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F 러너] 꿈을 향해 달리고 배워라! 일반 학생에서 스포츠 마케터로 성장하는 길 ②

조회수 2021. 1. 26. 09: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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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김하림 기자]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이하 KUSF)는 “새로운 ‘꿈’을 향해 달리고(Run) 배우는(Learn) 대학생”이라는 의미를 담은 KUSF U-스포츠마케팅 러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 이전과는 다르게 실시한 러너는 ‘선수 트레이너’, ‘필라테스’,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콘텐츠’, ‘취업 지원’ 5가지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스포츠 산업에 종사하고 싶은 학생들 중에 ‘비(非) 전공생’이라는 꼬리표가 본인의 진로를 향해 걸어가는데 힘들게 작용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럴까? 스포츠 마케터라는 본인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일반 학생들의 러너 프로그램 이야기를 기사에 담아봤다. 지난 기사에 이어 ‘스포츠 콘텐츠 교육’을 수강한 학생의 이야기를 전해보려고 한다. 


본 인터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인터뷰로 진행됐다.

스포츠의 희열과 짜릿함이 이끈 스포츠 마케터의 꿈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 KUSF U-스포츠마케팅 러너 <스포츠 콘텐츠 교육>을 수료한 손현재입니다!


Q. 본인이 스포츠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어떤 건가요? 

딱히 “계기는 이겁니다!”라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아빠가 여러 가지 스포츠 경기를 많이 보셔서 같이 보고 자란 영향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같은 환경에서 자란 동생은 스포츠에 별 관심이 없는걸 보면 제가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태어난 게 아닌가 싶어요.


스포츠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직접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 언제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고 스포츠 경기를 볼 때의 그 희열과 짜릿함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Q. 스포츠 마케터의 진로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때 주변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남겨두고 두 번째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 좋다는 말을 꽤 들었어요. 저도 그 말에 공감했기에 대학교에 진학할 때에도 스포츠 관련 전공은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막상 대학생이 되고 여러 가지 관련 활동이나 이야기들을 접했을 때 스포츠와 관련한 일들이면 내가 집중하는 정도나 흥미를 가지는 정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스포츠에 관련한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다 배우고 해낼 열정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2년 전부터 스포츠 마케터의 꿈을 키워가는 중입니다.

▲ 발대식 당시 받았던 명찰 (사진=본인 제공)

꿈을 향해 달리고 배우다!

Q. 러너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주변에 러너 프로그램을 경험한 친구들이 꽤 있었는데, 옆에서 지켜봤을 때 러너 프로그램은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있었어요. 지인들과 얘기를 나눠봤을 때도 실제로 굉장히 많이 추천을 받았어요.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직접 경험해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번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러너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었어요. 그중에 본인의 프로그램 분야(스포츠 콘텐츠)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스포츠 마케팅’과 ‘스포츠 콘텐츠’ 중 고민을 했었는데 스포츠 마케팅을 할 때 꼭 필요한 게 콘텐츠를 제작하는 능력이고 요즘에는 그런 능력들이 더 중시되어 간다고 생각했어요.


지난해 많은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혼자 유튜브를 찾고 따라 하며 익히는 중이었는데, 이렇게 혼자 배우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한 번 교육을 받으면 더 빠르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시기에 모집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어요. 실제로 스포츠 콘텐츠 교육 커리큘럼을 봤을 때 제가 기대했던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Q. 본인이 배운 러너 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스포츠 콘텐츠 교육>은 프로 스포츠의 온/오프라인 미디어와 관련된 교육을 시작으로 SNS 카드뉴스/인포그래픽 제작, SNS 영상 촬영 편집, 그리고 프리미어 프로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강사님들이 우리에게 기본적인 제작, 툴 다루는 교육뿐만 아니라 관련된 자료도 굉장히 많이 제공해 주셨어요. 또 스포츠 마케팅이라는 분야의 특성에 맞는 팁도 많이 말씀해 주셨어요. 단순히 이론만을 배우는 게 아니라 본인의 노트북으로 직접 따라 하면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어요.


Q. 러너 프로그램에서 배운 것이 있을까요. 

우선 배운 건 정말 많아요.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마지막 주차에 프리미어 프로에 대한 교육을 받았던 것이에요.


개인적으로 프리미어 프로가 참 어렵게 느껴졌어요. 영상을 보고 무작정 따라 하기에도 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았어요. ‘편집하는 여자’님께서 강사로 와주셨는데 그동안 유튜브에서도 자주 뵙던 분이라서 반갑고 친근한 느낌이었어요. 비대면으로 진행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업 도중에 계속 학생들과 소통하시려고 노력하셨고 조금이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고 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강의가 끝난 후에도 강의 내용을 다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복습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됐어요. 


