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크라이' 재림한 LG, 자동문된 유강남?
선발 윌슨은 8이닝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완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로 ‘윌크라이.’
LG가 1-0으로 앞서던 7회말 2사 2루에서 임병욱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 허용.
8회말에는 2사 후 김하성에 내준 볼넷이 빌미가 되었다. 김하성의 2루 도루에 이어 샌즈에 좌월 2루타를 맞아 2-1로 역전. 경기는 그대로 종료.
지난 3일 잠실 두산전에서 윌슨은 4이닝 11피안타 6실점의 난조로 첫 패전을 기록. 이후 윌슨은 머리를 짧게 자른 채 이날 등판에 집중했으나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2연패.
'8이닝 2실점 완투패' 오늘도 웃지 못한 윌크라이
윌슨의 패전에는 포수 유강남도 일조했다. 7회말과 8회말 모두 2사 후 1루 주자의 2루 도루가 시도되었으나 유강남은 한 번도 저지하지 못했다.
두 번의 도루 이후 곧바로 적시타를 허용하며 역전되었다. 마치 리플레이를 보는 듯.
유강남은 올 시즌 상대의 28회 도루 저지 중 24회를 허용하고 단 4회만을 저지 중. 리그 최다 도루 허용이며 도루 저지율은 14.3%로 저조. 이쯤 되면 ‘자동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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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타선 침묵
근본 패인은 타선에 있다. 이날 LG 타선은 7안타 2사사구에도 1득점에 그치며 잔루 9개를 남발.
1회초 1사 3루, 3회초 무사 2, 3루 기회를 중심 타선의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속으로 무산시켰다. 6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이형종의 유격수 땅볼로 가까스로 선취 득점.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 기회는 정주현의 3루수 땅볼로 무산.
키움과의 8일 및 9일 경기를 합쳐 LG 타선은 단 1득점에 허덕였다. 2경기 동안 적시타가 없었다. 누가 뭐래도 2연패는 피할 수 없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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