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알

2021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는 23일 기준 2연승을 거두며 9승 8패로 공동 3위로 상승했다.

23일 삼성전에 앞서 22일, 전력상 열세였던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3-2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거둔 것이 컸다.

이날 전까지 5할 승률 이하로 고전했던 KIA는 신인 투수 이의리를 비롯한 마운드의 분전에 힘입어 결국 5할 승률을 맞췄다.

승리 투수는 9회말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5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

정해영은 올 시즌 3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0.84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481로 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KIA가 치른 17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8경기에 등판해 합계 10.2이닝을 소화해 혹사에 내몰리고 있다.

그가 등판한 8경기 중 4경기가 1.1이닝 이상의 멀티 이닝인 점도 우려되는 대목.

올 시즌 KIA의 마무리로는 전상현이 유력했으나 어깨 부상으로 전지훈련 시작과 함께 이탈.

지난해 임시 마무리를 맡았던 사이드암 박준표는 올 시즌 페이스가 지난해보다 떨어져 마무리를 맡지 못했다.

그로 인해 프로 2년 차 정해영이 마무리의 중책을 맡게 되었다.

2001년생으로 현재 만 19세 8개월인 정해영이 마무리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시하는 시각도 적지않다.

KIA의 불펜 혹사는 정해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셋업맨 장현식은 이미 11경기에 등판해 리그 최다 등판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현종 이탈 이후 국내 선발진의 부재로 고전하는 윌리엄스 감독이 향후 불펜 혹사를 지양하며 KIA를 가을야구에 올려놓을 해법을 도출해낼지 주목!!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