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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발 뛰꿈치가 '찌릿'? 발이 보내는 경고

조회수 2019. 12. 31. 11: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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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서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는 '족저근막염', 처음에는 발을 디딜 때 약간 불편한 느낌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더욱 심해질 수 있는데요. 30대 이후 많이 발생하지만 20대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족저근막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족저근막은 발가락부터 발뒤꿈치뼈까지 이어지는 발바닥에 부착된 단단한 섬유성 조직인데요. 족저근막이 오랫동안 반복되는 미세한 파열과 치유를 반복하다가 만성 염증으로 발전해 발바닥 뒤꿈치 통증이 발생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족저근막염은 근막이 퇴행성 변화를 보이는 3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합니다. 운동량이나 직립이나 보행 시간이 많은 경우에는 20대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체중이 증가하면 호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서 걸을 때 통증이 심한 것입니다. 밤새 자면서 발이 바닥으로 쳐진 상태를 유지하면서 족저근막이 수축됐다가 잠자리에서 일어나 걸으면서 치유됐던 근막이 체중 부하로 다시 갈라지고 벌어져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는 “많이 걷는 것은 뒤꿈치에 무리가 돼 족저근막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며 “뒤꿈치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장시간 걷거나 서 있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진단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혹은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발을 지면에 디딜 때 뒤꿈치 통증 증상과 발바닥 내측부 압통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혹 통증이 비전형적으로 발바닥 중간 부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후 질환의 심한 정도는 초음파 영상 촬영으로 확진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정홍근 교수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가능하고 비교적 간단하지만 3~6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될 정도로 쉽게 완치되지 않고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기존의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뒤꿈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기본적으로 뒤꿈치에 실리콘 재질의 패드를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주로 복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축된 근막을 스트레칭 해주는 아킬레스건 신장술(스트레칭)과 족저근막 신장술(스트레칭)이 일차적 치료로 매우 중요한데요. 아침 기상 시와 저녁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한 번에 1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칭을 대신해 밤사이 근막이 수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야간에 단하지 부목을 착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체외충격파 치료기를 이용해 조기에 치유가 되지 않거나 심한 만성 족저근막염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이런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이 없는 만성적인 경우에는 족저근막염 부위에 주사 치료를 시행합니다.


정홍근 교수는 “오랜 기간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이 고질적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아주 드물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만성적 염증으로 단단하게 굳은 근위 족저근막 부분을 절개 및 절제하는데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수술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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