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남성복 브랜드가 반스에게 먼저 연락한 이유?

조회수 2018. 5. 31. 17: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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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미 x 반스 협업 비하인드 스토리

솔직하게 말하면, 생경했다. 반스와 우영미라니? 둘의 협업한다는 이야기는 예측이 불가능했고,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다. 기우였다. 브랜드 노선은 극과 극인데, 결과는 놀라울 만큼 조화로웠다. 그러니까 반스와 우영미의 간극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반스는 프리미엄을 구현하는 최상위 카테고리 ‘볼트 바이 반스’가 있고, 우영미는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듯 여느 때보다 젊다. 우영미의 2018 봄, 여름 컬렉션 역시 스케이트보드 문화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교점에 서서 볼트 바이 반스의 ‘첫 로컬 프로젝트’를 매듭지은 우영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이티 정에게 물었다. 의미가 남다를 컬래버레이션의 모든 것, 그리고 현 트렌드와 스트리트 패션에 대한 견해.

두 브랜드는 어떻게 만나게 됐나?


우리 쪽에서 반스에게 먼저 연락했다. 이번 시즌에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싶은 브랜드는 반스뿐이었다.


작업 과정은 어땠나?


협업은 항상 어렵고, 또 즐겁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두 회사가 아이디어를 내고, 타협점을 찾고, 결과를 내는 과정은 설레면서도 상당한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다. 엄청나게 많은 디자인을 그렸지만, 결국 처음 떠오른 디자인과 흡사하게 완성됐다. 과정이 꽤 험난했는데, 돌이켜보면 디자인은 처음부터 머릿속에 정해졌던 것 같다.


볼트 바이 반스 카테고리로 진행하는 첫 번째 로컬 프로젝트라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볼트 카테고리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볼트는 반스의 가장 최상위 프리미엄 카테고리다. 우영미 2018 봄, 여름 컬렉션의 영감이 된, 예술과 패션을 사랑하는 자유분방한 스케이트보더와 가장 잘 부합하는 럭셔리 카테고리라고 생각했다.


대중은 이번 협업의 어느 포인트에서 우영미 특유의 디자인과 가치를 느낄 수 있을까?


우영미는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복 브랜드이고, 반스는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 &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두 브랜드의 흔치 않은 만남은 반스의 최상위 카테고리에 속하는 아이템을 탄생시켰다. 대중은 이를 오직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충분한 가치를 느낄 거라 생각한다.

왜 오리지널 클래식 슬립온을 선택했나? 스케이트보딩 문화를 반영하기에 타 제품들도 좋은 옵션이었을 텐데. 


디자인 콘셉트를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서퍼와 스케이터를 대표하는 실루엣인 ‘오리지널 클래식 슬립온 LX’를 선택했다. 가장 상징적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도전하고 싶었고, 좋은 소재로 제작해 새로운 럭셔리 슬립온을 선보이고 싶었다.


우영미 2018 봄, 여름 컬렉션 런웨이를 누빈 신발의 색, 레터링, 페이즐리 등의 디테일을 다시 한번 반스에 대입했다. 이는 한층 젊어진 우영미를 강조하기 위함인가? 


그렇다. 우영미의 시즌 콘셉트를 다시 한번 협업에 녹여 젊어진 브랜드를 강조하고 싶었다.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페이즐리. 영화 속 스케이터들의 반다나에서 영감을 받은 페이즐리 무늬를 핸드 드로잉 방식으로 신발과 패키지에 적용해 젊은 감성을 보여줬다.


소재를 가죽으로 선택한 이유는?


기존의 반스 스케이터들의 자유분방하고 느긋한 태도가 신발 곳곳에 표현됐다. 이와 상반하는 우영미 고유의 섬세하고 세련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소재가 중요했다. 그래서 사용한 게 가죽이다. 최고의 선택이었다.


그녀가 '디자이너로서 안타깝다'고

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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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Soobin Kim

사진 HYPEB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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