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 친 롯데 포수.. 이름 바꾸고 개과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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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는 2월 1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치러질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을 27일 공개했었다.
최근 뇌수술을 받은 외야수 민병헌이 제외된 가운데 내야수 나승엽이 신인 중 유일하게 포함.
전지훈련 명단에 오른 4명의 포수 중에는 최근 개명한 지시완도 포함.
그는 2019시즌 종료 뒤 한화 이글스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지성준.
2019시즌 롯데는 리그 최약체 포수진으로 인해 창단 첫 10위로 추락해 포수 보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신임 성민규 단장이 2:2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지성준은 안방 약점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
KBO리그: 더그아웃에서 지성준을 안아주는 스트레일리 / 9회초
'롯데가 손해 본 트레이드?' 지시완이 뒤바꿔야
‘즉전감’으로 기대를 모은 지시완은 코칭스태프로부터 수비에 대한 약점을 지적받으며 개막 엔트리 제외.
6월 중순 1군 엔트리에 합류했으나 3경기 출전 이후 2군행.
지시완은 6월 말 미성년자 성추행 논란이 일며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그는 1군은 물론 2군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채 시즌 마무리.
지시완의 트레이드 상대였던 장시환이 한화에서 26경기에 등판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4승 14패 평균자책점 5.02 WAR 1.72를 기록.
한화와의 트레이드에서 롯데가 손해를 봤다는 의견이 지배적
KBO리그: 지성준, 한 점 도망가는 적시타 / 3회초
지난해 롯데는 포수 김준태와 정보근으로 안방을 운영했으나 여전히 타 팀에 비교해 취약.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이 김준태가 1.19, 정보근이 –1.36으로 경쟁력이 처졌다.
김준태는 793이닝 동안 마스크를 써 리그 포수 중 이닝 소화 최다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상대의 도루 시도 76회 중 64회를 허용하고 12회를 저지해 도루 저지율은 15.8%에 그쳤다. KBO리그에서 300이닝 이상 마스크를 쓴 15명의 포수 중 도루 저지율 최하위였다.
롯데의 고질적 문제점 중 하나는 주전 선수가 타 팀으로 이적할 경우 그 공백을 메우는 데 매우 오랜 세월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주전 선수가 곧바로 치고 나오지 못한다.
강민호 이적 후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은 롯데 포수진이 향후에는 리그 평균 이상의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까?
지난해 대형사고를 치며 최악의 트레이드 실패작이 된 지시완이 2021년 롯데의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하며 개명 효가를 발휘할지 주목!!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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