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바꿔버린 프랑스 박물관의 규칙?

조회수 2019. 4. 30. 11:3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오르세, 오랑쥬리 미술관 사진금지령이 풀린 이유

Bonjour:)

알음다운 나라 프랑스를

알음알음 전해드리는

알음다운 다운가이드입니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 방문하시면

빼놓지 않고 꼭 들르는 필수 코스가 있죠.


바로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

박물관에 방문하시는 많은 관광객분들이

그동안 교과서에서만 만나오던 명작들을

눈으로 그리고 카메라로 많이 담아 가시는데요!


그거 아시나요?


프랑스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 내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해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사실 아직까지도 유럽에서는

박물관 그리고 미술관 내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유는 단순하죠!


사진을 찍다 보면 나도 모르게 플래시가 터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작품 훼손의 위험성이 있고,


진지한 관람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도 있는데요!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모나리자 그림 앞에는 사진을 찍는 관광객분들이

너무 많아서,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기가 어렵죠..


이외로, 저작권 침해 우려도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프랑스도 국가적 차원에서 

박물관 내 사진촬영을 법으로 제한하고 있었어요.

.

.

하지만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결국 프랑스 문화부는 2014년부터 

자국 내 모든 미술관과 유적지에서

사진 촬영을 허용하도록 결정했답니다.

단,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만큼은

문화부의 결정에 반대해

사진 찍는 걸 금지했습니다.


당시 오르세 미술관 공식 사이트에는

"미술관 내에서 사진 및 영상을 찍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는 관람객 편의 도모와 

미술 작품 보존을 위해서입니다"

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죠.

.

.


꿋꿋이 본인만의 철학을 밀고 나가던 

오르세와 오랑쥬리였지만

2015년 돌연 금지령이 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금지령이 풀린 데에는

대한민국과 관련이 있다

라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

.

정확히는 대한민국 출신의 

프랑스 입양자 한 명과 관련이 있는데요!

출처: 중앙SUNDAY
플뢰르 펠르랭 (Fleur Pellerin, 김종숙)

“나는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6개월 때 입양돼 1974년 2월 프랑스에 왔다.”


플뢰르 펠르랭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6개월 만에 프랑스에 입양 가게 됩니다.

이후, 프랑스 정치 엘리트가 거쳐야 할 

모든 명문학교를 섭렵하게 되는데요!


프랑스 엘리트와의 경쟁을 뚫고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된 플뢰르 펠르랭은,

정계에 진출해 당시 대통령이었던 

프랑수아 올랑드의 오른팔이 되어 

문화부 장관에 임명됩니다.


유럽을 통틀어 최초의 한국계 장관이죠!


오르세 미술관은 바로 이 분,

플뢰르 펠르랭 문화부 장관과 관련한 논란 이후

박물관 내 사진촬영을 허용하게 됩니다.

플뢰르 펠르랭이 문화부 장관으로 재직 당시

2015년 3월 오르세 미술관에서 열린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특별전에 초청됩니다.


문제가 터진 건 바로 그날 밤!

.

.

플뢰르 펠르랭의 

공식 SNS(트위터, 인스타그램)에

그날 찍은 작품 사진들이 업로드되죠!.

출처: DailyTomorrow
[논란이 된 팰르랭 장관의 트위터 게시 사진
(사진출처=플뢰르 펠르랭 공식 트위터)]

이 날을 기점으로 

프랑스 각종 사이트는 난리가 납니다. 


'장관은 되고 일반 시민은 안된다니..

프랑스 민주주의 참 대단하다~!'

즉, 일반 방문객은 사진을 찍을 수 없는데 

장관이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은 특혜라는 

반발이 들끓게 되죠.


불평등 논란은 계속해서 불거지게 되고,

결국 오르세와 오랑쥬리 미술관도 

2015년부터 사진 금지령을

풀게 됩니다

사실 플뢰르 펠르랭이 법을 몰라서인지,

아님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플뢰르 펠르랭은

"나는 국적도, 마인드도 프랑스인이다"

라고 이야기 한 바 있지만,

왠지 모르게 '사진 민족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네, 

오늘은 이렇게 

우리가 오르세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그래도 한 사람의 실수(?)에 의해 

우리 모두가 오르세, 오랑 쥬리 미술관에서 

유명 작품들을 내 카메라로

예쁘게 찍어볼 수 있게 되었죠..?


다들 프랑스 박물관에 놀러 오세요~!

프랑스는 소중하니까요


지금까지 

알음다운 다운가이드였습니다!

Au revoir:)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