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캡틴] 연세대 주장 박승훈이 말하는 "무패전승의 비결"

조회수 2020. 9. 2. 14: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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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주장 박승훈이 경기가 끝난 후 브이를 취하고 있다.

- 마지막 아마야구, 첫 주장,,,

- 정근우 같은 선수가 되고파,,, 

- 올해는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 우승 후 프로 진출이 최종목표,,, 

- 라이벌 팀은 없다! 우리를 상대할 팀은 없다!

 

[KUSF = 허진선 기자] <오! 마이캡틴>은 각 대학에 있는 주장을 인터뷰하는 시리즈입니다. 주장으로서의 이야기와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선수로서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연세대는 현재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A조에서 9경기 9승으로 전승을 하고 있다. 또한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현재 무패의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해 지금까지 한 경기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는 비결이 있을까? 그라운드에서는 센스있는 수비와 좋은 공격력을, 더그아웃에서는 묵묵히 팀원 한 명 한 명 챙겨주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주장 박승훈을 볼 수 있었다. 기자는 대학야구 U-리그가 끝나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그를 만나볼 수 있었다. 



◆ 아마야구 인생 첫 주장 


  사실 대부분의 주장은 중, 고등학생 시절 주장의 역할을 해본 선수들이 다소 많다. 하지만 박승훈은 아마야구 인생에서 처음 주장을 맡았다. 그에게 처음 주장이 되었을 때의 소감을 물었다. “저희 학교는 저학년과 고학년 이렇게 투표로 주장을 뽑는데 처음 해보는 주장이지만 대학교 마지막 해인 4학년 때 첫 주장을 하게 되어서 처음에는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고 아무래도 주장이라는 역할을 하게 되면 선수들과 감독님 사이의 중간 역할을 잘 해야 해서 초반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많았어요. 그래도 동기들이나 후배들이 잘 도와주어서 팀원들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장을 처음 해본다는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원래의 모습마냥 묵묵히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해내는 그의 모습이었다. 


  올해 전승을 이어오고 있기에 팀 분위기 또한 좋을 것이다. 박승훈에게 팀 분위기에 관해 묻자 그는 “팀 분위기는 정말 좋아요. 제가 4년 대학야구를 하면서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전승해오고 있기에 시합을 하면 진다는 생각도 잘 들지 않고 저희 팀원들끼리 단합도 좋아서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승훈은 주장으로서 특별히 다르게 팀원을 이끌어 가는 방법이 있는지에 관해 물었다. 그는 “저는 최대한 팀원들 사이에서 팀 분위기를 자유롭게 해주면서 그 안에서는 질서가 있게끔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서로 믿음과 편안함 모두 형성되어야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잖아요. 그 위주로 생각하면서 최대한 팀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도록 그걸 중점으로 노력했어요”라고 답했다. 그가 추구하는 리더십 덕분일까. 경기장 안에서의 연세대 선수들은 매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서로 소통하며 좋은 팀 분위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선수로서의 박승훈 


  1998~2001년에 태어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보며 야구선수를 꿈꿔온 박승훈 또한 베이징 키즈에 속한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축구를 좋아해 축구선수가 되는 것을 꿈꿔왔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야구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로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야구선수라는 꿈을 키워오기 시작했다. 


  선수로서의 그의 플레이는 공격 부분과 수비 부분 빠짐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타구가 날라와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좋은 수비력과 타석에서는 좋은 타격감과 루상에 나가서도 적극적인 도루 능력 모두 열심히 보여주는 박승훈이다. 그는 엘지트윈스 정근우 선수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 3할 후반대를 달리는 연세대 박승훈의 KUSF U-리그 성적표 (출처 – KUSF 홈페이지)
▲ 연세대 박승훈이 이닝이 끝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 올해 목표는 우승!


  올해 전승을 이어가고 있는 연세대, 어떻게 보면 올해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박승훈은 “팀 분위기도 너무 좋고 무패 전승을 하고 있기에 올해가 찬스라고 생각해요. 올해는 끝까지 끈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고 저도 그에 따라 열심히 잘해서 프로에 가서 열심히 하고 싶어요”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해 개인적인 목표에 대한 질문에 “사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제가 유격수를 맡고 있다 보니 수비를 중점으로 좋은 수비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루상에 나가서는 도루도 많이 하는 것도 목표에요.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해야죠”라며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남은 경기에서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박승훈이였다. 



◆ 팀원들과 부모님께,,, 


  주장이라는 역할을 하며 힘든 점이 많았을 터, 박승훈은 “(이)준엽이 많은 힘이 되어주었어요. 원래 친하기도 한데 작년 가을에 같이 4학년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해 둘 다 조마조마했는데 서로 힘이 되면서 재활도 같이하고, 전지훈련에 갔을 때 방도 같이 쓰면서 가장 많이 붙어있었던 친구예요. 제가 야구를 하면서 잘 될 때나 안 될 때나 자주 소통하면서 서로에게 많은 힘이 되었어요. 준엽이뿐만 아니라 다른 4학년 친구들도 서로 자기일 마냥 많이 도와주어서 고마워요”라며 동기들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남은 U-리그 왕중왕전과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박승훈은 “4학년이 돼서 주장이라는 역할을 하는데 조금은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너희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조금 편하게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 팀원들 모두 다 함께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자기 기량을 발휘해주어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 기세를 몰아서 올해는 꼭 우승한 번 하고 다 같이 웃으며 졸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파이팅!!” 이라며 팀원들에게 한마디 했다. 


  또한 지금껏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부모님께도 “매번 아들이 야구한다고 뒷바라지해주시고 또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야구를 잘해 왔던 것 같아요. 제가 야구를 더 잘해서 프로로 진출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큰 효도인 것 같아서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쑥스러운 듯 수줍은 감사 인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연세대 박승훈” 하면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관해 물었다. 그는 “저는 야구가 우선적이기보다는 인간적으로 사람 됨됨이가 되고 선배, 후배들한테 잘하고 인성적으로 좋았던 선수였다고 기억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는 8월 18일 11:30 보은스포츠파크에서 건국대와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8강전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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