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이번 기사는 대학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졸업반 선수 중 프로야구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들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만든 시리즈입니다. 기사에 나온 선수의 순서는 선수들의 실력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직접 투구를 본 선수도 있고 못 본 선수도 있습니다. 선수들의 정보는 감독, 코치, 스카우터, 선수 본인과 본 기자의 판단을 통해서 작성했습니다. 선수 데이터는 모든 선수들에 대한 데이터가 없었습니다. 대학야구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KUSF = 글 권유성기자 / 사진 KUSF 윤지희기자, 세경대학교 이병희 선수, @na9_behind, 권유성기자 / 영상 권유성기자, KUSF 대학스포츠TV, 세경대학교 이병희 선수, 강릉영동대학교 윤영준 코치, 동강대학교 김현준 선수 / 자료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KBSA] 

<사이드암 투수> 

고려대학교 박동수 

동강대학교 서성일 

세경대학교 이병희 

<스리쿼터 투수> 

강릉영동대학교 최지강 

동강대학교 김현준 

생년월일 : 1999. 05. 24

키 / 몸무게 : 179cm / 85kg

학교 : 덕수고등학교 - 고려대학교

구종 – 포심,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심 : 최고 145km, 평균 140km 초반 

투심 : 최고 138km, 평균 130km 중반

슬라이더 : 최고 135km, 평균 130km 초반

체인지업 : 최고 125km, 평균 120km 초반

박동수는 고려대학교의 사이드암 투수다. 

덕수고등학교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경험이 있으며 그만큼 기대가 큰 선수다. 피지컬이 크지는 않지만 피지컬을 보완하기 위해서 파워라는 강점을 앞세운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5km, 평균 140km 초반을 형성할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포심을 보조하는 구종으로는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있다. 과감하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투수로 137.1이닝을 소화하면서 17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굉장히 공격적인 피칭을 보인다. 

포심과 슬라이더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 투수다. 포심과 슬라이더는 거의 자유롭게 원하는 코스로 넣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슬라이더는 커터성 슬라이더와 각이 큰 슬라이더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슬라이더는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계속 선택할 만큼 자신 있다고 한다. 패스트볼의 평균 회전수는 2145RPM, 슬라이더는 평균 2246RPM을 기록하며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고 꾸준히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다. 

박동수는 자신의 루틴을 가지고 요령 있게 던지는 선수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든 공을 가볍게 툭툭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데이터에서 볼 수 있듯 평균 회전수를 기록하며 릴리스포인트와 익스텐션도 일정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이며 ‘로봇’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선수다. 

경기 경험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앞서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큰 경기 경험이 많으며 국가대표 경험도 있는 선수다. 경기 운영 부분에서는 굉장히 공격적인 피칭을 하며 쳐보라는 마인드로 정면승부를 즐기는 투수다. 또 경기 경험이 많아서 스스로 볼 배합이 보일 정도로 야구에 대한 눈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사이드암의 숙명 좌타자 상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계속해서 싱커성 투심과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다고 한다. 이 두 구종이 어느 정도 완성도가 좋아지게 되면 앞으로 더 무서워질 수 있다.

<동강대학교 서성일>

생년월일 : 2000. 12. 18 

키 / 몸무게 : 183cm / 80kg

학교 : 율곡고등학교 - 동강대학교

구종 – 포심,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심 : 최고 140km, 평균 130km 중후반 

싱커 : 평균 130km 초반

슬라이더 : 평균 120km 초중반

커브 : 110km 중반

체인지업 : 120km 초반

동강대학교의 사이드암 투수다. 과거 유급 경험이 있는 선수다. 이 선수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팔색조’라고 할 수 있다. 

팔색조 투수답게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 싱커성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포심의 최고 구속은 140km, 평균 130km 중후반을 형성한다. 옆구리 투수답게 공의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은 투수다. 자신 있는 구종으로 포심과 슬라이더를 뽑았고 완성도도 괜찮고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공이라고 한다. 

투구폼이 와일드하지만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어서 빠르고 부드럽게 투구를 한다. 박동수는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라면 서성일은 제구력을 통해서 빠른 타이밍에 타자를 상대하는 경기 운영을 보인다. 사이드암 선수라서 좌타자에 불리할 수 있지만 다양한 구종으로 좌타자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체인지업과 싱커를 통해서 좌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자신 있는 슬라이더까지 던지며 다양한 레퍼토리로 타자를 상대한다. 

제구 위주의 투수라고 공이 느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이드암의 장점을 잘 살린 투수다. 좋은 구위와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어서 타자들이 쉽게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다. 주자가 없을 시 빠른 승부를 보는 경기 운영을 하고 주자가 나가면 삼진을 잡는 피칭을 한다. 

2020시즌 짧은 이닝이었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 커브, 체인지업, 싱커의 완성도를 더 높이면 강력한 사이드암 투수가 될 수 있는 포텐을 가졌다. 

<세경대학교 이병희. 사진출처= 세경대학교 이병희 선수>

생년월일 : 2001. 03. 27 

키 / 몸무게 : 185cm / 90kg

학교 : 공주고등학교 – 세경대학교

구종 – 포심, 투심, 커브, 체인지업

포심 : 최고 145km, 평균 140km 초반 

투심 : 최고 142km, 평균 130km 중후반

커브 : 최고 127km, 평균 120km 초반

체인지업 : 최고 133km, 평균 130km

이병희는 2년제 대학교인 세경대학교의 사이드암 투수다. 

