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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파워풀한 투구폼! '잠재력이 무한한 로또 같은 선수', 세경대학교 사이드암 투수 이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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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대학교 이병희. 사진출처 = 세경대학교 이병희 선수>

파워풀한 투구폼을 가진 파워피처
세경대학교의 사이드암 투수
이번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정말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구위와 좋은 무브먼트
"이병희 선수는 대단한 노력파고 미련할 정도로 노력을 합니다", 전 프로야구 선수 이재영 코치의 평가
포심 최고 구속은 145km, "이번 시즌에는 148km 도전해보겠습니다"
잠재력이 무한한 로또같은 선수, 세경대학교 2학년 사이드암 투수 이병희

[KUSF = 글 권유성 기자 / 사진 세경대학교 이병희 선수 / 영상 세경대학교 이병희 선수, 이재영 코치]


  대학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경대학교의 사이드암 투수, ‘세경대학교 이병희’를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병희는 어린 시절부터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축구와 야구를 접하게 되었고 때마침 자신의 동네인 안성에 리틀 야구단이 생겼다. 당시 야구단 인원이 적어 감독님께서 주변 초등학교들을 돌아다니면서 소질이 있는 초등학생을 모아 무료로 방과 후에 레슨을 해주며 아이들을 모집했고 이병희는 초등학교 4학년 겨울에 감독님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병희는 야구를 처음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계속 투수를 한 ‘전문 투수’다. “리틀 야구단 감독님께서 공 던지는 재능이 있다고 판단하시고 시켰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투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투구폼을 가진 투수는 아니다. 이병희는 ‘사이드암 투수’이다. 사이드암 투수는 공의 무브먼트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끝날 무렵 감독님께서 갑자기 사이드암으로 던져보라고 하셨습니다. 감독님께서 투구를 지켜보신 후 오버핸드로 공을 던지는 것보다 사이드암이 더 좋다고 하셔서 사이드암 투수가 됐습니다”라며 사이드암 투수로 전향한 계기를 밝혔다.

<이병희 고교 기록. 사진출처 = KBSA 기록실>

  문기초등학교(안성시 리틀 야구단), 공주중학교, 공주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병희는 고등학교 3학년에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아쉽게도 프로의 선택은 받지 못했다. “솔직히 드래프트에 기대했었습니다. 너무 아쉽지만, 고등학교 3학년 시즌 초반에 발목 부상의 여파가 컸었습니다. 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지명을 받지 못하니 부모님이나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지도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었습니다” 하지만 보완점은 분명히 체크하고 다시 준비해야 한다. “솔직히 많은 부분에서 부족했습니다. 구속, 커맨드, 경기 운영, 변화구 구사 능력 등 좋지 못했고 스카우터님들의 눈에 띌만한 특별한 점이 없었습니다”라며 당시 부족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지금 현재로 봤을 때 고등학교에 있던 시절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구속과 커맨드가 많이 좋아졌고 계속해서 고강도 웨이트, 러닝, 피칭을 통해 구속도 올라왔습니다. 아직 경기운영이나 변화구 구사 능력이 부족하지만 계속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2년제 대학인 ‘세경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2년제 대학에 온 이유는 4년제에 비해 신인 드래프트 기회가 1번 더 있고 바로 시합에 나갈 기회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고등학교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세경대학교로 진학하게 됐습니다” 


  세경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이병희는 우선 하드웨어(피지컬)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했다. “구속, 커맨드, 멘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피지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했던 것처럼 고강도 웨이트를 했고 러닝, 체력운동 등을 했습니다. 그 결과 기량이 향상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피지컬이 좋아지자 자연스럽게 구위나 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가 됐다. “이러한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생겼습니다” 물론 이러한 자신감이 독이 될 때도 있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모든 부분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시합에서 잘 풀리지 않거나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라며 말했다.

<이병희 대학 기록. 사진출처 = KBSA>

<이병희 경기별 기록. 사진 출처 KBSA>

  본격적으로 이병희라는 투수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우선 이병희는 사이드암 투수로 공의 움직임이 좋은 선수다.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공의 움직임입니다. 제 공의 움직임이 좋아서 캐치볼을 하려고 해도 아무도 잘 해주지 않습니다. 그만큼 공의 움직임이 심합니다. 그리고 공의 힘이 있어서 직구로도 타자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알 수 있듯 사이드암 투수의 특성에 맞게 공의 움직임이 좋고 구위가 괜찮은 투수다. 그리고 자신을 ‘지기 싫어하는 투수’라며 정교하고 피하는 투구보다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면승부를 하는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피워풀한 투구폼을 가진 만큼 투구 기록도 화끈하다. 2020시즌 26.2이닝 3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병희 투심 패스트볼. 영상출처 = 세경대학교 이병희 선수>

<이병희 포심 패스트볼. 영상출처 = 세경대학교 이병희 선수>

  이병희는 포심, 투심, 커브, 체인지업 4가지 구종을 구사한다. 포심은 최고 145km를 기록하며 평균 140km 초반대를 형성한다. 투심은 최고 142km, 평균 130km 중후반대를 형성한다. 포심과 투심의 완성도 있는 구종이며 원하는 코스로 넣을 수 있다고 한다. 커브는 최고 127km, 평균 120km를 기록하고 체인지업은 최고 133km, 평균 130km 초반을 기록한다. 커브와 체인지업은 아직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투심, 커브, 체인지업은 가장 자신 있는 포심에 비해 아쉽다고 한다. “제가 변화구 구사 능력이 가장 아쉽습니다. 위 3가지 구종 모두 완성도가 포심에 비해 떨어지고 특히 커브와 체인지업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그 부분은 꾸준히 생각하면서 훈련합니다” 전체적인 제구력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하다.


