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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인하대학교 안방마님! 그라운드의 사령관 민성우

조회수 2021. 3. 4. 15: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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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민성우 선수. 사진출처 = 김진아 님>

인하대학교의 포수

"제 장점은 강한 어깨 입니다", 2020 시즌 투수로 출전해 130km 중반대의 평균 구속 기록

"수비는 끊임없이 보완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노력파 선수

장타력이 있는 선수, "타이밍과 하체 밸런스에 중점을 두고 타격을 합니다"

포수 출신 인하대학교 정원배 코치의 평가, "성실한 선수로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보완하는 선수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연습을 하는 열정, 성실함을 갖춘 선수

인하대학교 4학년 민성우



[KUSF = 글 권유성기자 / 사진 김진아 님 / 영상 인하대학교 민성우 선수 / 자료 KBSA]


 

 2021시즌 대학야구에서 활약할 예정인 ‘인하대학교 민성우’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서 만나 볼 수 있었다. 인하대학교에서의 4년, 2021년 프로의 꿈에 도전하는 민성우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한다.



  야구를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민성우는 야구장도 자주 가고 밖에서 캐치볼도 자주 하는 야구팬이었다. 민성우의 본격적인 야구 커리어는 캐치볼을 하면서 시작됐다. “밖에서 캐치볼을 하다가 동막초등학교 야구부원들을 만났습니다. 마침 동막초등학교에서 야구부 인원 모집을 한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라며 야구를 시작한 계기를 이야기했다. 동막초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민성우는 동인천중학교를 거쳐서 인천고등학교로 진학한다.

<인천고등학교 시절 민성우의 타격 기록. 자료출처 = KBSA 기록실>


 인천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드래프트의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아쉽게 지명을 받지는 못했다. “아쉬운 마음도 컸고 저한테 화났습니다”라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 전까지 초등학교 시절과 중학교 시절 투수와 포수, 고등학교 2학년까지 포수와 외야수를 병행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포수를 봤습니다. 그래서 포수로 경험이 부족했고 이 부분이 기술 부족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고 특출난 장점이 없는 점도 지명을 받지 못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지명을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학 진학을 선택한 민성우는 인천의 4년제 대학교인 인하대학교에 진학했다. 대학 선수들은 프로에 지명을 받기 위해서는 즉시 전력감임을 어필할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 민성우도 4년 동안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지금까지 부족했던 기본기나 기술을 훈련 때 스스로 영상을 찍고 분석을 받으며 계속 보완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부분을 반복 훈련 및 보완을 계속할 예정입니다”라며 대학교에서 훈련한 방식을 설명했다. 이렇게 정비를 하면서 스스로 더 냉정해지고 야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다만 인하대학교 특성상 야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포수 민성우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2020시즌에는 투수와 포수를 병행했는데 중계에는 투수로 잡혀 전문 투수로 오해할 수 있는데 민성우는 2021시즌에는 포수로만 출전할 계획이다. 어린 시절부터 투수와 포수를 포함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투수로는 피지컬이 아쉽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인 송구와 리드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앞으로는 포수로만 출전한다. “포수는 그라운드의 사령관으로 선수들을 리드하며 플레이하고 볼 배합을 통해서 타자를 잡아낼 때 기분이 좋습니다. 또 포수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야수를 보면서 경기를 꾸려나가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포수는 타격이 약하더라도 수비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타격이 좋은데 수비가 좋지 않은 선수는 프로에서 포수로 활약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포수는 우선 기본적인 캐칭 능력, 블로킹, 송구, 리드와 같은 요소를 갖춰야 한다.


  민성우의 수비에 대해서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수비에서의 가장 강점은 송구 능력이다. 작년에 투수로 출장해 130km 중후반대의 공을 던질 정도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서 상대방의 도루를 저지할 수 있다. 어깨는 타고나야 한다. 포수를 볼 때 스카우터들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10번의 도루를 시도하면 8번은 잡을 자신 있습니다. 절대 베이스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이 부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팔 스로잉이 커서 팝 타임이 조금 늦은 편이지만 강한 어깨로 이 부분을 이겨내고 팝 타임도 교정을 통해 빠르게 보완했다고 전했다. 투수를 리드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투수의 컨디션과 투구 스타일에 따라서 리드합니다. 투수별로 장점을 살리는 것을 중점을 두고 상대 타자의 피지컬과 스윙 스타일을 보고 볼 배합을 합니다. 또 변칙적인 볼 배합으로 타자들의 생각을 역이용하는 볼 배합도 많이 시도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블로킹과 프레이밍은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은 제가 포수를 본격적으로 늦게 시작해 다른 포수와 비교하면 약했지만 비시즌에 블로킹과 프레이밍 부분을 영상을 찍어가며 보완하고 집중적으로 훈련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끝에 블로킹과 프레이밍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많이 발전했지만 낮은 코스 프레이밍이 부족해서 최근 집중적으로 영상을 찍어가며 연습 중입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몇 가지 있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보통 선수들은 자신의 출전이 끝나고 교체되면 쉬는데 민성우는 불펜 피칭장에 공을 들고 가서 끝날 때까지 포수 미트를 벗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인하대학교 민성우의 타격 성적. 자료출처 = KBSA 기록실>

