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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은 호르몬이 들어 있는 약이라서

복용 방법이 특히 중요한 약이에요.

지금 사전피임약을 복용 중이라면 내가 가진 약과

비교해보면서 읽어도 좋을 거예요.

오늘은 사전피임약의 정확한 복용법을 알아봅시다.

사전피임약은 1일 1회,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약이에요. 불규칙하게 복용할 경우 피임 효과가 낮아지는데다, 부정출혈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죠.

각 피임법의 실패율을 조사했던 한 통계에서는 일반적인 사전피임약의 사용자 중 8%가 임신했지만, 완벽한 방법으로 사용했을 때는 0.3%만이 임신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요.

따라서 본인이 지킬 수 있는 시간을 정해두고 매일 잊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침/저녁 식사 직후나 출근 직후, 혹은 자기 직전처럼 본인이 잊지 않고 복용할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해보세요!

사전피임약의 복용법에는 두가지가 있어요.

• 21일 제제(또는 21/7)
• 28일 제제(또는 24/4, 26/2)

약을 처음 시작하거나, 새로운 약으로 변경할 때는 복용 방법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어요. 약의 포장에 적힌 설명을 꼼꼼히 챙겨보거나,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죠. 

21일 제제와 28일 제제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버튼에서 확인하세요.

아니에요. 사전피임약은 모두 휴약기가 있어요.

휴약기는 호르몬을 복용하지 않는 시기에요. 피임약(호르몬)을 복용하는 동안 두꺼워졌던 자궁내막이 피임약(호르몬)을 복용하지 않는 휴약기 동안 허물어져요. 

그래서 휴약기 2~3일 차에는 월경을 시작하게 되죠.

28일간 복용하는 약은 마지막 2일 또는 4일 치가 '위약'이에요. 위약이란, 효능이 있는 약과 동일하게 생겼지만 사실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약을 의미해요. 그러니까 위약을 먹는 이 시기가 곧 휴약기라고 할 수 있죠.

21일 제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의 가장 흔한 실수가 휴약기가 끝났을 때 다시 약을 시작하는 일을 잊어버리는 것인데, 28일 제제의 경우에는 휴약기에도 위약을 먹기 때문에 휴약기 이후의 약 복용을 잊을 위험이 훨씬 낮아져요.

한편, 28일 제제는 위약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꼭 순서대로 복용해야 합니다.

사전피임약 중에서는 기간에 따라서 복용해야 하는 약의 색이 다른 경우가 있어요. 국내 시판 중인 약 중에서는 트리퀼라와 클래라정이 이에 해당해요. 

이 약들은 색이 다른 알약들을 포장에 표시된 순서대로 복용하라고 적혀있을 거예요. 이런 약의 경우에는 반드시 복용 순서를 지켜야 해요. 각각의 색에 따라서 호르몬의 함량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노랑색 알약을 복용해야 할 차례에 붉은색/ 흰색 알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에요.

시기에 따라서 복용하는 호르몬의 함량이 다른 피임약을 ‘다상성’ 피임약, 그 외는 함량이 고정되어있으니까 ‘단상성’ 피임약이라고 불러요.

다상성 피임약은 월경주기에 따라서 체내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혈중 농도가 변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만들어졌어요.

피임약을 다른 종류의 약과 함께 복용하면, 다른 약과 피임약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인해서 피임 효과가 떨어지거나 과해져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피임약은 특히 그 효과가 떨어졌을 때 손실이 큰 편이에요. 피임이나 월경주기 조절 모두에 있어서 효과를 못 보게 되는 거니까요.

따라서 피임약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나 약사의 상의 없이 약을 임의로 추가해서는 안 돼요. 피임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약의 종류로는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 항경련제(뇌전증약)가 있어요.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도 주의해야 할 것이 있어요. 항우울, PMS 완화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세인트존스 워트(St.John's Wort)라는 허브가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이 그래요.

만일 피임약 복용 중에 병원을 방문하여 처방을 받거나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입하고자 할 때는 본인이 피임약을 복용 중임을 꼭 알리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