굉장히 파워풀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이병희의 최대 장점으로는 공의 무브먼트를 뽑을 수 있다. 사이드암 투수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다. 같은 팀 선수들이 캐치볼을 꺼려 할 만큼 무브먼트가 심하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이 145km, 평균 140km 초반을 형성할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진다. 파워풀한 투구폼을 가진 만큼 경기 운영 또한 파워풀 하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선수로 정교하고 피하는 투구보다는 맞더라도 정면승부를 하는 투수다. 이에 맞게 2020시즌 26.2이닝에서 3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병희의 경우 큰 키를 활용한 익스텐션이 돋보인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보면 공을 굉장히 앞에서 던진다. 이런 유형의 사이드암 투수의 경우 타자들 눈앞에서 공을 던지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포심을 보조하는 구종은 투심, 커브, 체인지업이 있다. 가장 자신 있는 포심에 비해 완성도가 아직 부족하다고 한다. 특히 커브와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아쉽다고 한다. 커브는 구위 자체는 좋다. 평균 회전수가 2234RPM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회전수를 가지고 있다. 제구력 부분에서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병희를 높게 평가할 점은 ‘노력’에 있다. 전 프로야구 선수 이재영 코치는 이병희를 ‘미련하다’라고 표현할 만큼 노력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했다. 133km였던 구속을 많이 끌어올린 드문 케이스라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일부러 신생팀에서 경기 경험을 쌓으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아직 부족한 부분 있지만 꾸준히 성실한 모습으로 2021시즌을 준비한다면 좋은 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분명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강릉영동대학교 최지강. 사진출처 = @na9_behind>

생년월일 : 2001. 01. 30 

키 / 몸무게 : 183cm / 84kg

학교 : 광주동성고등학교 - 강릉영동대학교

구종 – 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심 : 최고 144km, 평균 140km 초반 

슬라이더 : 최고 131km, 평균 120km 중후반

커브 : 최고 120km, 평균 110km 중후반

체인지업 : 최고 130km, 평균 120km 중후반

과거 광주동성고등학교 시절 3루수로 활약했지만 강릉영동대학교에 와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다. 2년제 대학 선수라 나이가 어리다는 점이 유리하다.

강릉영동대학교는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해 성공한 ‘기아타이거즈 이승재’라는 좋은 예시가 있다. 그만큼 연습경기와 피칭 훈련이 많아서 단기간에 좋은 투수들이 많이 나온다. 

고등학교 시절 3루수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어깨를 가진 선수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4km, 평균 140km 초반대의 공을 던진다. 팔각도가 스리쿼터이기 때문에 공의 무브먼트가 좋다. 최지강의 가장 큰 장점은 무브먼트와 공의 힘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펜 피칭에서도 포심 패스트볼이 살짝 휘어져 들어가는 모습과 힘 있게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직 투수로 완성도가 부족하지만 손 감각이 뛰어나서 변화구도 빨리 익히는 편이라고 한다. 지난 2020년 연습경기도 많이 등판했고 피칭을 통해서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경기 운영 측면에서도 2021년은 더 기대해볼 수 있는 시즌이다. 

기교파 투수로 타자를 윽박지르기보다는 제구력을 통해서 최대한 빠른 카운트에 맞춰 잡는 투구를 한다. 계속해서 강릉영동대학교에서 선발투수로 연습게임에 등판한다고 한다. 타자로서의 경험이 투수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2021년 강릉영동대학교 김철기 감독이 뽑은 기대주로 선정될 만큼 성장세도 돋보이고 가능성도 많은 선수다. 이번 시즌 정식 경기에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동강대학교 김현준>

생년월일 : 1999. 10. 23 

키 / 몸무게 : 181cm / 83kg

학교 : 경주고등학교 – 독립리그 - 동강대학교

구종 – 포심, 슬라이더, 스플리터

포심 : 최고 144km, 평균 130km 후반 ~ 140km 초반 

슬라이더 : 평균 120km 후반

스플리터 : -

김현준은 동강대학교의 투수다. 졸업 이후 독립구단에서 경기를 뛰었고, 고등학교 유급 경험이 있어서 2년제 졸업반 선수들과 비교하면 나이가 많은 편이다. 

야구를 늦게 시작한 선수지만 굉장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동강대학교의 홍현우 감독은 김현준을 ‘비밀병기’라고 표현하며 공의 구위도 좋고 재능도 있어서 기대되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우선 공을 때리는 감각이 있는 선수다. 그만큼 공에 회전이 좋아서 구위가 좋다. 그래서 타자들이 쉽게 정타를 치기 어려운 공이다. 

김현준은 2020시즌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피치였다. 포심의 최고 구속은 144km, 평균 130km 후반을 기록한다. 슬라이더는 평균 120km 중반대를 기록한다. 구종이 단조로운 편이기 때문에 타자들이 쉽게 타이밍을 잡지 못하도록 템포 조절을 하면서 타이밍 싸움을 거는 투수다. 이로 인해 도루도 쉽게 허용하지 못한다. 

사이드에 가까운 스리쿼터 유형의 팔각도에서 나오는 특유의 무브먼트와 자신의 구위를 믿으며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한다. 

2021시즌에는 포심의 제구력을 보완하고 스플리터를 통해서 레퍼토리 또한 다양해질 예정이다. 좋은 구위를 가진 선수기 때문에 중간 계투, 마무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고 앞으로 선발에서도 뛸 수 있게끔 변화구도 연마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0시즌에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2021시즌에는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기대된다.

작년에 이어서 2021년도 좋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2021년에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학 선수들이 빛을 볼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대학야구가 활성화되어 야구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졌으면 한다.

대학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에 궁금한 선수가 있으면 dlackddyd97@naver.com으로 메일 남겨주시면 그 선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대학야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