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Me] 서울권 1차 지명 후보, 내가 바로 에이스! 강릉영동대학교 이승재

조회수 2020. 8. 25. 09: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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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영동대학교 2학년 이승재의 투구 장면. 사진 출처 = 장경준 기자>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 후 던진 150km

빠른 공 최고 152km 파이어볼러 

올해 드래프트 참가자 

“빠른 공으로 타자를 잡아내면서 키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올해 좋은 모습 보이고 싶고, 우승해서 친구, 팀원들과 함께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서울권 1차 지명까지 노리는 강릉영동대학교 2학년 이승재

[KUSF = 글 권유성 기자, 사진 장경준, 윤지희 기자]


[Pick Me] 시리즈는 올해 대학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졸업반 선수 중 각 프로야구 구단별로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에 대한 선수들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만든 시리즈입니다. 


  올 시즌 대학야구리그에서 활약 중인 ‘강릉영동대학교 이승재’를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가 열리는 원주 야구장에서 만나 볼 수 있었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서 만나 볼 수 있었다. 


  올해 열리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서울권 1차 지명까지 노리는 선수가 강릉영동대학교에 있다. 이승재는 최고 152km까지 나오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서 고교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이승재의 가치는 더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많이 던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즌 8.2이닝 동안 1실점밖에 하지 않았고, 탈삼진은 10개나 잡았다. 강릉영동대학교 김철기 감독은 “우리 승재는 이번 지명에는 문제없을 것 같고, 지금까지 발전해온 모습을 보면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라며 평가했다. 


   이승재는 강남 리틀야구단, 강남 중학교, 휘문 고등학교를 차례대로 졸업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당시 한국시리즈는 이승재가 야구를 하게 된 계기다. 동네야구로 시작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투수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이 이루어진 것은 대학교에 들어와서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성적이 좋지 못해서 지명도 받지 못하였습니다. 투수로 전향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고민 끝에 전향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이유를 밝혔다. 


  그 당시 야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계속 야구를 하게 되었다.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 “타자로 뛰었기 때문에 어깨 상태가 좋았고, 외야수였기 때문에 어깨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중학교 시절부터 공 던지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투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강릉영동대학교 2학년 이승재. 사진 출처 = 윤지희 기자>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대학교 1학년부터 150km를 던지기 시작했다. 옆에서 그 과정을 지켜본 강릉영동대학교 박영태 투수코치는 “승재는 야구선수로서 재능이 뛰어나고, 빠르게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 성실해서 훈련도 굉장히 열심히 합니다. 특히 이번 겨울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라며 평소 모습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재는 최고 152km까지 나오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130km대의 슬라이더, 120km대의 커브 그리고 130km 중반대의 스플리터를 던진다. 평소에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지만 컨디션이 좋고 컨트롤이 괜찮은 날에는 스플리터도 던진다. 아직 완성도가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구종 4개를 모두 컨트롤 할 수 있으면 선발, 불펜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승재도 역시 고민을 하는 부분이다. 강릉영동대학교 김철기 감독과 박영태 투수코치, 이승재 모두 한 가지를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바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다. 김철기 감독과 박영태 투수코치는 “승재는 150km를 던질 수 있는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투구폼이 완성되지 않았고,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에서 보완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라며 입을 모아 말했다. 이승재 또한 이 점에 대해서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쉐도우(수건으로 연습) 피칭을 할 때 밸런스 잡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또 유튜브로 다른 선수들의 피칭을 보면서 연구하고, 캐치볼을 할 때 투구폼을 신경써서 합니다. 마지막으로 퀵모션, 견제 동작은 연습할 때 신경 써서 하고 있습니다”라고 훈련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투수로 보완할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감독, 코치, 스카우터들이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 더 많다. 바로 기술 습득 능력과 성실함,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다.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지 2년 차지만 구속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경기운영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은 평소 성실한 모습, 긍정적인 성격에서 나오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강릉영동대학교 2학년 이승재의 역동적인 투구 모습. 사진 출처 = 윤지희 기자>

 긍정적인 성격은 경기 중, 연습 중, 일상에서 모두 보여준다. 경기전 연습에서 비가 많이 와서 미끄러운 그라운드에서 동료들의 송구를 받기 어려워도 계속 웃으면서 받아주고 동료들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 중에도 주자를 출루시켜도 긍정적인 성격으로 훌훌 털어버린다고 한다. 별명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제 별명이 카도쿠라(전 SK, 삼성 소속)인데 그냥 닮았다고 이런 별명을 붙여줬습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롤 모델로는 신시내티의 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뽑았다. “저는 트레버 바우어의 야구에 대한 열정, 자신감을 배우고 싶습니다. 또 바우어의 자기관리를 배우고 싶습니다. 바우어가 괴짜 이미지가 강하지만 자기관리 또한 철저한 선수입니다. 미국에 드라이브 라인이라는 곳이 있는데 야구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바우어는 구속 향상과 팔 안정성에 대한 트레이닝을 배우고 웨이트, 보강운동을 포함해서 매일매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선수 생활하면서 팔이 아픈 적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바우어의 방식을 통해서 훈련하고 싶고, 자기관리를 잘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어서 롤 모델로 뽑았습니다” 


  그러면서 야구를 하면서 감사했던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항상 응원해 주시고 뒷바라지를 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와 각오에 대해서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한 번뿐인 기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고, 투수로서는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고 싶습니다. 키가 작아도 타자를 빠른 공으로 잡아내면서 키가 중요하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포볼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팀원으로서 팀이 우승하면 좋겠고 그 기쁨을 친구들과 팀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대학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에 궁금한 선수가 있으면 dlackddyd97@naver.com으로 메일 남겨주시면 그 선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대학야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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