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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사라지는 차선, 결국 이게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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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마법처럼
사라지는 차선

비 오는 날에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비가 오면 마법처럼 차선이 사라지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차선이 보이지 않아 어디로 주행해야 할지 난감한 경험을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차선이 보이지 않는다면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특히 비가 올 때 문제가 되는데 빗물에 반사된 건너편 자동차 빛 때문에 차선과 불빛이 구분되지 않는다. 따라서 본인 차선인 줄 알고 주행했더니 어느 순간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경우도 가끔 있어 위험하다.

곧 있으면 장마 시즌이다. 앞으로 비가 자주 내리게 되면 이렇게 차선이 사라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왜 비만 오면 차선이 자꾸 사라질까? 이번 포스트에서는 차선이 사라지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차선에 숨어있는
유리 알갱이

차선은 자동차의 주행을 돕거나 제한하기 위해 도로에 일정 방향으로 그은 선이다. 국내에는 크게 중앙선과 가장자리에 쓰는 황색, 차로를 구분하는 흰색으로 표현한다. 차선이 있음으로써 차로가 구분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선이다.


주간에는 평범한 차선이지만 밤이 되면 마치 야광처럼 차선이 빛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차선에는 색상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유리가루를 섞어 야간 운전 시 전조등 빛을 반사하여 잘 보이게끔 한다. 그리고 반사된 빛에 대한 규정이 정해져 있는데 흰색은 100mcd(밀리칸델라), 황색 차선은 70mcd를 넘어야 한다.

또한 유리 가루가 도료에 잘 붙기 위해서는 접착력이 좋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건조가 매우 빠르고 옆으로 퍼지거나 흘러내리지 않아야 하며, 내마모성, 내충격성, 내수성, 내유성이 우수해야 한다.


하지만 길에 나가 보면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 한 뉴스에서 흰색 차선의 밝기를 측정한 적이 있었는데 14mcd, 즉 최소 기준 7분의 1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왜 차선의 밝기가 기준보다 한참 미달할까? 그 이유는 접착력이 약한 저렴한 페인트를 썼기 때문이다. 접착력이 약하면 유리 가루가 잘 붙지 않고 떨어져 나간다. 따라서 차선에 유리 가루의 함량이 낮아져 빛을 잘 반사하지 못하게 된다.


접착력이 약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페인트가 잘 벗겨지는 것도 문제다. 얼마 전에 분명 차선을 새로 그린 것을 봤는데 며칠 후에 다시 가보면 갈라졌거나 일부가 없어진 모습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즉 차선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규정에 미달하는 차선 도료를 사용할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돈이다. 최소 밝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5등급 페인트를 사용해야 한다. 페인트는 등급이 올라갈수록 접착력이 강해진다. 하지만 업체들이 5등급 페인트로 공사를 따낸 후 약 3분의 1 가격인 1등급 페인트를 사용해서 차선을 시공한다. 차액은 당연히 업체의 이득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또한 지자체 내에서도 5등급 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데 차선에 예산을 많이 투자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도색 외 다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한다.

다른 이유로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곳곳을 둘러보며 도로 상태를 점검하는 인원을 찾을 수 없었다. 민원이 들어오거나 경찰관들이 요청을 하면 그때야 현장 검토 및 보수를 진행한다.

 

실제 2013년 기준 서울에 있는 도로 중 99%가 불량 차선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행히 2016년 174km을 다시 칠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또한 2년 주기가 지났기 때문에 현재는 어떻게 칠했을지 알 수 없다.


돈보다 안전
불량 차선 퇴출 시급해

요즘 나오는 차에는 차선 이탈 경보 장치가 달려 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할 경우 경고해 줘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는 편의 장비다. 하지만 불량 차선으로 인해 차선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


시민들은 이런 불량 차선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국민의 세금을 들여 공사하는 만큼 확실하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불량 차선을 사용하는 지역이 있다. 얼마 전 전라북도의 한 지역에서 불량 차선 시공으로 약 6억 원을 챙긴 일당이 적발되었다. 이때 담당 공무원은 허위로 준공검사를 했다고 한다.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루빨리 불량 차선을 퇴출하여 비 오는 날에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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