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알

2021 KBO리그에서 26일 현재 최하위는 4월 중순 이후 7연패를 당하는 등 7승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

공동 1위 LG-SSG부터 공동 7위 KIA-롯데 까지 나머지 8개 팀이 고작 2경기 차로 촘촘히 늘어선 것과 비교하면 올시즌 상위권 후보로 꼽히던 키움의 부진은 아쉬움이 크다.

10위 키움은 9위 한화 이글스에 1.5경기 차로 뒤져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과거와 달리 연승이 쉽지 안은 현재 전력과 분위기라면 최하위 탈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평..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진출하며 전력 공백이 발생해 전문가들로부터 우승 후보로는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5강 싸움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투타는 물론 수비에 이르기까지 장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KBO리그에서 전력의 반을 차지한다는 외국인 선수는 키움의 고민거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2.5km/h에 그친 외국인 투수 스미스는 2경기 만에 퇴출.

스미스의 대체 선수로 대만 리그에서 키움으로 복귀할 브리검은 5월 중순에나 합류가 가능.

새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는 타율 0.236에 홈런은 딱 1개.. 9타점 OPS 0.624로 위압감이 부족. 포수로서도 수비에서 불안감이 보인다.

투타 외국인 1차 영입은 실패라고 봐야한다는 평가다. 

리그 최강 유격수였던 김하성의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된 김혜성은 올시즌 벌써 8개의 실책을 범해 리그 최다 1위의 불명예에 올라있다.

커리어하이였던 지난해 타율 0.285 OPS 0.744에 현격히 미치지 못하는 타율 0.225  OPS 0.617로 부진하다. 방망이나 수비로 김하성을 대체하기엔 역부족이고 도리어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모기업 없이 자립형 구단의 수익 모델을 추구하는 키움이 태생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시각도.

오는 6월께 형기가 끝날 예정이었던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가 애초 형기보다 몇달 앞서 최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후 구단 안팎에서 여러 변화가 예상되는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