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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빛날거예U] 2020년 유일한 우승팀의 리더, 성균관대 정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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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올해 유일한 우승팀 성균관대

l “세터이지만 트리플크라운 한 번 해보고 싶어요.” 

l 후배들에게 “대학 생활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사진=대학스포츠협의회 DB)

[KUSF / 글=권우진 기자, 사진=이유진 기자, 대학스포츠협의회 DB] 누구든지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고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디딜 때, 그 긴장감과 설렘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10월 6일, 배구의 취업문이라고 할 수 있는 ‘2020-2021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이하 드래프트)가 열린다.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4학년 선수들은 작년까지 자신이 보여줬던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이젠 능력을 보여줄 기회만 엿보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하여 드래프트 전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이하 리그)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이 밖에 지역대회도 2개 중 1개만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드래프트 날짜가 다가올수록 4학년 선수들의 긴장감과 불안함은 날로 커지고 있다.


선수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각자 자리에서 빛나기를 바라는 기자의 염원을 담아 지은, ‘빛날거예U’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자신의 능력을 뽐낼 기회가 줄어든 4학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졸업을 앞둔 상황에서 지난 대학생활을 돌아보고 이 인터뷰로나마 자신 PR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봤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 주인공은 2020 BBQ배 전국 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 우승팀의 주장이자 세터인 성균관대 정승현(180cm, S)을 만나봤다. 



2020년 유일한 우승팀의 리더 


앞서 언급했듯이, 코로나19로 인하여 올해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치러진 대회는 고성대회밖에 없다. 이 말인즉슨, 올해 우승팀이 아직까지 1팀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유일한 우승팀이 바로 성균관대학교이다. 이 성균관대를 이끈 주장은 세터 정승현이었다. 정승현은 “우선 대학교에서는 그래도 리그가 제일 중요한 것 같은데 못해서 아쉬운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래도 저희 팀이 고성대회에서라도 우승하게 된 것에 위안을 삼고 있어요.”라며 올해 소감을 압축했다. 


흔히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정승현은 성균관대가 고성대회에서 우승한 비결로 ‘분위기’를 꼽았다. “시합할 때뿐만 아니라 연습게임을 할 때도 선수들끼리 잘 어울려서 긴장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즐겁게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뤄진 것 같아요.”라고 전하며 주장으로서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던 정승현이다. 


하나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정승현은 승부처에서 오흥대(190cm, R)에게 믿고 공을 올리곤 한다. 이렇게 고성대회 내내 많은 공을 때린 오흥대에게 중부대와의 4강전에서 시련(?)이 찾아왔다. “(오)흥대가 4세트쯤에 다리에 쥐가 올라왔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공을 하나도 안 올려줬거든요. 그렇게 경기가 끝나고 흥대가 ‘고맙다’고 하면서 이겨서 다행이라고 위안했던 적이 있어요.”라며 회상하곤 하였다. 


그렇게 고성대회가 끝나고 2020 BBQ배 전국 대학배구 무안대회(이하 무안대회)를 또 한 번 더 우승하기 위하여 준비하였지만, 사실 준비하는 시간동안 걱정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차피 성대가 또 우승할 것이다.’ 이런 말을 하곤 했어요. 하지만 저희가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많이 가지고 있던 것 같아요.”라고 전하며 준비과정에서의 분위기를 전했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었다. 무안대회에서 성균관대는 고성대회에서 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승현은 부진의 이유로 앞서 말한 ‘부담감’에 ‘방심’을 더했다. 정승현은 “저희가 예전에 겨뤄봤던 팀들을 상대로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으니까 이정도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들어갔던 것이 패인인 것 같아요.”라며 무안대회에서의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이유진 기자 제공)

주장과 세터


졸업을 앞둔 이 시점, 정승현에게 대학은 어떤 존재였던 것 같냐고 묻자 재밌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승현에게 대학은 ‘새집’ 같은 존재인 것 같다고 하였다. “새가 처음에는 둥지에 엄마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가잖아요. 그런데 이제 커서 둥지 밖으로 나오면 자기 혼자 알아서 생활해야 하는 것처럼 이제 대학을 졸업해서 제가 알아서 나아갈 생각을 하니 막막한 것 같아요.”라고 이유를 전하며 사회생활을 앞둔 현실적인 청년의 모습이 비춰졌다. 


