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KIA 타선.. 김민식이 최고 타자라니
2021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투타의 부조화로 14일 기준 8위로 밀려나 있다.
사실상 5위인 공동 4위 세 팀에게 3경기 차로 뒤져 서서히 중위권 싸움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형우 나지완이 부상과 부진으로 빠진 팀 타율과 OPS는 리그 최하위권..
다만 의외의 이름이 타선에서 분투하는 못습을 보이고 있다.
바로 2017시즌 우승 포수였던 김민식이 과거에 비해 정교해진 타격과 눈야구로 식물 타선이라는 비판을 받는 KIA 타선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 11일 광주 LG 트윈스전에는 2회말 결승 3점 우월 홈런을 터뜨려 KIA 천적 켈리를 무너뜨리며 7-1 완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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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김민식,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스리런 홈런 / 2회말
올시즌 김민식은 타율 0.270 2홈런 10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10로 준수한 타격 지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5월 들어서는 홈런이 귀한 KIA 타선에서 2홈런 6타점으로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올시즌 26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68로 최원준과 함께 팀내 야수 중 공동 1위다.
지난해의 WAR 0.12를 이미 넘어섰고 페이스만 보면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일 기세.
김민식은 2017년 SK 와이번스에서 KIA로 트레이드되어 주전 포수를 맡아 그해 팀의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에이스 양현종과 포옹하는 장면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도 시즌 WAR이 1.0을 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사실 우승 포수로 주가를 올렸던 시즌인 2017시즌에도 동료 타자들의 맹타에 가려렸을 분 승리기여도 -1.07로 실질적인 기여도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KBO리그: 김민식, 경기를 알 수 없는 분위기로 만드는 투런포 / 5회초
올 시즌 김민식은 전에 비해 좋아진 선구안을 바탕으로 0.413이라는 높은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도루 저지율은 17.6%로 매우 저조.
사실상 자동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팀 내 주전 포수 경쟁자로 마스크를 양분하는 한승택의 도루 저지율 26.1%에 비하면 분명히 뒤져 개선이 절실.
올시즌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민식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확실한 주전포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