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쓴 안양한라, 결승없이 아시아 챔피언?
올시즌부터 세미파이널 전경기가 정규리그 상위 팀 홈 경기장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안양한라와 오지이글스의 3연전은 모두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렸어요.
시리즈 끝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치열했던 안양한라와 오지이글스 경기였는데요. 과연 경기 결과는 어땠을까요?
같이 그 순간으로 떠나보시죠!
Match 1 (02.22)
세미파이널 1차전은 3:1 안양한라의 승리로 끝났어요.
특히, 안양한라의 골리 맷 달튼이 35세이브를 기록하며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죠.
이영준-안진휘의 연속골에 이어 캡틴 조민호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안양한라는 기분 좋게 기선제압에 성공했어요.
다만, 안진휘, 알렉스 플란트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 출장이 어려워진 점은 안양한라에 큰 위기로 작용할 것 같네요.
Match 2 (02.23)
다음날 펼쳐진 세미파이널 2차전은 4:5 오지이글스의 승리로 끝났어요.
양팀이 총 9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공격을 선보였는데요?!
안양한라는 경기 끝까지 추격해 승리의 불씨를 살렸으나, 결국은 역전패하며 시리즈는 3차전까지 이어지게 됐어요.
1피리어드 때 3골을 연속 실점한 것이 뼈아프게 다가온 경기였네요.
신상훈은 리그 최고의 골잡이답게 2골을 성공시켰으나 패배에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죠.
Match 3 (0225)
3차전에 앞서 아이스하키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세미파이널 마지막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뤄야 하는 악재가 발생했죠.
파이널로 올라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서 안양한라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어요.
주로 빌토마스-조민호-신상훈으로 이어졌던 부동의 1라인 대신 김상욱-김기성-문국환이 1라인의 공격진으로 출전했어요.
그런데...!
3차전이 끝나고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코로나19의 여파로 파이널 시리즈가 전면 취소된 것이죠.
이에 따라 파이널에 진출한 안양한라와 사할린의 공동 우승으로 2020시즌 아시아리그가 막을 내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