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알

2021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는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고민.

4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11.40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1.146의 이영하는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베테랑 좌완 유희관마저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45 피OPS 1.151로 동반 부진.

그의 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을 나타내는 WHIP는 2.61로 산술적으로 매 이닝 2명 이상의 출루를 허용 중.

올 시즌 유희관은 3번의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커녕 5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가 없다.

그가 매 경기 조기 강판되면서 이후 불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희관이 선발 로테이션에 계속 잔류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을 제기.

유희관은 2020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해 1년 총액 10억 원에 두산과 잔류 계약.

FA 계약을 지난 2월 16일에야 마쳐 구단과 선수의 협상 과정이 원활치 않았다.

연봉 3억 원, 인센티브 7억 원으로 보장 금액인 연봉에 비해 인센티브가 두 배 이상 높아 두산 구단의 그에 대한 시각이 드러난다.

1986년생으로 만 35세 시즌을 치르는 데다 구속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그의 약점을 두산이 우려한 계약이라는 지적도.

유희관은 지난해까지 통산 97승을 달성해 100승까지 3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부진이 이어지면 100승 달성은 결코 만만치 않은 목표.

유희관이 상승세로 반전해 3승을 추가하며 100승을 달성할지 주목!!!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