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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선사세] KUSF 3X3 농구대회에서 두 번이나 준우승을 한 명지대 홍기성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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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김세린 기자] 1부는 그가 대학 선수가 되고 그만두기까지의 10년의 세월을 솔직담백하게 담았다. 2부에서는 대학 선수를 그만두고 3X3 한국 대학부 선수로 맹활약을 한 내용, 앞으로의 진로 계획과 후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진정성 있는 말들을 그대로 담아냈다.

▲ 고양 스타필드에서 3X3 대회에 참여한 모습. 7번이 홍기성 선수다. (출처=선수 인스타그램)

Q. 2019 KOREA 3X3 대학부 대표도 하셨던데 어떤 과정을 통해 뽑히셨나요?

선수: 3X3 농구 연맹에 공고가 올라와서 바로 지원을 했죠. 스타필드 옥상에서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됐어요. 주변에서는 될 거 같다고 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잘하지 않아서 불안했어요. 많으면 2명까지는 데려가겠지만 3X3에 가드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같이 테스트한 친구는 이미 3X3 프로에서 뛰어서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운이 좋아 가드 2명을 데리고 가게 되면 뽑힐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정말 저를 6명 중에 한 명으로 뽑아주셨어요. 운이 좋아서 됐죠. 선출(=선수 출신)이라는 이력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궁금해요.

선수: 일본에서 경기를 했던 적이 있었어요. 저희도 그렇고 연맹에서도 기대를 안 했어요. 재밌게 하고 오라고 하셨어요. 일본이 농구를 잘하거든요. 아기자기하게 조직적인 농구를 잘해요. 일본 가서 진짜 6라운드 동안 1승만 하자 했는데 저희가 개막하자마자 1승을 했어요. 훗카이도라는 팀을 이겨서 시작은 잘 끊었죠. 두 번째 경기는 진짜 아쉽게 졌어요. 이기고 있었는데도 경험이 많이 없기도 했고, 급하게 이기려고 하다 보니 실수를 많이 해서 졌어요. 다음 라운드에서 훗카이도를 다시 만나서 역전승으로 이겼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마지막 슛을 넣었거든요.

Q. 그렇다면 최종 목표는 달성하셨나요?

선수: 최종 목표는 플레이오프를 가고 싶었어요. 가면 마블 협찬품을 받을 수 있었는데 못 올라가서 못 받았어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겼으면 됐을 텐데 아쉬웠죠. 플레이오프 자체가 크고 타지에 가서 친한 사람들이랑 할 기회가 많이 없었기에 더 아쉬웠죠. 그때 일본을 처음 갔는데 잘 쉬다 왔어요(웃음).

▲ KUSF 클럽챔피언십 2018 : 3X3 농구 챌린지 결선대회 결승전 영상. 이 때 홍기성은 원광 드레포스 팀으로 출전하여 준우승을 거뒀다. (출처=KUSF SPORT 공식 유튜브)

Q. 유튜브에 이름을 쳐보니 KUSF 클럽챔피언십 2018: 3X3 농구 챌린지 출전 영상이 있던데 맞나요?

선수: 네, 2018년에 ‘원광 드레포스’팀으로 뛰었어요. KUSF 3X3 농구-서울에서 우승하고 바로 다음 날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준우승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3X3 서울대회(클럽 남자부)에서 ‘최용준’팀으로 뛰었는데 방심해서 또 준우승했습니다. 원래는 올해도 참여하려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안 열릴 것 같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KUSF 클럽챔피언십: 3X3 농구 챌린지에서 저희 팀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올해 8월에 졸업 예정이에요. 그래서 올해가 KUSF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여서 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KUSF에서 주최하는 3X3 대회를 2년 동안 참가하셨는데 다른 대회에 비해 좋았다거나 혹은 차이점이 있을까요?

선수: 일단 장소가 좋았어요. 그리고 선수들 평균 연령이 어려서 젊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Q. 본인에게 대학 스포츠가 어떤 의미인지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세요. 

선수: 농구 인생에서 새로운 전환점.

▲ AAB 3X3 픽업게임 후 단체 사진(출처=선수 인스타)

Q. 인터뷰 전날, 유명한 3X3 선수들과 ‘뽈인러브’ 촬영하셨던데 정말 아마추어 판에서 많이 유명하신 것 같아요. 어떻게 섭외되셨는지 궁금해요.

선수: 아마추어에서는 좀 알려져 있긴 한데 엄마는 왜 그렇게 하냐고 그래요. 대학 선수일 때 열심히 하지 그랬냐고(웃음). 정확히는 이번에 신설된 AAB(All About Basketball)라는 채널인데 그곳 관계자가 저랑 아는 형이에요. 저희를 좋아하시고 너무 잘 챙겨주거든요. 그 형이 촬영 전날 올 수 있냐고 했어요. 형이 올 수 있냐고 할 때는 거의 항상 간다고 해요. 직접 뛰어보니 확실히 전직 선출은 확실히 달라요. 단발성 픽업 게임이기에 이번 출연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아요.

