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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소독제, 휙휙 비비거나 쓱쓱 닦아내지 마세요. (올바른 손 소독제 사용법)

조회수 2020. 2. 14. 23: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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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위생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감염 예방법 중 하나죠.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씻을 수 없는 환경에서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손 소독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Quiz. 손 위생 언제 필요할까?

퀴즈의 정답은 아래에서 공개할게요!

손 세정제는 화장품,
손 소독제는 의약외품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령에서는 손을 씻는 세정제와 손을 소독하는 소독제를 구분하고 있어요. 손 세정제는 화장품으로, 손 소독제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죠. 손 소독제(의약외품)로 식약처 허가 또는 신고를 마치기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지정한 5가지 균에 대한 소독 효과를 입증해야 해요. 


따라서 손 소독을 위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의약외품 등록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손 소독제, 효과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살균/소독제는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어요.

  • 낮은수준 살균제
  • 중간수준 살균제
  • 높은수준 살균제
  • 화학적 멸균제

알코올 손 소독제는 중간수준 살균제에 해당하죠.

중간수준 살균제는 외피가 있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를 사멸시킬 수 있는 살균제에요. 외피가 있는 바이러스는 말 그대로 바이러스의 표면이 지질막으로 둘러싸여(enveloped) 있는 바이러스를 의미하는데, 손 소독제 등에 사용되는 알코올 용액은 이 지질막을 손상시키고 단백질을 변형시키는 작용을 통해 살균, 소독 효과를 나타내게 돼요.


즉, 손 소독제를 사용하면 외피가 있는 바이러스의 살균/소독은 가능하지만, 외피가 없는 비피막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살균/소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죠.


외피가 있는 바이러스로는 홍역, 볼거리, 풍진, 헤르페스, CMV, 인플루엔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이 있어요.

그럼 살균력이 높을 수록 좋은 거 아닌가요?

높은수준 살균제나 화학적 멸균제는 외피가 없는 비피막 바이러스나 포자까지도 소독할 수 있지만 (수술과 같은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인체 및 피부에 일상적으로 적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요.

퀴즈 정답!

정답은 ㄴ,ㄷ 입니다!

  • ㄴ. 월경용품 교체 전
    월경용품을 교체하는 동안 손으로 월경용품을 잡거나 만지는 등 필수불가결한 접촉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월경용품의 교체는 반드시 깨끗한 손으로 시작해야 해요. 탐폰이나 월경컵 등 삽입형 월경용품 뿐만아니라, 패드형 생리대도 마찬가지죠.
  • ㄷ. 월경용품 교체 후
    월경혈이나 질 분비물, 소변 등등 다양한 오염원에 노출되었을 수 있으므로 꼭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해요.

올바른 손 소독제 사용법

손 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두가지를 기억하세요.

첫째, 충분한 양의 손 소독제를 손 전체에 꼼꼼히 발라주세요. 손톱 아래, 엄지손가락,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등을 신경 써 주셔야 해요. 손을 씻을 때나 손을 소독할 때나 두 손바닥을 휙휙 비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둘째, 손 소독제 사용법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건조입니다. 손 소독제는 손이 마른 상태에서 적용하시고, 적용 후에도 손의 모든 표면이 마를 수 있도록 건조시켜주세요. 손 소독제의 경우에는 소독제가 마르는 과정에서 살균/소독 효과가 발생하니 손 소독제가 모두 마르기 전에 닦아내거나 다른 곳을 만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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