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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도전 그리고 새로운 시작] 프로선수에서 다시 학생 선수로 새로운 길을 택한 이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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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없는 항해의 시작, 그리고 그 길을 개척해 나가는 중
|이제는 프로선수가 아닌 다시 학생선수로 복귀
|배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뛰어난 이윤주

▲ 오늘의 인터뷰기사의 주인공 이윤주

[kusf/ 글=이유진 기자, 사진=본인 제공] 운동선수에게 운동이 다가 아니다. 이는 일반 학생에게 하는 말인 ‘공부가 다가 아니다.’라는 말과 비슷하다. 꼭 프로선수로서 성공하지 않아도 다양한 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운동선수에서 새로운 길을 택하여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 의미를 담아 ‘도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제목을 담은 기획 기사를 제작했다.


더 큰 세계인 프로의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 많은 운동선수가 대학교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프로의 세계에서 나와 대학교에 진학해 자신의 길을 새로 개척해 나가고 있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리고 운동선수가 프로선수가 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운동선수로 생활했던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前 IBK기업은행 소속 배구선수 ‘이윤주’다. 


프로선수가 아닌 이제는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윤주를 만나봤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윤주(이하 윤주):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도에 IBK기업은행에 입단했었고, 그 이후 대구시청과 수원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미국에 있는 대학을 다니면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21살(2020년 기준) 이윤주입니다.


Q.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했나요? 

윤주: 한국에서는 2020년 5월까지 수원시청 소속이었고, 지금은 미국에 있는 대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어요.

▲ 이윤주가 프로에서 나온 뒤 대구시청에서 경기를 뛰고 있다. 세터 포지션으로 고른 볼 분배를 했다. 그리고 그의 장점은 낮고 빠른 토스이다.

선수 시절 이윤주의 이야기

Q. 학생선수 시절 고충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윤주 : 아무래도 엄마가 유명한 배구선수였다 보니까 압박감이 엄청 심했었어요. 엄마를 실망시키면, 안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항상 엄마 그늘에 있었죠. 이 그늘에서 벗어나려면, ‘내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사람들이 날 판단하는 건 코트 위에서의 나의 모습이니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했었죠.


이윤주의 엄마는 전 배구선수 장윤희이다. 장윤희는 1990년대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한 선수로서 여자배구에 한 획을 그으며, 이름을 날렸다.  


Q. 선수를 그만둔 이유가 따로 있나요? 

윤주 : 프로에 간 후 저에게 미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왔어요. 근데 미국 대학에서 배구를 하려면 프로팀 선수로 등록되어 있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팀에서 나오게 됐어요.

그리고 유학길을 잘 걸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주변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이죠. 그때 든 생각이 배구 선수보다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게 저에게 더 맞는 길이라고 판단됐어요.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기회도 아니었고, 영어 공부에 대한 욕심도 있었던 거 같아요. 


Q. 선수로서 운동할 때 제일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었나요? 

윤주 : 학교에 다닐 때는 프로팀에 가기 위한 목표 하나만 가지고 운동을 했었죠. 근데 막상 프로팀에 가니 생각했던 거와 매우 다르더라고요. 제가 입단했을 때 베테랑 세터 언니들이 2명(김하경(現 IBK기업은행), 이나연(現 현대건설))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시즌을 치르고 있는 도중이라 운동을 많이 못 했죠. 그러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Q. 현재는 선수로서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지만, 그리운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어느 순간 혹은 어느 부분이 그립나요? 

윤주 : 일단 제 동기들, 후배들이 프로 무대에서 너무 잘하고 있어요. 같이 학년 친구들, 또는 후배들이 흥국생명에 이주아, 박현주 GS칼텍스에 박혜민, 문지윤, 현대건설에 정지윤, 이다현 이렇게 같은 학교 후배들도 있었고 청소년 국가대표와 유스를 같이 하면서 함께 코트에서 시합 뛴 친구들이 있어요. 지금 프로 무대에서 잘 하고 있는 걸 보면 같이 했던 순간 들이 그립고 부럽기도 하고 그래요.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죠.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 같아요.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청소년대표 시합에서 좋은 친구들과 시합을 했던 것도 생각나고 같은 학교 후배들이랑 시합했던 것도 생각나고 그래요. 


현재 학업에 대한 열정만큼 선수 시절 배구에 대한 열정도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어머니의 그늘 밑에 가려져 있지 않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욱더 많은 노력을 한 이윤주다. 

▲ 은퇴 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윤주다. 어렸을 때부터 숙소 생활을 하면서,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적었다. 하지만, 은퇴를 한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은퇴 뒤 그의 삶은?

