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캡틴] 동의대 이태극이 보여준 주장의 정석!

조회수 2020. 7. 30. 18: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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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 중요한 건 ‘팀 분위기’

- 수비위주로 연습하며 지키는 야구하고파,,, 

-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보여줄게요” 



 [KUSF = 글 허진선, 사진 윤지희, 허진선 기자] “호랑이가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해서 잡아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보여주겠다는 이태극의 다짐이다.  


 동의대는 지난 2019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하고 현재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5경기 5승으로 무패의 행진을 달리고 있다. U-리그 D조에서 현재 1위로 승률 10할을 달리고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그 안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가 끝나기까지 더그아웃과 경기장 내에서 쉴 틈 없이 동료들을 챙겨가며 팀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동의대 주장 4학년 이태극이 있었다. 기자는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가 끝난 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그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인터뷰 하며 주장으로서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주장의 무게감 



 동의대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매 학년 주장이 존재한다. 이태극은 동의대 입학 후, 1학년 때부터 매년 학년주장을 맡았다. 이번 4학년을 마지막으로 주장을 맡게 되었다. 졸업을 앞두며 신경 쓸 일이 많을 터, 주장으로서의 힘든 점을 묻자 “아무래도 4학년이여서 졸업을 앞두다 보니 신경 쓸 일이 많은데 팀원 전부 하나하나 보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지시를 팀원들과 의견도 조율하고 신경 쓰는 게 조금 힘들어요. 그래도 동기나 후배들이 잘 따라와 주면서 그래도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멋있게 봐주는 것 같아서 고마워요” 라며 다소 힘들지만, 팀원들을 생각하는 주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의 우려와 달리 경기장 내에서의 그는 묵묵하게 팀원들을 챙기며 이끌어나가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에서 누구보다 팀을 아끼며 위하고 있는 주장의 정석을 볼 수 있었다. 



 이태극은 주장으로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팀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팀의 분위기가 좌지우지하게 되며 그 분위기가 시합할 때도 영향이 클 것이다. 그는 “최대한 팀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작년과 비교하면 저희 선후배 관계가 수직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올해는 그걸 없애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수직적인 느낌보다는 수평적인 느낌으로 친한 형, 동생같이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를 이어나가려고 해요. 그런 분위기에서 야구를 해야 또 시너지도 크다고 생각하거든요”라며 팀 분위기에 신경을 쓰며 서로 간의 고민도 털어놓으며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이태극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 동의대 이태극이 타격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윤지희 기자)

◆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야구 보여주겠다!


 동의대는 올 시즌 전부터 많은 것들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미뤄지면서 단체합숙을 하며 쉴 틈 없이 운동을 하며 시즌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이태극은 수비 훈련을 많이 해왔다고 전했다. 방망이보다는 지키는 야구로 한 점 한 점씩 짜내면서 지키는 수비에서 최대한 실수를 줄이려고 팀원들과 함께 연습했다. 그는 “아무리 점수를 많이 낸다고 해도 마음 놓고 대충대충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옛말에 호랑이가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해서 잡는다고 하자나요? 누가 못하고 잘하고를 떠나 경기 중에 저희 팀이 이기고 있어도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어요”라며 큰 점수 차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임했으면 하는 모습에 대해 덧붙여 이야기했다. 



◆ “(송)재혁이가 많이 도와줘요” 


 주장으로서 혼자 팀을 이끌어 가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이다. 그는 “그래도 3학년 주장인 송재혁(3, 내야수)이 많이 도와주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이야기를 같이 듣고 피드백을 해주면서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제가 하는 지시도 잘 따라주어요. 부주장 같은 느낌이 들어요”라며 송재혁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을 하며 고마움을 밝히는 이태극이었다. 



◆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이번 전국대회에서 아쉽게 탈락하였지만. U-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이태극은 팀원들에게 “졸업을 앞둔 4학년이기에 올해 마지막까지 조금만 더 말을 잘 들어주고 나도 너희들에게 잘해줄 테니 조금만 더 따라와 주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겠다”라며 팀원들에게 한마디 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마지막 대학야구를 끝으로 졸업을 앞둔 그에게 어떤 선수로 팀원들에게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이해심이 많고 열정적인 주장으로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밝혔다.  



 항시 대기하며 팀원을 생각하는 이태극의 남은 U-리그와 전국대회에서의 그의 주장으로서의 모습이 더욱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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