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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주목하세U] “완성이 완벽보다 낫다” 연세대 ‘5할 타자’ 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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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타선의 중심 최동현

올 시즌 12경기 출장해 0.523의 타율, 2개의 홈런, OPS 1.486 기록 중 

통산 기록은 72경기 타율 0.350, 홈런 8개, 타점 53, OPS 1.065 

선구안과 컨택, 파워가 좋은 타자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감 있는 수비’ 

올 시즌 앞두고 타격, 파워 외에도 베이스 런닝 스타트 부분, 수비 스타트부분, 캐칭 부분 등 수비와 주루 측면도 보완 

2021 신인 드래프트 유력 후보

<주목하세U>는 ‘올해 대학야구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라는 기획의도에 맞춰 글을 연재할 시리즈입니다. 야구를 시작한 계기와 대학 생활, 야구선수로서의 목표 등을 인터뷰하며 독자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KUSF = 글/권혁중 기자, 사진/윤지희 기자, 선수 본인] 

두 명의 자동차 판매원이 있었다. 그중 한명은 어떻게 하면 많이 팔 수 있을지 이틀 동안 고민하고 연구했다. 그런데 그 시간에 또 다른 한명은 고민하지 않고 부딪치며 사람들을 대하며 첫날부터 팔기 시작했다. 과연 두 판매원은 어떻게 됐을까? 연구한 사람은 이틀 뒤에서야 팔기 시작했고, 고민 없이 부딪친 사람은 그 시간에 8대의 차를 팔고 우수사원으로 인정받았다.


이 일화는 무언가를 할 때 완벽하게 하기위해 며칠 동안 고민하는 것보다, 그 시간에 시작해서 실패도 해보며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을 하는 게 낫다는 뜻인 ‘완성이 완벽보다 낫다’는 말을 전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말을 가슴 속에 간직한 채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가 있다. 바로 연세대학교 4학년 최동현이다. 연세대의 핵심 타자 최동현을 <주목하세U>를 통해 만나봤다. 




갑작스레 ‘꿈’으로 다가온 야구 


초등학교 3학년의 최동현은 단순히 재밌어 보여서, 그리고 좋아해서 야구를 시작했다. 그러다 4학년이 됐을 때, 갑자기 야구가 꿈으로 다가오게 된다. “4학년 때부터 시합을 나가면서 단체의식이 생기고, 팀워크 정신이 생기면서 ‘나도 야구선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티비에 나오는 선수들처럼 나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꿈을 갖게 됐습니다” 특히 당시 두산 베어스의 이종욱의 모습에 반했던 최동현은 그렇게 야구선수가 된다. 


야구를 시작하고 처음 맡은 포지션은 투수와 유격수였지만, 6학년 때부터 팀의 사정상 포수를 맡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팀에 포수가 없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팀의 안방을 지키던 최동현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외야수를 보게 된다. “중학교 2학년 때 감독님께서 시합을 내보내기 위해 외야수로 보낸 이후 쭉 외야수로 활약했습니다” 


포수와 외야수는 매우 다른 포지션이다. 포수가 경기 내내 꿋꿋이 앉아있는 만큼, 외야수는 넓은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을 잡아야 한다. 따라서 포수를 보던 최동현에게 외야수로의 적응은 쉽지 않았다. “양코너 외야수들에게는 특히 타구가 휘어서 오는데 그 타구에 적응하는 데 조금 걸렸습니다” 포지션을 다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냐는 질문에 “지금의 저라면 포수를 봤을 것 같아요. 포수가 귀하니까요” 그럼에도 최동현은 외야를 끝까지 지켰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외야수를 맡았다. 


이러한 최동현은 고교시절 굉장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3년 동안 53경기에 출장해 0.395의 타율과 3개의 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당시 기분에 대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따라줘서 정말 좋았죠.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것을 느끼고 즐겼던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자신감, 집중력 그리고 간절함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타격감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하지만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프로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많이 좌절했습니다.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안 돼서 힘들었습니다. 노력으로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걸 느꼈고 많이 방황했습니다” 야구를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동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끝난 게 아니었기 때문에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 친구들, 지인들의 위로도 있었기에 다시금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며 다시 한 번 꿈을 향해 뛰어가게 됐다. 




“또 한 번 느꼈죠. 노력하면 되는구나를..” 부진 딛고 팀의 ‘중심타자’로 거듭나다. 