코트 안에서의 전권을 가지고 있는 ‘세터’일 뿐만 아니라, 팀원들이 믿고 의지하는 ‘주장’인 만큼 정승현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로 인한 부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정승현은 “제가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애들을 이끌어 나아가야 하는 입장으로 그러한 압박감 때문에 조금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애들이 그만큼 잘 따라줘서 수월하게 주장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함께해준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주장으로서 졸업하고 학교에 남아있을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마디 부탁했다. 정승현은 “이제 4학년이 돼서 졸업하려니까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하고 막막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 학교에 있는 동안 마음껏 놀며 학교생활을 잘 즐겼으면 좋겠어요.”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내비쳤다. 


여기에 “대학 생활을 너무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이며 의문을 남기는 대답을 내놓았다. 정승현은 “후배들이 압박감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대학 생활을 나름 즐겁게 했는데 신입생 같은 경우에는 운동만 하고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 해서 실망을 많이 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제 코로나19가 없어지면 대학생활 즐겁게 즐기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이며 앞서 말한 대답의 의미를 전하며 후배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이유진 기자 제공)

‘좋은 활력소가 되고 싶습니다.’


정승현은 드래프트를 앞둔 심정을 묻자 ‘막막함’을 드러냈다. 정승현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한다면 크지 않은 신장(180cm)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터 포지션의 특수성을 따진다면 이 키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장신 세터가 주목받는 시대이긴 하지만, 삼성화재 왕조의 중심에 섰던 유광우(대한항공, 184cm, S)와 한국 배구 세터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현 우리카드 신영철(178cm) 감독은 크지 않은 키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쳐 많은 이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들에게는 작은 키를 커버할 만큼의 안정적이고 정확한 토스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정승현 또한 안정적인 토스 운영이 빛이 나는 세터이다. 그렇게 그는 성균관대의 우승을 이끌곤 하였다. 정승현 본인이 자신의 키를 커버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서 집중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정승현은 “저는 다른 선수들보다 블로킹 측면에서 약간 부족할 수는 있어도 어떻게든 바운드라도 시키려고 최대한 점프를 뜨려고 해요. 그리고 만약 실수가 나오더라도 풀이 죽어있지 않고 편하게 애들을 더 컨트롤 해주거나 억지로라도 더 뛰어다니면서 팀 분위기를 올리려고 많이 노력했어요.”라고 전했다. 


“물론 제 단점이 키가 되겠지만, 그래도 몸 사리지 않는 수비나 강한 멘탈로 채워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안정적인 토스를 기반으로 모든 부분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정승현은 닮고 싶은 선수로 김형진(현대캐피탈, S)을 언급하며 그의 ‘밝은 에너지’에 주목했다.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만, 김형진 선수가 되게 밝고 열정적인 모습이 팀에 활력소가 되어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저도 팀에 좋은 활력소가 되는 존재가 되고 싶어서 김형진 선수가 제 롤모델입니다.” 


정승현은 만약 프로팀에 가게 된다면 어떤 것을 이뤄보고 싶은 것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뽑았다. 트리플크라운은 한 경기에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3개, 서브 3개를 기록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들은 모두 레프트나 라이트 포지션이었다. 세터인 정승현에게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4년 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4년 동안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저희 팀이 이렇게 잘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드려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가 나든 안 나든 저희 성균관대학교랑 제가 나아가는 길을 앞으로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하며 ‘든든하게 빛나던’ 정승현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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