  


 타격에서는 강타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피지컬이 큰 선수는 아니지만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경기에서도 장타력을 보여줬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시절 2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대학교 1학년, 2학년 시절 각각 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제 장점은 컨택 능력과 빠른 배트 스피드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서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있으면 빠른 공과 변화구에 대처할 수 있고 좋은 컨택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배트 중심에 정확히 공을 맞혀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다. 타석에서는 좋은 공이 들어오면 과감하게 자신만의 스윙을 가져간다. “저는 투수와 수 싸움을 중점으로 승부를 보는 타자는 아닙니다. 수 싸움을 하다 보면 너무 생각이 많아져서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좋은 공을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고 타석에서는 3구 이내에 승부를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으로 타석에 들어가서 과감한 스윙을 하고 오자는 생각을 합니다”라고 타석에서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하지만 보완점도 있다. 선구안과 변화구 대처능력은 보완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시절과 대학교 저학년 때 변화구에 대한 대처능력이 약해 선구안이 부족했습니다. 제가 빠른 계열의 변화구는 대처가 좋은데 느린 변화구가 들어오면 타이밍적 대처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하고 훈련할 때 나쁜 공에 손이 안 나가는 연습을 하고 여유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서 이러한 부분이 보완됐습니다”라며 부족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서 삼진이 줄어들고 볼넷을 골라내면서 출루율이 증가했다.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과 하체 밸런스’라고 답했다. “타이밍 싸움에서 밀리면 좋은 타격 메커니즘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또 하체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것도 중요한데 하체와 코어가 흔들리면 좋은 타구를 칠 수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주루는 평균 수준이다. “주력은 보통 수준입니다. 하지만 주력에 비해서 도루 스타트가 빨라 도루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공격적인 주루를 하는 편입니다. 앞으로 베이스에 나가게 되면 순간 스피드를 더 살리고 도루 스타트를 더 빨리해 스피드를 커버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의 주루를 이야기했다.

<인하대학교 민성우. 사진출처 = 김진아 님>

  전체적으로 민성우를 정리해보자면 펀치력이 있는 선수로 빠른 배트 스피드와 컨택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포수로는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리고 발이 빠르지는 않지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그리고 승부욕이 강하고 좋은 멘탈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인하대학교 정원배 코치가 총 평가를 해줬다. 정원배 코치는 포수 출신으로 포수 민성우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를 해줬다. “우선 체격에 비해서 힘이 좋은 선수로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주력도 다른 포수들과 비교하면 평균보다 빠른 편입니다. 수비는 조금 아쉽습니다. 우선 작년에 투수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줄 정도로 어깨가 좋아서 송구에 강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포수를 조금 늦게 시작해서 경험이 부족한 게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성실하게 훈련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도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선수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가장 높게 평가할 점은 성실함이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감사를 전하고 싶은 분에 대한 감사 인사도 남겼다. “우선 저를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가장 감사합니다. 특히 할아버지께서는 제가 어릴 때부터 거의 모든 경기를 응원하러 와주셨고 지금도 변함없이 제게 큰 힘이 되어주십니다. 가족들 외에도 운동선수의 몸과 체력을 유지하게 신경 써주신 바름 핏 이원택, 정인호 트레이너님과 심리적인 도움을 많이 주시는 스포츠 심리학 이상우 박사님, 정재준 코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지금도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은 제가 지금껏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롤 모델로는 NC 다이노스 양의지 선수를 뽑았다. “양의지 선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이고 플레이도 여유 있고 투수가 잘 던질 수 있게 리드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습니다. 저도 이런 모습을 본받아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LG 트윈스의 현재윤 선수와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도 남겼다. “작은 체구지만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를 보여줬고 안정적인 플레이와 수 싸움에서 유능한 스타일의 포수이기 때문에 저도 닮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와 목표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밝혔다. “이번에 타격에서 5할이라는 큰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상대 투수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타자가 되고 싶고 도루 저지율 80%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즉 제가 포수로 앉아있으면 뛸 생각이 사라지게 끔 하고 싶고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고 싶습니다. 또 졸업반 선수들은 모두 같은 생각일 건데 저도 프로에 지명을 받아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 후회 없게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야구 자체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훈련에서의 모습은 경기장에서도 보여진다. 경기가 끝나고도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꾸준히 보완한다. 이 성실함이 2021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인하대학교 포수 민성우의 파이팅은 계속된다.


  대학야구에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에 궁금한 선수가 있으면 dlackddyd97@naver.com으로 메일 남겨주시면 그 선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대학야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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