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는, 내 여자는 이렇게 입지 말았으면 하는 트렌드 10

조회수 2018. 10. 30. 1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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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가장 별로인 것은?

지금처럼 다양한 트렌드가 공존하는 때가 또 있었나? 당장 인스타그램만 켜 봐도 수많은 ‘OO룩’이 주루륵 쏟아진다. 제 멋에 사는 거라고는 하지만, 유행은 다 그저 멋지기만 한 걸까? 어떤 유행에서는 물음표가 앞서기도 한다. 그래서, 트렌드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각 분야의 사람들에게 물었다. ‘지금 유행하는 것 중, 가장 별로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남자는 여자의, 여자는 남자의 트렌드를 각각 꼽았다. 물론 일부의 의견일 뿐이니, 가볍게 웃어 넘기는 것이 좋겠다.

여자가 꼽은 남자의 ‘어글리’ 트렌드

‘딘드밀리족’


뒷머리를 엄청나게 늘어트린 채, 구제숍이나 서울 동묘에서 살 수 있는 넝마주이 티셔츠 혹은 재킷과 주머니가 12개 정도 달린 카고 팬츠를 입고, 거기에 반다나, 체인, 인형, 열쇠고리, 총(?) 등 걸 수 있는 건 모조리 다 걸고야 마는 패션 사조. 딘과 키드밀리를 따라한다고 하여 ‘딘드밀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무리 제 멋이라고는 하지만 요즘 너무 빈번하게 출몰하는 ‘딘드밀리족’을 보고 있으면 좀 힘이 빠진다. 홍대 등지에서 삼삼오오모여 연체동물처럼 몸을 축 늘어뜨리고 담배를 피우는 이 ‘딘드밀리족’들을 보고 있으면 눈살마저 찌푸려진다. 그렇게 입고 행동한다고 해서 딘이랑 키드밀리가 되는 것도 아닌데. 최종민, 대학생

마스크


미세먼지와 황사로 악명 높은 서울, 예방을 위한 마스크라면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잔뜩 치장한 사람의 얼굴을 반쯤 가린 마스크를 보고 있으면 의심이 앞선다. 과연 건강이 목적일까? 그들이 쓴 어떤 마스크에는 브랜드의 이름이 크게 쓰여져 있기도 하다. 대부분 마스크로 입과 코가 아닌, 턱을 가리고 있으니 의심을 거둘 수 없다. 멋으로 마스크까지 써야 할까? 이해하기 어렵다. 박수진, 미스치프 브랜드 매니저

‘바버족’


옆과 뒷부분의 머리카락을 면도한 듯 새파랗게 자르고, 몸의 약 80퍼센트를 문신으로 뒤덮은 사람들. ‘불호’라기보다는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실상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거칠고 냉랭한 성격일 것 같은 인상. 그런 의미로 너무 낯설고 강렬하게만 느껴지는 일종의 유행이다. 좀처럼 어울리기 힘든 스타일임에도, 너무나 많은 남자들이 추구하고 있다. 젊어 보이지도 않는다. 박혜경, 일러스트레이터

슈프림 마니아


슈프림에게는 죄가 없다. 문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슈프림으로 도배하다시피 한 사람들에 있다. 이들에게는 ‘멋’보다 ‘과시’가 더 중요한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이들이 선두해온 슈프림의 ‘하입’ 문화를 존중하지만, 뭐든 지나치면 거스르는 법이다. 스케이트보드 문화의 부재를 이유로 슈프림의 한국 진출을 거절한 제임스 제비아가 그들을 보면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김도윤, 아티스트 / 스니커 커스터마이저

롱패딩


사실 성별이 있는 아이템은 아니다. 한파 앞에서는 남녀노소가 없으니까. 더욱이 영하 20도를 육박하는 요즘같은 추위에는 더없이 고마운 방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어느날 클럽 앞에 줄지은 수십 명의 롱패딩 행렬을 보고서는 롱패딩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졌다. 개성이라고는 하나도 찾아 볼 수 없는 천편일률의 디자인. 나란한 검정색과 하얀색의 롱패딩 행렬은 마치 피아노 건반을 보는 것 같았다. 올겨울은 작년보다 더 추워질 전망이라고 하는데 또 얼마나 많은 롱패딩의 행렬을 견뎌야 하는 걸까? 슬쩍 걱정이 앞선다. 현서, 스타일리스트


남자가 꼽은 여자의 ‘어글리’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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