Q. 은퇴 뒤에 제일 먼저 한 것이 있나요?

윤주 : 미국 유학 목적으로 팀에서 나온 거였기 때문에 바로 영어 학원에 다녔어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도 꼭 해보고 싶어서 했었어요. 얼마 못 가서 그만뒀지만요. (웃음)


Q. 오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운동을 쉬는 것보다 하는 게 더 익숙했을 것 같아요. 매일 운동을 하다가 하지 않았을 때, 허전함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윤주 : 매일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쉬게 되니까 몇 주 정도는 엄청 좋았어요. 굳이 운동을 안 해도 괜찮았으니까요. 근데 좀 쉬니까 운동을 해야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헬스장을 등록해서 다녔었어요. 유산소 운동이나 가벼운 근력운동은 꾸준히 했었어요.


Q. 유학을 다짐한 때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윤주 : 유학을 다짐한 때는 IBK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였어요. 미국 유학 기회가 왔을 때 흔한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서 지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요.

그래도 유학을 갔다 오면 기본적으로 영어가 되니까 유학 후에는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꼭 배구가 아니어도 여러 분야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걸 찾아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했던 거 같아요. 


Q. 처음에 유학을 간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나요? 

윤주 : 아무래도 미국이 가까운 나라는 아니잖아요. 거리가 너무 머니까 혼자 보내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으셨죠. 무슨 일이 있을 때 바로 저에게 달려와 줄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니까요. 그런데도 제가 유학을 가겠다고 결정하고 나서는 부모님께서 정말 많이 응원해 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자신감을 얻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고요.


Q. 프로선수에서 다시 학생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공부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는 증거인 것 같아요. 학생선수 그리고 프로선수일 때도, 공부에 대한 열정이 엄청났을 것 같은 데 어땠나요? 

윤주 : 학생 때는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 열심히 했었던 거 같아요. 공부에 대한 욕심도 있었고요. 사실 욕심일 수도 있는데, 공부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잘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공부를 아예 놓을 순 없었어요. 다행히 학생 때 공부를 좀 했던 덕분에 지금 공부하는 거에 적응해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평소에 관심 있었던 분야는 무엇이고, 현재는 어떤(분야에 대한) 길을 걸어가고 있나요? 

윤주 : 평소에 영어와 통역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지금은 대학교에서 비즈니스과를 선택해서 배우고 있어요. 만약, 한국에 돌아가서 취업한다면 프로구단 팀에서 마케팅, 매니지먼트에 관련된 일도 하고 싶고, 통역도 꼭 하고 싶어요.


이윤주는 쉽지 않은 유학 결정이었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또한, 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것 모두 많은 모습을 보이며, 남들과 다를 것이 없는 꿈이 가득한 20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꼭 이뤄내는 불도저 같은 모습을 보였다. 

▲ 이윤주가 유학을 준비하면서 영어공부를 한 모습니다. 그는 직접 수기로 작성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직접, 유학을 준비하면서

Q. 유학을 준비하면서 힘든 일도 참 많았을 것 같아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시국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이 무엇인가요?

윤주 : 유학을 준비하면서 학교 서류 같은 부분을 저 혼자 다 처리했었는데 그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그리고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내에서도 많은 규제가 있어서 학교생활을 100% 다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게 좀 속상해요.


Q. 타지도 아닌 타국으로 가는 것이 무엇보다 큰 결심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나요? 

윤주 : 내 길은 내가 책임지고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독하게 마음먹었어요. 타국에 가는 게 절대 쉽지 않은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거고, 내가 겪는 힘듦은 나 스스로만 이겨 낼 수 있다고 생각했죠.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힘든 것은 제가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Q. 이 힘든 것을 이겨내는 데도 동기가 존재했을 것 같아요. 그만큼 무언가 이뤄내고 싶은 욕망 혹은 갈망이 있기에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본인을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 무엇이었나요? 

윤주 : 아무래도 엄마가 유명하기 때문에 엄마를 아는 배구인이라면 저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리더라고요. 그래서 꼭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거 같아요. 남들과는 다르게, 특별하게 성공하고 싶었어요.


Q. 유학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을 것 같은데, 출발하기 전 어떤 기대? 혹은 생각을 하고 준비(출발)했나요? 

윤주 :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설렜었어요. 그리고 다시 한국에 돌아올 때쯤엔 영어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제 모습에도 많은 기대가 됐고, 학교생활 잘하고 내년 여름방학 때 당당히 한국에 들어올 기대를 하고 출발했어요.


Q. 준비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과 행복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윤주 : 학교 서류 준비할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생판 처음 보는 것들을 준비해야 되고, 그런 것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없었기 때문에 낯설고 힘들었죠.

행복했던 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숙소 생활을 해서 그 후엔 집에 머물렀던 시간이 없었어요. 이번에는 가족들과 밥도 많이 먹고 시간 보내고 얘기도 많이 했어요. 그때가 너무 행복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대구시청이랑 수원시청에 있으면서 계속 유학 준비를 했어요.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어요. 


이윤주는 직접 유학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길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그리고 마음을 독하게 먹으면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야기부터 유학을 다짐 그리고 준비한 것에 대하여 알아봤다. 이어서 유학을 떠난 이윤주의 제2의 인생의 막을 올린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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