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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 러너] '찐' 러너들과 함께한 설렘의 오리엔테이션 현장으로!

조회수 2020. 7. 10. 09: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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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서울/이건회 기자] 지난 4일 오후 2시 CGV 청담 씨네시티 THE PRIVATE CINEMA에서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이하 KUSF)가 주최, 주관하는 2020 KUSF U-스포츠마케팅 러너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KUSF U-스포츠마케팅 러너는 새로운 ‘꿈’을 향해 달리고(Run) 배우는(Learn) 대학생을 의미한다. 선수 출신 대학생의 새로운 진로 탐색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선수 출신 대학생과 일반학생의 교류 증진을 통한 선수출신 대학생의 사회 적응력 및 취업 경쟁력 강화에 그 목적이 있다.

  2020년 KUSF U-스포츠마케팅 러너 프로그램은 취업경쟁력 강화 프로그램과 실무능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던 2019년과 달리, 선수 트레이너와 필라테스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을 위해 각각 선수 트레이너 교육과정, 필라테스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대비하기 위한 총 3번의 엄격한 발열 체크와 주최 측 및 러너들의 철저한 마스크 착용 하에서 진행되었다.

▲ 러너 교육 프로그램을 이끌게 될 강사진. 좌측부터 필라테스 위 김혜옥 원장, 삼성블루팡스 배구단 윤세운 코치, 삼성블루밍스 여자농구단 김민규 트레이너, SK슈가글라이더스 핸드볼팀 안무진 체력코치, 삼성생명 레슬링단 류구열 트레이너, 국가인권위원회 양종희 강사

  현장 MC의 진행으로 열린 본 행사는, KUSF 강종석 팀장의 KUSF 소개 및 유의 사항 안내를 시작으로, 이번 프로그램의 강사진으로 참여한 총 14명의 강사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수 트레이너 강사로 참여한 삼성 블루밍스 여자농구단 김민규 코치는 “선수의 장점은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항상 배우는 자세이며, 단점은 없다. 일반 대학생들의 장점은 높은 도전정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직 선수 및 선수 출신들과 일반 대학생으로 구성된 러너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SK 슈가글라이더즈 여성 실업 핸드볼 구단 안무진 코치는 “선수 트레이너는 AI(인공지능)가 도전할 수 없는 직업군이다. 선수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다뤄야 하는 직업이므로 AI가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라며 선수 트레이너의 전망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선수 트레이너나 필라테스 전문가 직업군이 아닌 국가인권위원회 양종희 강사가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양종희 강사는 “2019년 미투 사건 이후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학 스포츠 선수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를 통해 러너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길을 전하기 위해 참여했다.”라고 밝혔으며, 현장 MC는 “러너들에게 이론과 실무적인 능력만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인권, 즉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존엄성까지도 가르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 강연 중인 필라테스 위 김혜옥 원장의 모습

  이후 필라테스 위 김혜옥 원장의 강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었다. “필라테스 강사가 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김혜옥 원장은, 필라테스라는 운동의 발전과정 소개를 시작으로 필라테스의 목적, 관련 자격증, 필라테스 관련 직업군의 향후 비전을 설명했다.

  김혜옥 원장은 강의를 진행하는 내내 러너들의 쉬운 이해와 참여를 위해, 호흡법이나 다양한 신체기관의 포지션을 찾아내는 방법을 함께 따라 하도록 하며 러너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어떤 방식으로 향후 강의를 진행할 것인지를 밝혔다. 또한 기성용 선수나 류현진 선수의 예를 들며 다양한 선수들이 스포츠 손상을 겪은 후 필라테스를 통해 재활에 성공했으므로, 선수 트레이너 직업군에서도 필라테스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후 필라테스 전문가 자격증을 국내 자격증과 국제 자격증으로 구분하여 그 장단점을 설명하고, “내 목적에 맞게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것을 구분하는 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강조했다. 김혜옥 원장은 강의가 끝날 무렵 러너들과의 Q&A 시간을 통해, 필라테스 전문가의 비전과 진입장벽 등 러너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김혜옥 원장은 강의가 끝난 후 KUSF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러너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기뻤다. 9주라는 기간이 하나의 직업을 배우기에는 짧은 시간이라 많은 부분을 습득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러너 분들과 함께하며 즐거움이 있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강연 중인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윤세운 코치의 모습