덕분에 이제는 프리미어 프로를 다룰 때 전에 느꼈던 막연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고 거창한 영상을 만들기에는 아직 좀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간단한 툴을 다루는 데에는 전에 비해 자신감이 많이 붙었어요. 


Q. 배운 것을 활용한 곳이 있나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전보다 많아지다 보니 배운 것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볼 시간도 있었고, 강사님들께서 전해주신 자료나 제작법들을 타 대외활동 시 활용하기도 했어요. 아직 수료한지 얼마 안 돼서 많은 곳에서 활용을 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러너를 통해 배운 것들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혹시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어려웠던 점 있었을까요. 

프로그램 구성이 알차게 잘 되어 있어서 딱히 어려웠던 점은 떠오르지 않아요.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힘들었던 점을 말씀드리면,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되기 전에 대면 강의 중 강사님들께 드리고 싶은 질문들이 몇 가지 있었어요. 교육 초반이라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낯을 가리기도 해서 마음껏 질문을 드리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어요.


Q. 코로나19로 인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들었어요. 이로 인해 아쉬운 점은 없었을까요. 

아무래도 비대면 교육과 대면 교육은 많이 다르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앞서도 계속 언급했듯이 프로그램 구성이 굉장히 잘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교육을 대면으로 받을 수 있었다면 정말 더 좋았겠구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프로농구 라이벌 전인 ‘S-더비’ 팬 이벤트와 관련된 최종 미션을 위해 조별 모임도 가졌었는데 비대면으로 인해서 무용지물이 됐던 게 너무 아쉬워요. 비대면으로 교육을 받을 때 강사님과 서로 화면을 공유하기는 해도 아무래도 쌍방향으로 소통을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었고, 실제로 만나서 진행이 됐다면 좀 더 생생하게 여러 가지 방식들을 교육받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처음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오신 분들이 많았던 만큼 여러 이야기도 하면서 가까워지고 싶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그런 것들이 거의 불가능했던 것이 많이 아쉬워요.

‘비(非) 전공생’이여도 괜찮아

Q. 러너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본인이 느낀 스스로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이 진로에 대한 저의 열정과 마음가짐이 최대 강점인 것 같아요. 어떤 일이든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못 해낼 것이 없게 만드는 저의 열정과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절대 좌절하지 않아요.


그래도 이렇게 저의 부족한 점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어 다행이고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날들이 많으니 차근차근 노력해 부족한 점들을 채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왔어요. 러너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로 배운 것들을 온전한 저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복습과 또 저와 같은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들로부터 새로운 자극도 많이 받았어요. 그런 자극이 한 번 더 발전하게 될 저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돼요. 


Q. 스포츠 전공이 아닌 만큼 정보나 경험을 쌓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걸 어떻게 극복하고 본인의 진로를 향해 가고 있나요? 

너무 낙관적일 수도 있지만, 한마디로 말해 내 꿈에 대한 진심과 열정만 있다면 뭐든지 다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질문은 같은 진로를 희망하는 지인들과 얘기를 할 때도 꼭 나오는 주제인데 전공자는 전공자 나름대로 비 전공자는 그 나름의 고민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아무래도 비 전공자이기 때문에 비교적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폭이 좁아요. 그래서 제가 먼저 더 찾아보고 전공자들에게 실제로 이런 것들을 학교에서 어떻게 배우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편이에요. 물론 비 전공자로서의 한계가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비 전공자’라는 것을 핑계로 삼고 싶지 않아서 현재 저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채워 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Q. 본인만의 러너 프로그램 서류 준비나 면접 꿀팁이 있을까요? 

서류는 차분하고 지루하지 않을 내용으로 글을 읽기 좋게 잘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면접에서는 본인의 서류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며 자신감을 얻고 볼 때는 떨지 않고 자신 있게 본인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다음 기수에 지원할 예비 러너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우리 모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서 더 능력 있고 멋있는 사람으로 만나요! 포기하지 않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


더 이상 스포츠 산업은 ‘스포츠 전공생’들만의 분야가 아니다. ‘꿈’을 향해 달리고 배우면 누구든지 본인이 원하는 산업에 종사할 수 있다. 언젠가 스포츠 현장에 있을 본인을 상상하며 노력하고 있는 모든 예비 스포츠 마케터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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