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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너’가 대체 뭐야? 야구에서 병따개라니!

[야구이야기] 롯데 양상문 감독이 시사한 ‘오프너’ 전략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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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 복귀한 롯데 양상문 감독은 '오프너'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양상문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2019시즌에는 ‘오프너’ 전략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야구계에서는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는 중인데요.

다만 메이저리그를 자주 접하지 않은 야구팬들에겐 ‘오프너’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프너’ 전략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오 놀라워
‘오프너’ 전략은 무엇인가?

▲ 가장 먼저 '오프너'라는 개념을 도입한 템파베이 레이스. © OSEN

'오프너' 전략은 메이저리그에서 새롭게 고안된 투수운용법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처음 실전에 도입되었는데요, 템파베이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밀워키가 지난해 ‘오프너’ 전략을 사용했고, 올해는 많은 팀들이 ‘오프너’를 활용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프너’ 전략을 알아보기 위해선 기존의 투수운용법을 먼저 살펴봐야 하는데요.


기존의 투수운용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선발 투수(Starter / Starting Pitcher)가 긴 이닝(평균 5이닝 이상)을 소화한다.


2. 그 이후 나오는 구원 투수(Reliever / Relief Pitcher) 여러 명이 짧은 이닝을 나눠 소화한다.


3. 근소한 점수 차(3점차 전후)로 이기고 있을 경우, 7~9회에 셋업맨(Set-up Pitcher)과 마무리 투수(Closer / Closing Pitcher)가 등판해 경기를 끝낸다.

물론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거나 하는 등 갑작스런 변수가 있을 경우 경기 초반 불펜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큰 틀에서 투수 운용 방식이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프너’ 전략은 이와 완전히 다른 투수운용법을 제시합니다.


다음은 ‘오프너’ 전략에서의 투수운용법입니다.

1. 기존 투수운용법에서 구원 투수(Reliever / Relief Pitcher)로 분류되던 선수가 선발로 등판해 1~2이닝을 투구한다. (이 선수를 ‘오프너’(Opener)라고 칭한다.) 


2. 기존 투수운용법에서 선발 투수(Starter / Starting Pitcher)로 분류되던 선수가 두번째로 등판해 3이닝 이상을 투구한다. (큰 점수차로 경기가 진행되면 이 투수가 최대한 투구해 투수 소모를 줄인다.)


3. 접전의 상황인 경우 다른 구원 투수(Reliever / Relief Pitcher)와 셋업맨(Set-up Pitcher), 마무리 투수(Closer / Closing Pitcher)가 경기를 끝낸다.

기존의 투수운용법에서 첫번째 등판하는 투수는 선발 투수였습니다.


그러나 ‘오프너’ 전략은 첫번째 등판하는 선수가 선발 투수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말 그대로 ‘첫번째로 등판한 투수’로 정의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기존의 선발 투수들이 1회를 가장 어려운 이닝 중 하나로 꼽는데, 이는 경기의 시작과 함께 수준이 높은 상위타선과 클린업을 상대하기 때문입니다.

‘오프너’ 전략을 활용하게 된다면 해당 경기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진짜 선발 투수가 하위 타선부터 경기를 시작해 투구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최대 장점이 생깁니다.


타순이 한바퀴 돌게 될 때, ‘오프너’를 활용하게 되면 선발 투수는 상위-클린업-하위-상위-…. 가 아니라 하위-상위-클린업-하위-…. 식의 타선을 상대할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선발 투수가 에이스급 투수라면 ‘오프너’를 활용할 필요가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4~5선발 투수에게 좀 더 수월하게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경기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또한 제한적인 활용도를 가졌던 투수들과 아직 다 성장하지 못한 유망주 투수들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오프너’로 활용될 수 있는 투수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셋업맨(Set-up Pitcher), 마무리 투수(Closer / Closing Pitcher)가 아닌 구원 투수(Reliever / Relief Pitcher).


2. 강력한 구위를 가졌지만 다른 약점(제구력, 새가슴 등)을 가진 투수.


3. 특정 유형(ex 좌타자, 우타자 등)에 강점을 갖고 있는 투수.

결과적으로 ‘오프너’를 활용하게 된다면 팀은 핵심 투수(셋업맨, 마무리)에게 걸리는 부하를 줄이고, 불완전한 투수(‘오프너’, 4~5선발)가 좀 더 수월한 환경에서 투구할 수 있으며, 이 선수들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얻습니다.


롯데는 선발진이 완벽하게 구축되지 못한 상태고, 좋은 불펜 자원들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오프너’는 양상문 감독 입장에선 당연히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나 '오프너'가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해당 투수들의 입장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롯데 불펜 투수 진명호 역시 본인은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과연 롯데와 양상문 감독은 템파베이가 메이저리그에 ‘오프너’라는 새로운 전략을 도입시킨 것처럼 KBO리그에 ‘오프너’ 전략을 도입시킬 수 있을까요? 


다가올 시즌을 기다리며 살펴볼 체크 포인트입니다.


글/구성: 이상평 에디터, 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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