  다음은 삼성화재 블루팡스 윤세운 코치의 강연이 이어졌다. “선수 트레이너가 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윤세운 코치는 초심과 설렘이라는 단어를 중요하게 언급하며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말자”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윤세운 코치는 본인이 선수 트레이너의 길을 걷게 된 과정을 포함하여, 선수들의 체력 훈련과 재활, 컨디션을 담당하는 선수 트레이너의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설명하며 열정, 겸손, 성실이라는 세 가지의 가치가 하나라도 부족해서는 안 되는 직업군임을 강조했다. 선수 트레이너의 업무구조, 스포츠의학 관련 직업군과 자격증 등을 설명한 윤세운 코치는, 본인이 직접 제작한 “현직 프로선수들이 생각하는 선수 트레이너란?”이라는 영상을 러너들에게 보여주며, 김연경, 박주호, 박철우 등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이 선수 트레이너를 수많은 부분에서 교류하는 가족과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윤세운 코치는 강의를 진행하는 내내 “나의 생각이 내 삶을 변화시킨다”라는 말을 통해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고유수용성 감각에 대한 강의 중 러너들이 관련 동작을 취하고 있다.

  이후 고유수용성 감각에 대한 수업을 진행한 윤세운 코치는 고유수용성 감각이 생소하지만 중요한 개념임을 설명하고, 박철우 선수의 실제 웨이트 트레이닝 장면을 러너들에게 보여주며 학습을 도왔다. 또한 러너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롬베르그 검사 등 다양한 동적 밸런스 측정법을 소개하고 직접 균형능력을 측정하도록 하는 등 러너들의 능동적인 수업 참여를 유도했다.

▲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조수진 러너(왼쪽)와 장재희 러너(오른쪽)

  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다양한 분야의 러너들이 참석했다. 선수 트레이너 과정에 참여한 현직 대학교 농구선수로 활동 중인 조수진 러너(단국대 2년)는 “프로 선수라는 직업을 평생 가질 수 없는 만큼 은퇴 후의 삶을 미리 준비할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하여 KUSF U-스포츠마케팅 러너에 참여하게 되었다. 또한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중에 선수 트레이너가 된다면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트레이너로서 거듭나고 싶다.”라며 러너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전직 유도선수 출신이자 현 삼보 선수 장재희 러너(세종대 4년)는 “삼보 국제 대회에 출전했을 때 항상 트레이너가 붙는 것을 보고, 선수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본인이 자신 있는 분야라는 생각을 했다. 선수가 나를 통해 심리적인 편안함을 느끼는, 동반자와 같은 트레이너가 되고 싶다.” “대학 수업을 수강하며 비 선수 출신 대학생과 교류해본 경험이 있다. 그때 이론적인 부분을 학습하며 일반 대학생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KUSF U-스포츠마케팅 러너를 통한 비 선수 출신 대학생과의 교류가 큰 도움이 될 것임을 기대했다.

  선수 경험이 없는 일반 대학생 러너들 또한 큰 열정을 드러냈다. 김도완 러너(계명대 2년)는 “이전에 야구 경기 도중 상대편 선수가 쓰러진 적이 있었다. 당시 팀 닥터가 없던 상황이라 모두 앰뷸런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직접 심폐소생술을 통해 선수를 구했던 경험이 있다. 그 일이 개인적으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선수의 건강을 책임지는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 동기가 되었기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얻고자 참여했다.” “선수 경험을 가진 사람만이 알고 있는 현장감과, 선수들이 느끼는 고통을 비 선수 출신들이 선수 출신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선수 출신 대학생과의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필라테스 전문가 과정에 참여한 박다영 러너(서울과학기술대 2년)는 “스포츠 지도자 분야에 관심이 많아 필라테스 교육과정에 대한 욕심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필라테스 티칭 방법을 열심히 배워 전문가로서 거듭나고 싶다.” “선수 출신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보고 싶다.”라며 필라테스 전문가 과정에 대한 열의를 밝혔다.

  이번 모집에 합격한 러너들에게는 프로그램 교육비 전액 무료, KUSF 사업 관련 현장 실습 기회 제공. 선수 트레이너 프로그램 교육 우수자에게 프로구단 현장 체험 기회 제공, 필라테스 프로그램 교육 우수자에게 STOTT 필라테스 국제 강사 라이센스 과정 수강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KUSF U-스포츠마케팅 러너를 통해 “찐” 전문가로서 거듭날 “찐”러너들의 활동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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