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다!] "시작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서" 현재는 강원대학교 간판 탁구선수 - 탁구①

조회수 2020. 9. 14. 09:3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 “아버지의 복수”

- “위기를 기회로” 

- “단순하지만 중요한 이유” 

- “강원대에 오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남친짤의 정석!(사진 제공=선수 본인)

  


[KUSF = 강지원 기자] “강하다”는 강원대 소속으로 활동 중인 4개의 운동부 주장을 인터뷰하는 시리즈로 ‘강원대 운동부를 소개하다!’라는 말을 줄여서 이름을 붙였다. 강원대학교 운동부에 대해서 낱낱이 파헤쳐 보고, 4개 종목 선수들의 현재 상황 및 진로, 강원대학교 운동부 주장을 통해서 본 대학 운동부 주장의 고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하다"의 두 번째 주인공은 현재 강원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탁구부 주장 김정현이다. 


  김정현과의 인터뷰는 총 2편으로 나누어 게재할 예정이다. 그가 탁구 라켓을 처음 잡게 된 계기부터, 김정현이 지금 여기 있게 된 계기, 그리고 앞으로의 김정현에 대해서 모두가 궁금하고 흥미 있을 만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통화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정현의 라켓(사진 제공=선수 본인)



◇ “아버지의 복수”


  김정현이 탁구선수에 발을 들인 계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그가 탁구선수를 시작하기 전에, 그의 아버지는 이미 탁구 생활체육인이었다. 어느 날 아버지를 따라서 탁구장에 가게 되었다. 그 당시에 아버지가 다른 동호인들에게 시합을 패배하고 나서, 동호인들에게 농담 반 진심 반으로 “내 아들 탁구 시켜서 다 이기게 하겠다”라고 했다. 그렇게 그는 처음으로 탁구 라켓을 잡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또 그는 어릴 때부터 공부와 책 읽는 거에 대해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탁구 이전에도 다양한 운동을 하면서 운동하는 것에 항상 흥미를 두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아버지 덕에 자연스럽게 탁구선수의 길을 밟기 시작했다고 이야기를 덧붙였다.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사진 제공=선수 본인)



◇ “위기를 기회로”


  “강하다!”의 공통 질문 중 “운동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지?” “어떻게 대학 선수까지 오게 되었는지”가 있다. 김정현에게도 마찬가지로 이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라고 전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중학생 때 운동을 그만두려고 했었다. 은퇴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준비하던 시합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은퇴를 위한 시합이 지금의 대학 선수 김정현을 만들어준 시합이 되었다. 그는 그 시합을 끝내고 은퇴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태였기에,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미련 없이 시합을 치르다 보니까, 지금껏 잠재되어 있던 실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 은퇴를 앞둔 시합에서 예상치 못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서, 탁구에 대한 흥미와 욕심이 다시 불타올랐다고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렇게 그는 다시 학교로 돌아와 마음을 잡고 열심히 하게 되었고, 중학생 때 국가대표 상비군이라는 위치까지 올라갔다. 



◇ “단순하지만 중요한 이유”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대학에 진학할지, 실업팀에 입단할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는 실업팀에 입단하면 평생 운동만 하게 될 것 같아서 대학 진학 선택을 쉽게 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대학 진학을 결정했을 때, 강원대를 포함해 탁구부를 운영하는 거의 모든 대학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 그가 강원대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지만 중요하다. 그의 본가는 서울특별시이다. 하지만 운동선수 생활을 위해서 고등학교를 포항에 있는 두호고등학교에 다녔다. 고등학교 시절 휴가를 받으면 서울에 있는 집에 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래서 그는 서울특별시와 최대한 가까운 강원대를 선택했다.

▲하얀 옷을 좋아하는 김정현(사진 제공=선수 본인)



◇ “강원대에 오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강원대 진학을 정말 간단하게 선택한 그에게, 선택에 대해 느낀 점을 이야기해달라 부탁했다. 그는 “강원대에 오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했다”라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가장 먼저 교육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타 대학교의 운동선수들은 제대로 된 수업도 받지 못하고, 운동에만 집중시키는 부당한 경우가 아직 많다고 했다. 하지만 강원대학교는 일반학생들과 운동선수 학생들에게 차별 없이 제대로 된 수업을 제공한다고 했다. 그는 대학생 이전까지 펜을 잡아보지 않았다. 그렇기에 대학에 진학해서 처음 해본 공부는 너무 어려웠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그래도 공부하면서 졸업 후에 나아갈 수 있는 진로를 확장하는 것에 대해서 뿌듯하고 만족스럽다고 이야기를 덧붙였다. 


  또 강원대학교의 훈련시설에 대해서 아주 만족스럽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훈련시설로 쓰는 스포츠센터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든 게 최신식이고, 냉난방도 잘 되어서 쾌적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원대학교에 진학해서, 현재의 팀 동료들과 감독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처음에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운동만 하던 초, 중, 고 때와는 모든 게 너무 달라서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그때 주변에서 팀 동료들과 감독 선생님이 정말 큰 힘이 되어줬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지금도 힘든 일이 있으면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를 덧붙였다. 



 김정현과의 인터뷰 ②편에서는 김정현이 주장이 된 이유, 주장의 이야기, 앞으로의 김정현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