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연세대학교 여자축구 동아리 W-KICKS "ONE TEAM, ONE SPIRIT"

조회수 2020. 7. 30. 18: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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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훈련 진행에 어려움 겪고 있어

● 'ONE TEAM' W-KICKS는 대회에 목말라 

● 떠킥을 통해서 멤버들이 좋은 추억 남기기를..

▲연세대학교 여자축구 동아리 W-KICKS (사진제공=W-KICKS)

[KUSF=배준석 기자] ‘떠킥’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연세대학교 여자축구 동아리 W-KICKS는 매년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2012년에 창단되어 많은 대회에서 수준급의 성적을 기록하며 결국 2019년 아마추어 여자축구 종합 1위를 차지했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대회가 취소되며 W-KICKS의 경기를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한지원 선수(FW, 부주장), 이현지 선수(GK, 홍보부장)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의 근황을 담아보았다.



Q. 간단한 팀 소개 


한: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여자축구 동아리 'W-KICKS'입니다. 2012년에 창단되어 현재는 감독님과 코치님 3분 그리고 30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팀 근황이 어떻게 되나요? 


: 작년에는 주 2회 정기 훈련을 해왔는데, 올해는 학교 강의가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면서 많은 부분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 운동장 대관이 막혀서 정기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전반기 몇 달 동안 다른 지역에 있는 여러 구장을 대여하며 훈련을 이어나갔는데 6월 말부터 다른 구장 역시 대관이 어려워지면서 결과적으로 제대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 팀 훈련은 진행하지 못했지만, 개인 훈련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풋살동아리에 참가하는 등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대회들이 취소되면서 그에 맞게 다시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어떻게든 훈련을 진행하고자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서 아쉬운 점은 없나요? 


: 코로나19로 인해서 축구를 할 수 없어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W-KICKS는 ‘축구’ 하나로 연결되어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팀 훈련 횟수가 줄어들고 그만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니 다른 선수들과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 많이 아쉽습니다.  


: 저 역시도 코로나19로 인해서 소통할 기회가 줄어들어 아쉽고, 이 때문에 우리가 축구로 인연이 맺어졌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Q. W-KICKS는 어떤 축구팀인가? 


: W-KICKS는 ‘One Team'이 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 항상 하나의 팀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이러한 슬로건 아래 노력하다 보니 실력이 좋아졌고 작년 종합 1위의 성적으로 이끌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실력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여자축구를 발전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팀입니다. 여자축구 문화 자체에 관심이 많고 선배님의 주도하에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연세대학교 여자축구 동아리 W-KICKS (사진제공=W-KICKS)

Q. 아마추어 여자축구 팀이 많이 생기고 있고 관심도 늘어가고 있는데, 이를 체감 중인가요?

: 15, 16년 까지만 해도 ‘우승하는 팀만 우승한다‘, ’강팀과 약팀이 분명하다‘라고 선배님들에게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팀이 많이 생기기도 하였고 여자축구 동아리팀들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생각합니다. 

: 중학교 때 스포츠 클럽을 통해서 축구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때만 해도 여자가 축구를 하면 신기한 눈으로 쳐다본다고 느꼈습니다. 한편으로는 왜 신기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는데 지금은 팀이 많이 생기기도 하였고 덕분에 당당히 축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 개인적으로는 작년 서울대배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오래전부터 서울대배에서만 예선탈락을 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기가 우리랑 맞지 않는다고 농담처럼 얘기하기도 하였고 제가 두 번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여 경기에 뛸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팀원들이 빈자리를 잘 채워주었고 결국 우승을 하고 징크스를 깨버려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저 역시도 서울대배 대회에서 부상으로 밖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상으로 빠지게 되어 팀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었는데 텀 선수들이 어려웠던 환경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올해 팀이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 올해라고 하니 대답하기가 굉장히 어렵네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들이 취소되어 매우 아쉬운데 KUSF 클럽챔피언십과 같은 대회가 하루 빨리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W-KICKS 선수들이 대회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식어있는 열정을 다시 불태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올해 열리는 대회가 있다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각오 

: 저희 팀원들이 건강히 지냈으면 좋겠고 공식적으로 훈련이 재개된다면 많이 참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쉬어 처음에 나오기가 힘들어질 수 있지만, 많이 참여해서 좋은 추억 남기기를 바랍니다! 

: 동아리로 운영하다 보니 억지로 시킬 수 없지만 떠킥을 통해서 좋은 추억을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W-KICKS 파이팅! 


  비록 코로나19로 인해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U-리그에 소속되어있는 대학선수들만큼 W-KICKS의 축구를 향한 열정은 대단했다. W-KICKS의 선수들은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져 대회에서 그들의 실력을 뽐낼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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