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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 <정년이> 작가의 직업병은?

조회수 2021. 3. 31.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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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서 시작된 [She는시간 인터뷰] 시리즈!


[She는시간 인터뷰]에서는 다양한 직업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 일, 건강, 여성의 세 가지 키워드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첫 번째 [She는시간 인터뷰]의 주인공은 바로 인기 웹툰 [정년이]의 그림 작가 나몬님입니다.

Q. 최근 [정년이] 2부를 마치셨죠. 재정비하는 시간인 지금, 잘 쉬고 계신가요?


"완전히 쉬고 있지는 않고 계속 일을 하고 있어요. 이제 단행본이랑 3부 연재도 준비중 입니다."


Q. 웹툰 연재는 장기간 이루어지는 작업입니다. [정년이]도 벌써 3년째 연재되고 있어요. 오랜 시간 동안 작업을 지속해나가는 나몬님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이 일이 직업이고 생계니까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이유도 있겠지만, 이 일을 좋아하지 않으면, 웹툰 작업 자체를 즐기지 않는다면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레(스토리 작가)님과 독자분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어떤 책임감도 있습니다. 왠지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도 있죠. 열 번 중에 한 번 정도는 내 의도대로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찾아오는 은은한 뿌듯함을 힘으로 계속하는 것 같습니다."


Q. 요즘 가장 큰 건강 고민이 있나요?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손이랑 어깨를 많이 쓰다보니까 시즌 2 연재 막바지에 어깨와 손가락이 많이 안좋아졌어요. 최대한 마감에 맞춰야 하니까 연재 동안에는 파스와 테이핑으로 연명했어요. 연재가 끝나고 바로 병원에 갔는데 염증이 생겼다 사라졌다하는 상태가 반복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이후 2주 쯤 작업을 느슨하게 진행할 수 밖에 없었어요.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입니다."


Q. 최근 여성 주연의 웹툰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어요. 변화의 물결을 체감하시나요?


"변화가 많이 느껴져요. 연재를 시작했을 때는 [정년이]와 같이 호명되는 여성 주연 웹툰이 많지 않았거든요. 점점 더 많이 늘어난다고 느껴지고 그런 상황이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무적인 일이고, 앞으로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Q. 여성 국극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정년이] 기획 전에는 여성 국극에 대해 전혀 몰랐어요. 이레님과 기획 회의를 했을 때 처음 알게 되었죠. 여성 국극은 1950년대 여성들끼리로만 이루어졌던 창극 장르예요. 그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하고, 모든 배역을 다 여성이 하는 극입니다."


Q. [정년이] 속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을 작업할 때 재미를 느끼신다고 들었어요.


"제가 작품에서 다뤄야 하는 부분들은 캐릭터들의 외형과 각 컷에서 드러나는 모습들이죠. 그릴 때 재미있는 점은 여성이 남역을 연기하고, 고사장 같이 젠더를 가지고 노는 역할들도 나오다 보니, 그런 모호함을 살리는 게 가장 재미있는 것 같아요."


Q. 여성들이 건강하게 오래 일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 세 가지를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즐거움, 성취감, 그리고 휴식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몬님이 웹툰 작가를 꿈꾸는 분들이나, 이제 막 시작한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건강하게 오래 일하고 싶은 여성들의 이야기, [She는시간 인터뷰]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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