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첫승' 윌리엄스 감독, 꽃길은 없다?
올 시즌 KBO리그의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인 KIA 타이거즈의 윌리엄스 감독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키움 히어로즈에 개막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
5일 광주에서 펼쳐진 개막전에는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 등판시켰으나 2-11로 대패.
믿었던 양현종은 3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패전.
KIA 타선은 8회말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다 0-11로 크게 뒤진 9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얻은 것이 전부.
야구장 인근의 화재로 인해 경기가 10여 분 간 중단되는 등 분위기도 어수선.
KBO리그: 맷 윌리엄스 감독, 경기 전 인터뷰
'개막 2연패' KIA,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승
6일 경기에는 외국인 투수 브룩스가 선발로 나서 5.2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버금가는 호투.
하지만 KIA 타선은 1회말 박찬호, 김선빈 테이블 세터의 연속 안타로 선제 1득점한 뒤 7회말까지 무득점.
1-1 동점이던 8회초 불펜의 난조와 포수 백용환의 실책이 겹치며 2점을 허용해 1-3 역전.
8회말 최형우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으나 동점에는 실패해 2-3 석패.
KIA는 우승 후보 키움을 개막 3연전에 만난 것이 불운.
KBO리그: 계속된 아쉬운 상황으로 두 점 실점한 KIA / 8회초
하지만 드디어 해냈다!!
7일 경기에서 0-4로 뒤지다 경기 후반 타선이 터지며 8-5로 역전승!! (터커 쐐기 3점포)
천신만고 끝에 첫 승 신고한 윌리엄스 감독. 앞으로도 꽃길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
글/구성: 디제 에디터, 김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