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날개 밑에 '이것'의 정체는?
조회수 2020. 9. 17. 15:20 수정
여객기 창가 자리에 앉아서 비행기 날개를 본 일이 있으신가요? 창 밖을 내다보았을 때, 아래 사진과 같은 '통(?)'이 날개 밑에 달려 있는 것이 보이는데요. 과연 정체가 뭘까요? 연료통? 혹은 미사일(?)
('플랩'이 작동하는 모습! 자세한 장면은 하단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비행기 날개에는 '플랩'이라는 판이 달려 있습니다. 위 이미지의 단면도를 보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이 플랩이 움직이면 날개 모양이 변하면서 양력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플랩을 움직이려면 기계장치가 필요할 텐데 우리가 궁금해했던 그 '통'안에 아래 이미지의 오른쪽과 같은 장치가 들어 있는 것이죠. 저대로 달려 있으면 저항도 많이 발생시키고 고장 확률도 높기 때문에 공기역학적으로 잘 설계된 통 안에 집어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동작 모습은 하단 동영상 참고)
더 자세히 날개를 관찰하신 분들은 아래 이미지처럼 전선 같은 것이 삐져나와 있는 모습도 보셨을 텐데요.
왜 전선이 삐져나와 있지? 불량인가...
항우연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수직이착륙 틸트로터 무인기 날개에도 '이것'이 달려 있습니다.
이 장치를 왜 날개에 부착하는 것일까요?
물체를 서로 마찰시켰을 때 정전기가 만들어지는 것! 다들 한 번씩은 경험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도 날아가는 과정에서 구름이나 먼지 같은 다양한 입자들과 마찰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비행기에 전하가 쌓일 수 있습니다. 쌓인 전하를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으면 아래 이미지와 같은 안테나나 날개 끝에 모였다가 공기 중으로 방전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무선통신 잡음 같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전선 조각'같이 생긴 정전기 방출기를 날개에 달아 적절히 공기 중으로 방전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하네요!
아래 영상에서 플랩의 동작 모습 등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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