입학 첫해부터 많은 경기에 출장했지만 0.254의 타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이듬해에는 23경기에 출장해 0.273의 타율 2개의 홈런 18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부진에서 완전히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유에 대해선 “저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그렇게 아쉬운 2년을 보낸 최동현은 3학년 올라가기 전 겨울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야구해서는 내년에 시합을 못 뛰거나 부끄러운 선배, 야구도 못하는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배가 될까봐 더 많이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최동현은 지난해 17경기에 출장해 0.417의 타율과 4개의 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재도약의 의지를 드러냈다. 삼진은 8개로 지난 2년(2017-15개, 2018-20개)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수치였다. 장타율 또한 두 배 가까이 상승(0.439->0.833)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거듭났다. 


화려한 3학년을 보낸 최동현은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제 동기 (박)승훈이가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넌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 이 말을 들으니 뿌듯하기도 하고 진짜 꾸준하게 하면 되는구나를 느꼈습니다” 



A조 무패 1위의 ‘일등 공신’ 최동현


올 시즌이 대학야구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최동현은 만반의 준비를 했다. “웨이트를 꾸준히 하며 파워쪽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타격에도 집중 많이 했고, 수비코치님이 새로 오셔서 수비쪽으로도 많이 보완했습니다. 특히 베이스 런닝 스타트 부분, 수비 스타트부분, 캐칭 부분 등 지금까지 배우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배웠습니다” 


비시즌을 열심히 보낸 최동현은 어김없이 좋은 활약을 했다. 올 시즌 12경기에 출장해 0.522이라는 엄청난 타율과 2개의 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더욱 발전한 모습을 선보였다. 비결에 대해서는 “비결은 딱히 없고 새로 오신 타격코치님께 받은 조언들과 저의 것을 합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록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했습니다” 최동현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무패 전승으로 1위에 안착했다. 또한 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 10연승을 기록했다. “4년 동안 10연승은 처음인 것 같은데 과정은 어렵지 않았지만, 결과를 두고 보니 정말 잘한 것 같고 다 같이 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선구안’, ‘컨택 능력’, ‘파워’ 모두 다 갖춘 타자. 롤모델은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 


최동현은 어떤 타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선구안이 좋고 컨택이 좋습니다. 동시에 파워도 갖춘 타자인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4년 동안의 삼진 개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홈런도 꾸준히 생산하고 장타율이 계속 상승하며 파워도 뽐내고 있다. 투수들과는 직구 위주로 적극적인 승부를 펼친다. 카운트에 몰려도 자신 있게 승부하며 기싸움에 지지 않으려 한다. 


여전히 보완해야할 점도 있다. 부족한 점으로는 ‘달리기’를 꼽았다. “주루 플레이에는 자신 있는데, 달리기가 부족한 것 같아서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도루 부분에서 말입니다” 자신의 수비에 대해서는 “수비에 대한 평이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송구 정확성에 대해선 자신 있고, 빠른 발은 아니지만 범위에 있어서는 다 자신 있습니다” 고 답하며 수비 스타일을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감 있는 수비’라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을 꼽았다. “열심히 하는 모습과 야구에 대하는 마음가짐이 다른 선수들과는 달라 보였습니다” 




“4년 금방 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느끼는 중입니다” ‘졸업반’ 최동현의 심경 


연세대 유니폼을 입은 지도 벌써 4년이 흘렀다. 땀과 열정이 뒤섞인 유니폼을 벗어야할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4년 금방 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느끼는 중입니다. 아쉬운 부분도 많고 좋았던 부분도 많았던 대학시절인 것 같고, 큰 부상 없이 보내서 제 자신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또한 프로 무대까지 밟아볼 기회가 주어지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정기전 2승하고 패배 없이 나가는 게 오랫동안 이야기 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년 9월 2일 인하대전 승리할 때 팀의 타점을 거의 따냈던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런 최동현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프로진출이다. 프로에 진출해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투수로는 그의 연세대 선배이자 한화 이글스(현 상무)의 투수 박윤철을 꼽았다. “제가 2학년 때 에이스 투수였는데 한화에서 좋은 활약 펼치다 상무 가셨는데, 한 번 대결해보고 싶습니다”


야구선수로 생활하면서 가장 고마웠던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가족과 지금까지 기회를 주신 감독님들이 제일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앞으로 어떤 야구선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포기하지 않고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꾸준하면서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동현의 올해의 소감과 각오다. 


“올해 시즌이 밀리고 밀려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 와중에 팀이나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 있어서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고, 프로에 입단해서 새로운 걸 배우고 그 팀에 잘 스며들어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 하는 동안 그의 말에서 느낄 수 있었던 건 화려한 언변술도, 자기 자랑도 아니었다. 바로 야구에 대한 열정이었다. 그가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말이 있다. “완성이 완벽보다 낫다” 그의 SNS의 한 편에도 자리하고 있는 이 말은 오늘도 그를 뛰게 한다. ‘완성’을 향해 달리는 최동현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 주목해보자. 



gur145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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