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문데이 HappyMoonday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에서는 섹스에 대해

좀 더 편하게 이야기하는 편이라고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미국의 성교육 문화는

한국의 성교육 문화와

어떻게 다를까?

지금부터 해피문데이의

세 번째 월경 언니,

캘리포니아에서 온 패드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자. 

안녕하세요, 저는 캘리포니아에서 온

패드라에요.

캘리포니아에서는 10살 때부터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았어요.

사회적으로 굉장히 진보적인 사립학교 다녔거든요.

제가 다닌 학교에는

필수과목 중에 "사회정서학습"이라는 수업이 있었어요.

사회정서학습 수업에서는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정중하게 전달하는 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이 사회정서학습 수업에

성교육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성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저희 학교에서는

"생리의 날"이 있었어요.

생리의 날에는 선생님들이 교실을

빨간 깃발들로 장식하고

빨간 펀치 주스와

레드벨벳 컵케익을 나눠주면서

월경주기에 대해 가르쳐 주셨던 게 기억나요.

아직 어렸던 저와 제 친구들은

조금 부끄러워하기도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월경이나 여자의 몸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는 것을

가르쳐주려고 하셨어요.

고등학교로 진학한 후에도

"사회정서학습" 수업을 들었는데

성교육 프로그램 기간에는

성 보건 교육 전문가가 따로 와서 수업을 했어요.

피임약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종류의 성적 취향이나

성 정체성과 생식에 대해 배웠죠.

피임법에 대해 배울 때는

바나나를 가져다 놓고

모두 콘돔을 제대로 끼울 수 있는지

선생님께 검사받기도 했어요. 

저는 사회정서학습 수업에서

성교육 프로그램을 가장 좋아했고,

매년 커리큘럼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의견을 제시하곤 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고등학교 마지막 해에는

선생님들과 함께 다음 해 프로그램은

어떻게 해야 개선될 수 있을지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는 회의도 참여했답니다.

수동적으로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고 고민하면서

주체적으로 나의 성, 우리의 몸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성생활에 대해 가족과 공유하는 일은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조금 더 흔한 것 같아요.

설사 조금 보수적인 가정이더라도

사춘기를 앞둔 자녀가 있는 미국의 부모님이라면

자녀들과 섹스에 대한 대화를 한 번쯤은 시도하죠.

사실 한국에서는 성 건강에 대해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흔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친구들끼리도 섹스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정말 놀랐어요.

그럼 한국 사람들은 어디에서

올바른 성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거지? 싶었답니다.

저는 그래서 지식과 정보가 필요한 모두를 위해

다양한 피임법을 소개하는 등

성 건강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해요.

인간이라면 모두가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성에 대해 탐구할 자격이 있다.

하지만 정보가 부족하기도 하다.

앞으로 해피문데이와 함께

흥미로운 성 건강에 대해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아래 배너를 클릭하여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