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History] 완벽한 투타밸런스, 2006 아시아라운드 2차전(vs. 중국)

조회수 2017. 2. 3. 10: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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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대만을 2-0으로 제압한 2006 WBC 한국 국가대표팀은 2차전에서 비교적 전력이 약한 중국을 맞아 완벽한 투타밸런스를 보여줬다.

난적 대만에 완봉승을 거두고, 사실상 미국에서 열리는 WBC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사기가 충천했다. 중국과의 2차전은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이었다.
아시아라운드 제2차전 중국전(2006년 3월 4일)
<중국전 선발투수로 나선 손민한>

이번에는 국내파투수들이 나섰다. 선발 손민한(4이닝)과 박명환(2이닝)이 6회까지 던졌고, 이어 중간요원인 정대현과 정재훈이 1이닝씩을 막은 뒤 ‘얼음심장’을 가진 오승환이 최종 이닝을 책임졌다. 모두 5명의 투수가 나와 9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하며, 중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11년 전 당시에도 대표팀의 든든한 구원투수였던 오승환>

이종범, 이병규, 이승엽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순은 대만전과 동일했지만, 김동주가 부상으로 빠진 4번 타순과 3루수 자리는 장타력을 갖춘 최희섭과 이범호가 기용됐다.


한국 타선은 이승엽의 4안타(홈런 2개)를 포함해 이종범, 이병규 등 모두 6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장단 18안타를 터뜨렸다. 2회와 5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점수를 뽑아내며, 최종 스코어 10-1. 한국 대표팀은 순조롭게 2연승을 달렸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4안타(2홈런) 5타점을 기록한 이승엽>

그리고 아시아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제3차전, 한국 대표팀은 ‘숙적’ 일본과의 대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당시 한일전을 앞둔 대표팀 분위기는 필승이었다. 한일전 때문이기도 했지만, 선수단과 국민들의 공분을 산 일명 ‘이치로 망언’ 때문이기도 했다.


일본 대표팀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한국, 대만)가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 야구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완벽하게 이겨 주겠다”고 발언했었기 때문이다.


다음주 월요일(6일)에는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열렸던 우리나라와 일본의 2006년 WBC 1라운드 1, 2위 결정전이 소개된다.

* 자료출처 : 2007 KBO 연감,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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