부분을 현재 레벨 스윙으로 바꾸면서 더 좋은 타구를 생산하고 있다.



  타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침착함'을 뽑았다. “타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능력이 있어도 타격을 할 때 급하면 가진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능력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실제 조효원은 타석에서 헛스윙을 하고도 자신의 루틴을 지키면서 타석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또 저는 항상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빠르게 극복합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투수와의 수 싸움은 주로 투수가 어떤 구종을 많이 던지는지 확인하고 2스트라이크 전까지는 무조건 노림수를 가지고 친다고 밝혔다. “투수의 구종을 주로 살펴보고 자신 있어 보이는 공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구종이 확인되면 노림수를 가지고 적극적인 타격을 합니다”라며 타석에서의 노림수를 밝혔다. 주로 노림수를 가지고 치는 편이고 선구안은 조금 부족하다.



  그러나 프로에서 통하기 위해서는 빠른 배트 스피드와 변화구 대처 능력이 필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 배트 스피드는 빠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빠른 공에 대처하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몸에서 나오는 순발력이 좋아 컨택이 되면 타격할 때 강한 힘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구 대처 능력이 약해서 선구안과 함께 많이 보완해야 합니다”라며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이야기했다.

  수비 능력도 있는 선수다. 우선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고 리듬감을 가지고 깔끔하게 타구를 처리한다. “우선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서 송구는 어디에 가서도 밀리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그리고 정면으로 오는 타구는 안정적이고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이 조금 느려 수비 범위가 좁고 강습 타구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분은 반복 훈련을 통해 조금씩 보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루 플레이는 다른 분야에 비해서 아쉬운 모습이다. 공주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시즌에는 6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동강대학교 시절에도 2개에서 3개의 도루를 기록했지만 2020시즌 원광대학교에서는 도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파워를 위해서 몸을 키우면서 달리기가 조금 느려져서 주루는 조금 자신이 없는 부분이지만 최대한 열심히 뛰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유격수 조효원에 대해서 정리해보자면 장타툴을 가지고 있는 내야수이며 노림수를 통해서 실투가 들어오면 절대 놓치지 않는다. 빠른 배트 스피드를 통해서 컨택할 때 강한 힘을 실어서 타격을 하며 선구안과 변화구 대처 능력은 조금 아쉽다.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를 통해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지만 수비 범위가 좁고 강습 타구 처리는 보완해야 한다. 주루 플레이는 조금 느린 편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뛰는 선수다. 이에 원광대학교 김영혁 코치가 최종적으로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입니다. 컨택 능력이 있는 선수고 파워까지 겸비했습니다. 몸에서 나오는 힘이 좋습니다. 선구안은 조금 아쉽습니다. 선구안은 경기를 더 많이 뛰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격에 비해 조금 아쉽습니다. 어깨가 강하다는 강점이 있지만 발이 조금 느려 스탭이 무겁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전지훈련 시기에는 타격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 수비도 준비를 시킬 겁니다”라고 조효원을 평가해 줬고 조효원을 본 스카우터는 “눈에 띄는 선수다”라는 한마디를 했다.


  롤 모델로는 원광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위즈에 지명된 권동진을 뽑았다. “제 롤 모델은 선배이자 현재 KT위즈 선수인 권동진 선배님을 뽑고 싶습니다. 옆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저도 그 모습을 보고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했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다시 권동진 선배님과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야구를 하면서 감사했던 분들에 대한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부모님이 0순위입니다.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또 고등학교 때 안명성 코치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타격이 약한 저에게 타격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시고 지금까지 성장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그리고 한 살 선배인 (민)경호 형이 기억에 남습니다. 소심하게 야구를 하던 제게 항상 성격을 이야기하면서 고치라고 충고해 줘서 지금은 소심하게 야구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라며 짧은 인사를 남겼다.
<원광대학교 조효원. 사진출처 = 원광대학교 조효원 선수>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와 목표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프로에 가는 것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지만 작년에 이어서 이번 시즌도 최선을 다해서 팀의 우승을 이끌고 싶습니다. 또 올해 4할에 홈런 5개에 15개의 도루를 하고 싶고 중장거리 타자로 깔끔한 수비를 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팀과 시합을 해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의 유격수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항상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선수로 야구장에서 웃음을 잃지 않는다. 또 진지함을 유지하면서 시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조효원은 이번에 3번째 도전이다. 포기하지 않는 노력의 결실은 꼭 있을 것이다.


  대학야구에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에 궁금한 선수가 있으면 dlackddyd97@naver.com으로 메일 남겨주시면 그 선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대학야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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