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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전할 때마다 정말 짜증 나지 않나요? 저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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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운전이
그리 즐겁지 않습니다

'짜증'이라는 표현이 자극적으로 들리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평소 도로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정리하다 보니 저런 표현이 나오더군요. 요즘 운전하는 게 즐거운 분들 계시나요? 저도 차를 타는 것을 꽤나 좋아합니다만 요즘엔 차를 몰고 선뜻 도로에 나가기가 싫어지더군요. 나이가 들어 그런 걸 수도 있겠으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불필요한 감정 소비와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게 원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좋습니다. 운전을 할 때 어느 정도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와 사고 위험에 민첩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제가 말씀드린 불필요한 감정 소비와 스트레스는 '당연한 것인데 지켜지지 않는 모습'들로부터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까요?


사회적으로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사고 관련 이슈는 많은데

그 이후엔 어땠나요?


운전하기 싫어진 이유가 여럿 있는데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먼저 사회적인 원인을 살펴보죠. 뉴스를 통해, 뉴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SNS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교통사고 관련 이슈를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지난해 가장 뜨거웠던 사고 관련 이슈를 짚어볼까요? 대형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 음주운전 차량으로 인해 사망하게 된 육군 장병의 안타까운 사고, 낙하물로 인한 사망 사고, 그리고 10대 무면허 운전자들로 인한 사망 사고 등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나열하다 보니 비단 작년에만 이슈가 되었던 문제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거의 매년 사회적으로 "이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사안들인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해결의 필요성을 목청껏 이야기하곤 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운전하는 사람 중 하나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생각해보니 이렇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윤창호 씨가 있었고, 그로 인해 '윤창호 법'이라는 이름으로 교통사고 관련 법 개정안이 나왔지만 여전히 음주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안성에서 10대 무면허 운전자들의 사망사고가 있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10대 운전자들이 사고를 일으켜 연인 두 사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형차 사고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블랙박스를 보여주는 프로그램만 봐도 대형차 관련 사고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작은 사고가 아닌 큰 사고들 말이죠.

시민의 발이

시민을 위협하고 있진 않나요?


시민의 발이 오히려 시민을 위협하고 있진 않나요? 흔히 버스나 택시를 보고 '시민의 발'이라고 부릅니다. 시민들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존재이기 때문이죠. 밤낮없이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주시는 모범 운전기사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범 운전기사님들의 이미지까지 위협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선 물기, 횡단보도 주변 불법 주정차, 코너 불법 주정차, 급정거, 급 차선 변경... 아마 운전하는 분들이라면 많이들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이들을 타고 다니는 시민들뿐 아니라 도로 위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당하고 있죠.

가끔 이런 내용들을 보며 "생계수단인데 어쩔 수 없다", "부당한 사회 제도부터 바꿔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이 카테고리를 '사회적으로 살펴볼까요?'카테고리에 넣은 것이죠. 사회적으로도, 그리고 제도적으로도 분명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에게도 이른 바 '워라벨'이 필요하고, 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한 것은 분명 맞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안전을 담보로 보장되어야 하는 것인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계수단이라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버스나 택시를 몰지 않는 분들도 자신만의 생계수단이 존재하고, 그들 뒤에는 소중한 가족과 친구가 있습니다. 이들의 생계수단은 누가 보장해 주는 것인가요? 이들의 안전은 누가 보장해주나요? 이젠 '합의'가 아니라 '해결'이 되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인의 문제도
정말 많습니다

방향지시등 켜는 게

자존심 상하나요?


사회적 원인만 강조하면 불공평합니다. 개인적 원인도 살펴보아야 공정하고, 실제로 사회 구성원 개인이 가진 문제 역시 심각합니다. 열명 중 네 명, 비율로 따지면 무려 40%나 된다고 합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운전자들의 비율입니다.


방향지시등 켜는 것이 자존심 상하나요? 한 가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방향지시등은 '끼어들기를 할 때 머리를 굽신거리며 들어가겠습니다요'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끼어들 것이니 미리 준비하고 있어라'라는 의미입니다. 미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죠.

방향지시등이 옵션인지 헷갈릴 정도로 활용하지 못하는 운전자들도 많습니다. 차로만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끼어들기가 불가능한 곳에서 무리하게 끼어들며 방향지시등조차 켜지 않는 운전자들, 불법 유턴을 하면서 어떠한 표시도 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많죠.


그런데, 방향지시등을 켜도 문제가 될 때가 있습니다. 차로를 변경하기 전에 방향지시등을 켜면 되려 가속 페달을 밟는 상식 밖의 운전자들이 있죠 끼어주고 진행하고 끼어주고 진행하고... 리듬감 있게 운전해야 교통 체증이 더 줄어든다는 것을 모르나 봅니다. 신호에 걸리기 싫어서 그렇다고요? 어차피 다음 신호에서 만나면서 무슨 고집인가요?

아니요 그냥

모든 게 귀찮은 걸 수도요


그냥 모든 게 귀찮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방향지시등은커녕 밤이나 비가 올 때, 심지어 안개가 꼈을 때 전조등 하나 켜기가 귀찮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여담으로 가로등 하나 없는 영동고속도로에서 스텔스 자동차를 본 적이 있는데, 다시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모든 것이 귀찮은 겁니다. 아니면 상식이 없는 걸 수도, 상황에 따라 권위 의식이 쓸데없이 많은 사람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도로는 모두가 겸손해야 하는 곳입니다. 모두가 안전하려면 당연히 그래야죠.

화물차는 여전히 무섭습니다

사회적이면서도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개인적 요인을 하나만 더 살펴보죠. 11대 중과실이 12대 중과실로 바뀌었습니다. '화물 고정 조치 위반' 사항이 추가되며 12개 항목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화물차 낙하물 사고, 불량 적재 사고가 갈수록 많아지고 커지면서 나온 개선안입니다.


그런데 12대 중과실로 늘어난 뒤 우리가 다니는 도로 모습은 어떤가요? 화물차는 여전히 매섭게 달립니다. 위험한 화물을 그대로 드러낸 채 달리는 불량 적재 화물차, 흙을 가득 싣고 고속도로 1차로로 들어와 승용차에게 흙먼지와 돌을 뿌려대는 덤프트럭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달라진 것은 뭘까요?


바뀌지 않으면서
변화를 바란다면

욕심입니다. 겉치레입니다. 바뀌지 않으면서 변화를 바라는 것은 맛있는 음식을 위한 레시피와 효과적인 영업 방법을 연구개발하지도 않으면서 식당이 대박 나길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까지 바뀐 것은 없습니다. 음주 사고를 줄이려면 초범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범률을 낮추는 것이 간과되어서는 안됩니다. 뭐든 습관이 무서운 법이죠.


생명이 달린 문제인데 어디까지 더 미뤄져야 하나, 누구를 위해 미뤄지는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진정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지금까지 지체되는 일도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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