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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알

커쇼보다 류현진, 다저스 '방탄 에이스'로 우뚝

[정강민의 MLB이야기] 류현진, 커쇼 이후 다저스 마운드에 3년만의 완봉승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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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6년, 팀 3년만의 완봉승 달성한 류현진

류현진이 미국 진출 2번째 완봉승을 거두었다.

선발투수가 8이닝을 82구만에 끝을 냈고, 이어진 공격 무사 만루의 찬스가 그의 타석에 왔습니다.


팬분들은 투구수를 감안해 '그렇지 않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완봉을 눈앞에 두고 대타 교체되지 않을까 불안해 하셨을 겁니다.


다행스럽게도 감독은 점수차와 투구수를 감안하여 선발투수를 타석에 그대로 세웠고, 결국 마지막 고비까지 넘기며 완봉승을 만들어냈습니다.


눈치채셨습니까?


바로 어버이날(이하 한국시간) 경기 선발로 등판해 4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의 경기였습니다.

승리했어요
완봉승이로구나~!!

최근 수년간 LA 다저스에 대한 국내 야구팬들의 인상은, 로스터 전반적으로 강한 선수층과 뎁스를 확보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잦은 투수교체 등 감독의 야구를 하는 팀일 것입니다.


그 말대로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의 수뇌부는 불펜의 활용도를 상당히 높이길 선호합니다. 로버츠 감독이 취임한 2016년부터 지금까지의 기록을 살펴보면, 다저스의 불펜이 소화한 이닝 수는 1857.1이닝으로 9위에 올라있습니다.


해당 기간 다저스와 같이 Top 10에 오른 팀은 오프너전략을 활용하는 강팀팀(템파베이, 오클랜드)이나 선발이 매우 빈약했던 약체팀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좀 더 믿어봐요!

로버츠 감독 부임 이후, 강력한 선발진을 놔두고 불펜 활용도를 높이는 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다저스는 2016년 이후 4시즌 동안 선발진 fWAR가 탑10 안에 들면서, 동시에 불펜진 소화이닝이 가장 많았던 상위 10구단에 들어있는 유일한 팀입니다.


전자의 팀들은 해당기간 불펜 이닝이 중위권에 위치해 있으며, 다저스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메츠(17위, 1771.2이닝)보다도 80이닝이 많습니다.


상대타자들이 선발투수들에 적응하기 전에 바꾸겠다는 생각은 좋았지만, 그 결과 자신들의 최대 강점인 선발진의 활용도를 스스로 낮추고 스트레스가 더 심한 불펜에게 무거운 짐을 안기는 기현상을 일으켰습니다.

엥?
왜 이렇게 아껴요?

그러다보니 완봉이나 완투경기와의 인연도 매우 적었습니다. 로버츠 감독 하에서는 커쇼만이 극소수 경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을 뿐입니다. 그마저도 2016년 5월 이후 만 3년 동안 완봉 경기는 없었고 완투만 2번 있었습니다.


17시즌부터 오늘 이전까지 완봉이 없었던 팀은 다저스와 더불어 화이트삭스, 필리스, 밀워키, 토론토까지 5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저스 선발진의 무게감을 감안하면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이 매우 의외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 기간 중 데뷔전에서 7.1이닝 노히트 중이던 루키 스트리플링도, 7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던 베테랑 리치 힐에게도 완봉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작년 팀 노히터 경기에서도 첫 주자인 워커 뷸러는 6이닝만에 정해진대로 교체됐습니다.


물론 끝내기 홈런을 맞았지만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던 리치 힐을 연장 10회에 올린 일도 있었고, 1-0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에 커쇼에게 완봉 기회를 준 적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로버츠 감독은 선발의 이닝에 제한을 강하게 두는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3년 가까이 채워진 완봉 빗장, 류현진이 깨다

흠잡을 데 없는 투구로 개인적으로 6년 만의 완봉승, 그리고 팀에 3년만의 완봉승을 안긴 류현진

아름다운 숫자의 향연~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은 작년에 이어 계속 로버츠 감독의 마음 속에 있는 제한을 풀어내고 있는 행보와 활약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7시즌은 큰 수술을 받고 온 직후여서 7회 등판은 25번 중 단 3번에 그쳤습니다. 그랬던 것이 작년에는 15번 등판에서 3번, 그리고 중요한 포스트시즌에도 1번(NLDS 1)을 맡겼습니다.


올해는 그 로버츠 감독이 맞나 싶을정도로 이닝 소화에 제약이 사실상 없어졌습니다. 6이닝 소화에 실패한 건 부상 경기(1.2이닝)와 복귀 경기(5.2이닝) 뿐입니다. 나머지 5경기에서는 7이닝 이상 소화가 무려 4번이 됩니다.


그러면서 다저스 선발의 이번 시즌 7이닝 이상 투구 경기는 총 8회 있었는데 그 절반이 류현진의 몫입니다. 7이닝 경기로 커쇼가 2회, 뷸러가 1회를 기록했고 지금은 불펜으로 간 스트리플링이 8이닝 경기를 한 번 만들었던 바 있습니다.


류현진은 실력으로 신임을 얻었고, 이제는 지금껏 프런트와 감독이 걸어놓은 선발투수들의 엄격한 교체기준에서 벗어나 지금껏 커쇼만 받은 '자유'를 얻어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터너와 포즈를 취한 류현진

용서해줘
이제 '1이닝만 더 ㅜㅜ'는 없다?

매우 놀라운 삼진-볼넷 비율과 더불어 닥터K 능력과 팔색조 투구까지 펼치는 에이스 류현진의 활약은 당장 더 바랄 수 있는게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다만 시즌은 길고, 부상에 대한 문제도 계속 조심을 해야하며 지금의 활약만이 계속 반복될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에 대비해 류현진은 작은 이상 신호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건강 문제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시즌에 들어오며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활약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류현진이 자신이 세운 실질적인 목표도 잘 실천하고, 더불어 내친김에 겉으로 내세웠던 20승의 목표까지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해보시죠


글/구성: 정강민 에디터, 김PD

방탄 에이스 류현진, BTS와 함께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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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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