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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주사, 남자도 맞아야 하나요?

조회수 2020. 3. 3. 19: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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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주사, 남자도 맞아야 하나요?

우리는 자궁경부암 주사에 관해 이런저런 궁금증들을 가지고 있죠. 지금 함께 해소해보도록 합시다.

예방접종 얼마 정도 하나요?

2019년 3월 작성된 병원 후기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산부인과 기준으로 1회 접종 당 평균비용은 아래와 같았다고 해요.

  • 서바릭스 15만원
  • 가다실 18만원
  • 가다실9 21만원


백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총 2~3회 접종하므로, 총 비용은 횟수를 곱하면 돼요. 병원마다 총 금액을 한번에 결제하면 할인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비싼 예방접종인데.. 효과는 오래 가나요?

사실 자궁경부암 백신은 허가받은 지 약 10년 밖에 안 되었어요. 그래서 아직 그 이상의 장기간에 대해서는 관찰된 바가 없습니다. 수학적 통계 모델로는 30년 혹은 그 이상 갈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해요.


예방접종을 하면 분명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자궁경부암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로부터 실제 암으로 발병하기까지 20년 이상이 걸리기도 하고요. 


그러니 예방접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궁경부암 검진도 함께,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성경험이 없을 때 맞는 게 좋나요?

현재 국내에서 권장되는 접종 연령은 9-26세이고, WHO에서 권장하는 접종 연령은 9-14세에요. 접종 권장 연령이 이렇게 설정된 것은 성적으로 활발한 나이가 되기 전에 미리 예방접종을 받자는 의미가 담겨있어요.


백신을 맞는 이유는 우리 몸이 그 바이러스에 대비할 기회를 미리 주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을 맞는 것이 백신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거든요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주된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 알려져있고, 이 바이러스는 주로 성관계에 의해 전달되기 때문에 성경험이 없다면 일단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고, 따라서 이 때 백신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죠. 


성경험이 있을 경우에는 HPV에 이미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그 효과는 성경험 이전보다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남성도 맞아야 하나요?

바이러스는 성별을 가리지 않아요. 남성과 여성 모두 HPV에 감염될 수 있어요. 


그런데,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라고 했으니, 남성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별 문제가 없는 건 아닐까요? 


아니요! 남성의 경우에는 HPV에 의해 (자궁경부암은 생기지 않지만) 구강인두암, 항문 상피 내 종양,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이 생길 수 있어요. HPV 백신은 이러한 질병 또한 예방해줄 수 있고요.


현재 국내에서는, 남성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생식기 암이라는 점과, 백신이 가격이 비교적 고가라는 점 때문에 남성의 HP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러나, 남성도 HPV 감염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전파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남성도 백신의 접종 대상으로 해야할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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