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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임창용 파문, 선수만 탓할 일일까

[야구 이야기] 빈번해지는 베테랑과 구단 간 갈등, 원인과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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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면으로 떠올라 파문을 일으킨


전 국가대표 리드오프 중견수 출신 이용규와 한화 이글스간의 갈등이 현재 팬들의 최대 관심사인데요.


지난 가을 이후 구단과 베테랑 선수들간의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번개쾅쾅
대체 왜...?!

최근 들어 KBO에서는 베테랑 선수들과 구단 간의 갈등이 과거보다 잦아진 느낌인데요..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서, 액수에 대해서, 팀 내 역할에 대해서, 기용법에 대해서 등 이유도 다양했고, 방식도 다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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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런 사태들이 일어나는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해결책은 없는지 오늘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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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협상 과정에서도 갈등을 노출했던 이용규와 한화 구단.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갈등의 원인은 간단합니다.


구단과 선수 간의 시각 차이인데요, 


특히 리빌딩에 들어간 구단과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 선수 간의 시각 차이가 주된 갈등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구단이 ‘윈나우’를 외치며 컨텐딩을 진행한다면 베테랑 선수와 구단간 갈등이 크게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런 상황 속에서 리그가 진행되기는 어렵습니다.


구단은 리빌딩에 들어가면서 에이징 커브가 꺾이고, 전성기에서 내려온 베테랑 선수들보다 젊은 선수, 어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합니다.


구단은 당장에 성적을 내기 쉽지 않다고 판단되거나, 혹은 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기간이 매우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리빌딩에 돌입합니다.


이 경우 유망주에게 출장 기회를 주고, 그 출장 경험을 통해 유망주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성적보다 우선시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향후 긴 기간동안 팀을 지탱해줄 수 있는 핵심선수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기존 주전인 베테랑 선수의 기회를 박탈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 과정에서 베테랑 선수들은 상처받기 마련입니다.


FA 이적 후 한화 불펜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던 권혁도 이런 상황 속에서 팀에 방출을 요구했던 바 있습니다.


당장 기량면에서 자신이 앞서는데 팀의 기조 때문에 밀린다면 거기에서 오는 상실감은 더더욱 거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베테랑 선수가 본인의 가치에 대해 내리는 평가와 구단이 내리는 평가가 다를 수 밖에 없고, 간극이 계속 커지며 이런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은 없을까?


그렇다면 이런 갈등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간단할 수도 있습니다.


선수 본인은 자기가 생각한 본인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주는 구단을 찾으면 되고, 구단은 기조에 맞게 선수단을 구성하면 됩니다.


‘윈나우’를 외치며 컨텐딩을 진행하는 팀은 그에 맞게, 또 리빌딩을 진행하며 미래를 바라보는 팀은 그에 맞게 구성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한가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 KBO의 환경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서 트레이드가 다소 활발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구단들은 부메랑 효과를 우려하며 소극적으로 트레이드 시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큰 문제는 FA 제도 자체입니다.


자유계약선수(Free Agent)라는 뜻과는 전혀 다르게 여러 족쇄가 만들어져 자유계약선수라고 부르기 애매한 상황입니다.


보상선수와 보상금액을 줘야하고, 심지어 그 보상선수는 즉시 전력감이거나 팀의 핵심 유망주인 경우가 다분합니다.


이 때문에 중소형 FA는 사실상 팀을 옮길 수 없는 처지입니다.


또한 FA 자격 재취득 요건도 문제입니다.


현행 규정 하에서 첫 FA 계약이후 자격을 재취득하기 위해서는 4년간 규정 1군 등록일수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선수가 1년짜리 FA 계약을 맺었다고 하더라도, 1년이 지난 후에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이 아니라, 4년의 등록일수를 충족시켜야 FA를 재취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선수가 본인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팀으로 쉽사리 이적하기 어려운 구조인데요.


사실상 리그를 대표하는 초특급 스타들만 FA 제도를 통해 이적할 수 있고, 그런 초특급 스타마저도 이적한 이후 기량이 떨어지면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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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도의 문제점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리빌딩에 들어가는 팀과 베테랑 선수들 간의 갈등은 계속해서 반복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팬들도, 선수도, 구단도 모두 상처받는 이런 악순환의 구조를 끊어 내기 위해서는 제도의 개선이 절실합니다.


매번 제기되는 해법인 '합리적인 수준의 FA 등급제' 도입.

과연 올시즌 이후에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글/구성: 이상평 에디터, 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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