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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레카] 긍정적인 모습 끝에 아마야구 인생 첫 홈런을 보여준 동국대 유승오 - ②

조회수 2020. 9. 1. 11: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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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유승오가 경기가 끝난 뒤 카메라를 보고 브이를 취하고 있다.

- 대학 입학 후 찾아온 부상,,

- 아마야구 인생 첫 홈런을 마지막 U-리그에서,, 

- “야구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 좋은 추억이 많았던 선수로 기억되고파,,,



  [KUSF = 허진선] “플레이를 떠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올해 들어서 더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해요”


  경기 내내 미소를 지으며 긍정적인 시너지 역할을 해주는 동국대학교 유승오의 4년간의 야구 생활과 마지막 아마야구 시즌에 임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동국대 유승오 인터뷰 - ①에 이어서. 



◆ 순탄치만은 않았던 대학야구 생활,,, 


  대학을 입학한 후 유승오는 어땠을까? 대학 입학 후 2학년 때 그는 2018 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대통령배와 왕중왕전 경기에 연속으로 임하였다. 두 경기대회에 열심히 임했던 결과였을까 그는 팔꿈치 부상을 당해 시즌이 끝난 뒤 수술을 하게 되었다. 고학년을 앞두고 중요했을 시기, 그는 7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재활과 몸을 만드는데 몰두하였다. 그 후 3학년 시즌 막바지에 마지막 경기에 합류할 수 있었다. 



◆ 2020년 유승오 “100점 만점에 70점이요!” 


  2020년 올해 자신의 플레이에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유승오는 “제가 지금까지 포수를 보다가 올해 타격에 집중했으면 하는 감독님의 배려로 1루수를 보게 되어서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공격적인 부분으로 봤을 때는 7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은 30점에서는 좋은 찬스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아서 깎았어요”라고 전했다.

▲ 동국대 유승오가 역전홈런을 치고 들어오고 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요?


  그에게 대학경기 4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관해 물었다. 그는 대학교 2학년이 되던 해 연세대와 대통령배 4강전에서 역전 3루타를 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으며 가장 최근의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승오는 지난 8월 7일 KUSF 대학야구 U-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양대와 5대 5 동점 상황에서 3회 말 역전 솔로 홈런을 기록한 바가 있다. 그는 “원래 홈런 욕심이 없었는데 마지막 해이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욕심을 부렸는데 매번 운이 잘 안 따라줬어요, 올해 들어서는 강한 스윙을 타석에서 돌리다 보니까 공이 잘 안 맞을 때도 있었는데 최근에 몇 경기 들어서 그 느낌을 알겠더라고요. 그게 이번 경기에서 더 잘 드러난 것 같아서 너무 기뻐요.”라며 이번에 친 홈런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어 “너무 최근이어서 그런지 아직 실감이 많이 안나요. 그래도 고교, 대학야구 포함 첫 홈런이기도 하고 역전을 하는 데 이 바지 해서 그 경기도 나중에 보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며 최근 타격감이 좋았는데 우연히 마지막 해에 좋은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고 이야기했다.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대학야구 4년 동안,, 


  지난 대학교 4년을 되돌아봤을 때 어떤 점이 성장했을까. 유승오는 “긴장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예전에는 긴장으로 인해서 경기 플레이에 집중을 못 하였는데 4년 동안 대학을 와서 야구를 하면서 팀원들과 코치님들 감독님께서 옆에서 많이 알려주고 도와주셔서 그 긴장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잘 이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말하며 이어 남은 시즌 동안 실수를 하든 못 하든 모든 플레이를 할 때 후회가 남지 않도록 더욱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승오는 대학 생활을 하며 동기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저희가 원래 입학할 때 동기들이 총 8명이었는데 반이 그만두다 보니 4명이 4년을 함께하며 같이 올라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가장 학교 동기들과 서로 야구에 대한 부분이든 다른 부분이든 스스럼없이 고민을 다 이야기하다 보니까 동기애가 깊어요” 이어 “후배들도 다들 누구 하나 가리지 않고 말을 잘 들어요. (이)후석이나 (김)태원이 또 같은 고등학교 나온 (장)재원이랑 (고)경민이도 야구에 대한 고민들도 많이 나누고 잘 따라주어서 너무 고마워요”라며 후배들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 마지막 아마야구 인생을 앞두고,,, 


  올해의 U리그 왕중왕전과 대통령배를 마지막으로 동국대학교 유승오의 아마야구 시즌은 끝이 난다. 마지막 시즌을 앞둔 그의 다짐과 목표를 물었다. 그는 “남은 두 대회 동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서로서로 잘 뭉쳐서 팀이 우승하여 좋은 추억을 만들고 졸업하고 싶어요”라고 답하며 개인적인 목표로는 홈런 1개를 더 치고 싶다는 말을 덧붙여 이야기했다. 



  지금의 유승오가 있기까지에 가장 힘을 써준 부모님에게도 한마디 전했다. “지금 10년 정도 야구를 하고 있는데 가장 저를 위해 노력해주시고 하나하나 신경 써주시면서 아낌없는 지원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졸업하고도 부모님께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좋은 인생을 사는 유승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수줍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의 인생의 반을 함께해온 야구, 유승오에게 야구란 무엇인지 물었다.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야구만 하다가 졸업을 하면 주변 사람들이 쟤는 운동만 하다가 그만뒀는데 뭘 할 수 있겠냐고 대부분 생각을 할 거예요. 하지만 저는 야구를 하면서 야구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지금까지의 웃으면서 대답하던 유승오와 사뭇 다르게 진지하게 답을 하던 유승오였다. 이어 그는 팀 내에서 ‘동국대 유승오’하면 팀에서 열심히 했다는 기억보다 자신을 떠올렸을 때 재미있었고 좋은 추억들이 많았던 선배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경기장 내에서 미소를 잃지 않으며 사뭇 진지할 때에는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내에서 좋은 시너지 역할을 해주는 유승오의 남은 시즌과 앞으로 더욱더 빛날 그의 인생을 응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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