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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대학야구] '깡'있는 투수 경성대 남가현, '화려한 조명이 마운드를 감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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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130개 이상을 던지는 강철 체력

제구와 구속은 기본,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은 서비스!

"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KUSF=글 조다슬 기자, 사진 윤지희 기자] 7월 8일 진해야구장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경남대와 경성대의 경기. 중계진들이 경기 내내 감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수가 있었다. 1회에 공 11개만으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가 하면, 실점 후에도 스트라이크존 정중앙에 공을 꽂아 넣는 강한 심장까지. 실력과 경기 운영 능력 등 모든 부분에서 자신을 증명한,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선수 '남가현'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그의 야구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었다.

◇ 야구 글러브와의 운명적 만남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던 남가현이 야구인생을 시작한 것은 5학년. 집 찬장에서 야구 글러브를 발견한 순간부터였다. 동네에서 또래 친구들과 야구를 하며 자연스레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부모님을 설득하여 '하남시 리틀야구단 취미반'에 들어갔다. "부모님께선 제가 공부를 하길 원하셨어요. 야구는 그냥 취미로만 하라고 말씀하셨죠"

그러나 취미반으로 남가현의 야구 열정을 펼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훈련할수록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은 커져만 갔다. 이에 더불어 하남시 리틀야구단 감독은 남가현의 재능을 알아보며 선수의 길을 적극 권했다. 끝내 남가현의 부모님은 아들의 꿈을 응원하기로 했다.

◇ 묵묵히 열심히 하는 선수, 고교 평균자책점은 1.04

야구를 시작한 남가현은 하남시 리틀야구단-경기인창중을 거쳐 야구 명문 배명고에 진학했다. 중학교 때는 야수와 투수를 겸했지만, 고교 진학 후에는 포지션을 투수로 굳혔다. "저는 외야수로 수비에 나가는 게 재밌어서 야수가 하고 싶었는데 코치님께서는 투수를 권하셨어요. 그래서 투수를 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진학 후의 변화는 포지션뿐만이 아니었다. 중학교 시절의 남가현은 '야구를 열심히만 하던 선수'였지만 고교 시절은 달랐다. 어떻게 하면 야구를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자신의 야구 스타일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다.

고교 진학 이후 순탄하기만 할 것 같았던 야구 인생에 시련이 찾아왔다. 중학교 시절 많은 투구수로 인해 팔꿈치가 좋지 않은 상태로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1년간은 마운드를 바라보며 재활에만 매진해야 했다. 그러나 묵묵히 재활에 쏟아부은 1년은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보강 운동을 통해 어깨에 힘을 붙였고 68KG이었던 체중도 1년 새 83KG까지 늘렸다. 완벽한 재활 덕분에 구속은 날이 갈수록 상승했다.

운동을 시작한 이후 늘어난 훈련량에 힘들지는 않았냐 묻자, "꾸준히 훈련을 이어온 덕분인지 운동에는 금방 적응할 수 있었어요. 팀 훈련이 끝나면 연습장에 남아 개인 훈련도 이어갔어요"라고 답했다. 이 노력 덕분일까. 급속한 성장을 이룬 남가현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2017 청룡기 고교 야구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 경성대 진학, 괄목할만큼 성장한 그의 실력

남가현의 성장은 고교시절로 끝이 아니었다. 대학 진학 후에도 실력을 꾸준히 쌓아나갔다. 1학년 훈련 때 공을 잘못 밟아 발목 수술을 하게 됐지만 이에 굴하지 않았다. 조급한 마음을 떨치고 재활 후 차분히 훈련을 이어나갔다.

1학년 때는 6경기에 등판하여 7.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나, 2학년 때는 8경기 5.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확연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경성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지금은 괄목할만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등판한 경남대와의 경기에서는 131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7개를 잡아내는 등 훌륭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자신을 알렸다. 그가 변하지 않는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묵묵히 공을 던지는 체력의 비결은 '훈련량'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비시즌이 길어지는 동안 투구폼을 안정시켰고 보강 운동을 통해 공의 힘을 키우는 등 개인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 남가현의 숙제, '구속'

그에게 남은 대학생활의 목표는, 구속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한 경기를 자신있게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꽉 찬 직구와 변화구로 스트라이크존을 골고루 사용하는 그의 훌륭한 제구 능력은 대학리그 타자들을 곤란하게 만든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강점을 가진 남가현이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오랜 시간 마운드를 지키는 것을 꿈꾼다.

그러나 직구 최고 구속이 143km라는 것을 감안하면 '구속'은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다. 또한, 선발 투수로서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부족하다며 스스로를 평한다. 남가현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투수에게 필요한 유연성과 근력을 키우는 등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하고 있으며, 마운드에서의 실전 감각을 쌓으면서 경기 흐름을 익히는 노력을 하고있다.

그는 '대학 대표팀 선발'을 목표로 하며 오늘도 끊임없이 공을 던진다.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만이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 말하는 남가현. 산뜻한 출발을 보여줬던 첫 경기의 모습을 이어나간다면 '대표팀 남가현' 또한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 "꾸준히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에게 롤 모델을 물었지만 확실한 대답은 들을 수 없었다. 한 명의 롤 모델을 지정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좋은 점만 골라본다고 말했다. 야구에 있어서도 다양한 투구 영상을 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것들만 쏙쏙 뽑아 배워나가고 있다. 단순 '야구 스타일' 뿐만 아니라 마인드적인 측면의 발전에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남가현이다.

그는 자신의 야구 인생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분은 '부모님'이라며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말한다. 부모님은 야구를 시작하게 해주셨고, 그 이후 줄곧 그를 응원하며 뒷바라지해주시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그에게 부모님의 존재는 더욱이 크게 느껴진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경성대 야구선수 남가현'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제 자신감의 원천은 항상 열심히 하고 있는 지금이에요. 열심히 했으니 잘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현재를 임합니다"

모두를 주목시킨 그의 실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꾸준함을 강조하며 구슬땀 흘린 매일에 대한 보상이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 남가현, 더욱이 뜨겁게 달궈질 그의 야구 인생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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