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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내 승부엔 피하기란 없다!" 동아대 차기 에이스 성준민

조회수 2020. 9. 25. 13: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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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운드 위에서 역투를 보여주고 있는 성준민



[KUSF=군산/글, 사진 윤지희 기자] 지난(21일) 9:00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열린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주최/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주관/한국대학야구연맹, 재정후원/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 동아대학교(이하 동아대)와 경일대학교(이하 경일대)의 경기에서 동아대가 경일대에 9대2 8회 콜드승을 올렸다.


동아대는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D조 치열한 경쟁 끝내 10전 5승 3패 2무로 가까스로 경남대를 누르고 3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하였다. 경일대도 마찬가지로 F조 세경대와 0.5 게임 차로 3위를 기록하며 진출하며, 3위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신생팀인 경일대는 4회 말 동아대 투수가 선두타자에게 4구를 허용하며 흔들리면서 기회를 잡아 선취점 득점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동아대도 6회 초 반격을 시작했다. 6회부터 경일대 투수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4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8회 동아대는 경일대 마운드를 확실히 무너트렸다. 무려 5득점에 성공하고 경일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8회 콜드 게임이 선언되었다. 그중에서도 이세호 2타수 1안타 3도루 3타점, 오승택 3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8회 초 이세호의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타점을 기록하면서 콜드 게임으로 끝날 수 있는 결정타였다. 


동아대의 뜨거운 타선도 빛이 났지만, 경기장 내에 관계자들의 이목을 끈 선수는 8회 말에 등판한 동아대 투수 성준민이다. 관계자들은 ‘동아대 차기 에이스이다. 공이 좋고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선수이다’라는 호평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는 모습으로 패기 넘치는 차기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다. 1이닝이었지만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모습에서 다음 투구를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였다. 


성준민은 광주제일고 재학시절 2018년도에는 13경기 25이닝 평균자책점 1.44 5실점(4자책) 24K를 기록하며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우수투수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의 행보는 대학 진학 후에도 계속됐다. 올해 2학년인 그는 이번 시즌 10경기 출전하여 28이닝 동안 평균 자책점 2.57과 2승 10실점(8자책점) 10K를 기록하였다. 경기 후 만나 에이스라고 불리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 질문하니 ‘아직은 에이스까지 되지 못한다. 부족한 점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경기 중에는 인터뷰하면서 보인 겸손한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빠른 템포로 경일대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택했다. 평소 투구 스타일에 관해 묻자 그는 ‘빠른 승부를 좋아하는 편이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피하지 않고 승부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고 답했다. 


빠르고 과감한 승부를 즐기는 그에게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역시 ‘직구’이다. 올해 최고 구속 144km까지 기록하며 ‘고등학교 때보다 구속이 많이 올라갔다. 아무래도 대학교 타자들이 힘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그래서 구속을 올리고 부드럽고 편하게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대학 무대에서도 적응을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현재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것에서 나아가 체인지업까지 장착하며 다양한 구종을 소화하고 있다. 한 단계씩 자신을 발전시키고 있는 그에게 앞으로 더 보완하고 싶은 점이 있는가에 대해 묻자, ‘사실 투수에게 오는 강습타구 처리가 익숙치 않아 미숙하다. 내년에는 이 점을 보완하고 싶다’고 답했다.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고 묻자 ‘동아대의 일원으로써 팀이 우승할 수 있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을 위해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보였다. 보여준 것보단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이 남은 성준민의 시즌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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