Q. 5X5와 3X3 중 본인에게 더 잘 맞거나 더 재밌는 것은 어떤 건가요?

선수: 저한테는 5X5가 좀 더 잘되는 것 같아요. 3X3도 재밌긴 한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5X5가 좀 더 나아요. 3X3은 하프 코트로 좁은 구역 내에서 몸싸움이 많은데 저는 키가 큰 편이 아니라서 키 큰 선수들한테 웨이트로 밀려요.

Q. 그렇다면 풀 코트를 뛰는 5X5와 하프 코트를 뛰는 3X3 중 어떤 종목이 더 힘든가요?

선수: 3X3이 더 힘들어요. 체력 소모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5X5는 죽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 3X3은 뛰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Q. ‘알콜 포가’라는 수식어구 있던데 왜 그런 수식어구가 붙었나요?

선수: 정말 억울해요. 알콜 포가는 절대 아닙니다. 그 수식어구는 진짜로 잘못됐어요. 이 수식어구 처음 붙은 대회 날, 저는 술을 먹지 않았어요. 그저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드라마를 보다 밤을 새웠을 뿐이에요. 제 친구들이 대회 해설을 맡았는데 거기서 와전이 되었어요. 눈 뜨고 일어나니 알콜 포가가 되어 있어서 제가 있는 단톡방이 다 난리가 났었어요.

Q. 그래도 그런 수식어구가 붙을 정도면 술을 잘 먹는 편인가요?

선수: 주량 기복이 세요. 못 마실 때는 1병, 잘 들어가면 3병. 3병 마시면 취하는데 그 상태로 계속 마셔요. 집 가기 싫어하고, 노래방이라도 갔다 가자고 하는 좀비 타입이에요(웃음). 2년 전쯤에 술을 많이 마시긴 했어요. ‘엘리트’라는 사회인 농구팀을 하는데 초창기에는 일주일에 3번 만나서 정말 많이 마셨어요. 요새는 해독 능력이 엄청 떨어져서 숙취가 장난 아니에요(웃음). 먹으면 얼굴이 다음날 오후까지 빨개져서 요새는 많이 줄이고 있어요.

Q. 아마추어 농구판에서 어떤 농구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요?

선수: 재밌는 농구를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강팀들이랑 상대했을 때 만약에 져도 남들이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느끼는 플레이를 하면 좋겠어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Q. 현재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선수: 월/화에는 대림중학교에서 스포츠 강사를 해요. 근데 축구 선생님이에요(웃음). 농구가 없어서요. 원래 축구는 안 하는데 그냥 애들 관리만 잘해주면 된다고 해서 하게 됐습니다. 그 외 시간에는 집에서 쉬거나 농구를 합니다.

Q. 앞으로의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선수: 저는 체육 쪽으로는 생각이 없어요. 그냥 취미로 농구는 계속할 예정이지만 직업으로는 안 할 것 같아요. 현재는 가게 준비하고 있어요. 8월에 오픈하려고 합니다. 신대방 쪽에 가족의 도움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월세 없이 할 수 있게 돼서요. 가게는 하기로 했는데 업종은 아직 못 정했어요, 근처에 회사들도 많이 있어서 컵밥이나 도시락 생각하고 있어요. 전역하자마자 컵밥 푸드트럭에서 일한 적은 있거든요. 원래 요리를 좋아하거나 잘하는 건 아닌데 먹고 살려고(웃음).

Q. 엘리트 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 선수 꿈나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수: 농구를 엄청 열심히 하는 것도 좋은데 농구 말고도 다른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면 좋겠어요. 저처럼 그만두면 갑자기 뭐 할지 몰라서 헤매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쉬는 날 다른 건 어떤 게 있나 관심 좀 가져보고, ‘이런 것도 재밌겠다.’라는 생각을 가볍게 10분이라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고민이 엄청 많아지는데 그때 가서 생각하면 군대부터 가야지 하는 생각밖에 안 드니깐. 일단 안 그만두고 열심히 하다 잘 돼서 프로 가고, 프로 가서 오래 선수 생활하는 게 제일 최고이긴 한데 그렇게 안 되는 경우도 생기니깐요. 갑자기 다칠 수도 있고. 저희 아빠가 저한테 그랬거든요. “네 인생에서 농구를 얼마나 오래 할 것 같냐고. 진짜 아무리 성공해도 40살이다.” 그 당시는 그렇게 귀담아듣지 않았어요. 지금 하고있는 것도 농구고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농구 선수였으니깐요. 나중에 직접 부딪혀보고 후회했죠. 다른 거에 관심을 가져볼 걸. 선수 생활을 그만둔 학생들한테 그런 게 아마 느껴질 것 같아서, 이런 말들을 해주고 싶어요.

  홍기성 선수는 비록 대학 선수 생활을 짧게 마무리했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은 끝나지 않았었다. 그렇기에 다양한 대회에서 많은 활약을 하여 이름을 날릴 수 있었다. 초등학생일 때부터 그는 치열하게 살아왔기에 필자의 마지막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진정성과 경험이 담겨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대학교 졸업을 곧 앞두고 있다. 이제는 대학 무대에서 볼 수 없겠지만 그의 농구 인생은 계속 될 예정이다. 체대생이 아닌 한 가게의 사장으로서의 대변신을, 그리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에 진심으로 큰 응원을 보낸다. 그의 끈기와 열정을 보면 분명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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