  이어서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전날 미리 경기를 그려봅니다. 어떠한 상황에 올라갈 것이며 어떠한 타자가 나올지 생각합니다. 경기하는 날에는 컨디션을 체크하고 타자에 맞추는 운영보다는 저에게 맞춘 경기 운영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이드암의 숙명인 좌타자를 상대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사이드암이라고 좌타자가 어렵다고 생각할 필요가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선 좌타자, 우타자 모두 똑같은 타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빠른 공에 자신이 있는 투수입니다. 그중 가장 자신 있는 코스가 좌타자 몸 쪽 직구입니다. 그래서 2스트라이크 전까지는 빠른 공이나 변화구 모두 가운데를 보고 치라고 던집니다. 그러다 2스트라이크가 되면 결정구로 몸 쪽 빠른 공을 넣습니다”라며 자신의 좌타자 대처법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경기 운영 부분에서 보완할 점은 세트 포지션에서 주자를 묶는 부분이 보완점이라고 밝혔다. 


  투수에게 중요한 요소인 멘탈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 좋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하지만 점수를 주기 시작하면 화가 많이 난다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신경 써야겠다고 말했다. 


  가장 자신 있는 보직으로는 ‘중간 계투’를 선택했다. “선발투수도 좋지만 저는 짧은 이닝에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유형이고 이에 맞게 몸도 빨리 푸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프로에 입단하게 되면 중간 계투를 맡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박동수 선수에 이어 이번 이병희 선수도 전 프로야구 선수 이재영 코치의 총평이 있었다. “이병희 선수 충분히 매력이 있습니다. 공주고 시절에는 임팩트가 부족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개로 아카데미를 찾아왔었습니다. 당시 (이)병희는 굉장히 절실했었습니다. 처음에 구속을 측정해봤는데 133km가 나왔습니다. 더 던질 수 있는 선수인데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생각도 해보고 선수와 대화도 많이 했었습니다. 정말 지독한 선수입니다. 아카데미와 제 집에 와서 합숙을 하며 하루에 7시간 동안 운동을 했습니다. (이)병희는 타고난 선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부분을 노력으로 커버하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극복하는 선수입니다. 구속을 올리기 굉장히 어려운데 연습으로 구속이 우선 올랐습니다. 이후 2년제 대학 신생팀인 새경대학교를 가라는 조언을 했습니다. 연습으로 구속이 오르는 것은 한계가 있고 시합에 꾸준하게 나가서 자기 공에 자신감을 자기면 구속이 오릅니다. 즉 잠재력이 더 강하게 터집니다. 그래서 일부러 창단팀인 세경대학교에 가라고 했습니다. 꾸준한 기회와 시합에서의 결과가 좋게 나오다 보니 구속이 올라왔습니다”라며 어떤 성격을 가진 선수인지 이야기했다. 이어서 좋은 점과 보완할 점을 설명했다. “미련할 정도로 노력한다는 점, 포기하지 않는 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수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두려움을 버리고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완성형 투수는 경기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이)병희는 아직 경험이 많은 선수는 아니라서 던지는 요령이 부족합니다. 이 부분은 계속 경기를 통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라며 선수에 대한 총평을 남겼다.

<세경대학교 이병희의 투구 영상. 영상출처 = 이재영 코치>

  또한 이병희는 굉장히 절실하고 엄청난 노력파다. 이러한 이유는 두 번의 고비에서 비롯됐다. “제가 야구를 하면서 힘들었던 두 번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와 고등학교 3학년 때입니다. 중학교 2학년 시절에는 어깨 수술을 했었는데 재활이 너무 힘들어서 야구를 그만둘 뻔했었습니다. 당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멘탈을 잘 잡아주셔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드래프트 이후 지명을 받지 못해 그대로 그만둘 뻔했는데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워 마음을 다잡고 운동을 했습니다. 이번에 또 기회가 옵니다. 제가 한 번 실패했는데 또 실패를 반복하면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아서 무조건 프로에 입단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절실함을 표현했다.


  인터뷰를 마치기 전에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감사했던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일단 저를 키워주시고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부모님께 가장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게 인간성을 가르쳐주시고 힘들 때마다 도와주신 공주중학교 오주상 감독님, 청담고등학교 유호재 감독님, 공주고등학교 오중석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기술적, 멘탈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지금도 항상 도와주시는 이재영 코치님, 사이드암의 기초를 알려주시고 좋은 운동, 좋은 조언을 해주시는 마정길 코치님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생팀을 이끄시느라 고생하시는 세경대학교 윤동건 감독님,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항상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함께하는 친구들에게 너무나도 고맙습니다”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는 대학 첫 시즌 소감, 이번 2021시즌 목표,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볼 수 있었다. “신생팀이라 인원이 부족해서 투수, 야수 겸업을 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중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법을 알게 됐다는 점에서는 좋습니다. 우선 대학교에서 시즌을 보내면서 우승을 꼭 해보고 싶고 올해 148km를 넘기고 싶습니다. 또 35이닝 이상 투구를 하고 50개의 삼진을 잡고 평균자책점 3점대 이하를 기록하고 싶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프로에 지명을 받고 싶습니다. 항상 최고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데 프로에 가거나 야구를 잘하게 됐다고 거만하지 않고 항상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려 10년이나 고생해 주신 부모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올해 꼭 은혜를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올라올 수 있도록 해주신 이재영 코치님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노력파, ‘잠재력이 무한한 로또 같은 선수’ 세경대학교 사이드암 이병희의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대학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에 궁금한 선수가 있으면 dlackddyd97@naver.com으로 메일 남겨주시면 그 선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대학야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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