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9월의 추천 전시 10선

조회수 2019. 9. 2. 18: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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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 챙기세요

여름이 조금씩 자취를 감추면서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함이 감도는 요즈음. 옷장에 묵혀뒀던 재킷과 팬츠를 하나 둘 꺼내 보며 멋진 외출을 상상해본다. 연인과의 데이트, 친구들과의 모임,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 그리고 화려한 혼자만의 외출. 그게 무엇이든 아래에 추천한 전시와 함께라면 당신의 시간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는 만날 수밖에 없다: 제1장. 상처 입은 많은 이들이 모니터 밖으로 걸어 나와, 나를 외면한 채 지나쳐 간다'


이 전시는 ‘2019년 대안공간 루프 전시기획 공모’ 선정 전시로, 일제 강점기 한국과 대만 근대사의 유사하지만 다른 역사적 흐름을 조망한다. 한국과 대만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예술가 5인은 일제 식민지라는 근대사를 지금의 시점에서 해석한다. 일제 식민지가 남긴 건축물에서 출발하여,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내재하는 권력의 구조, 소외된 사람들, 국가적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든다. 이번 전시는 대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큐레이터 지아-전 차이의 기획으로 진행되었다.


참여 작가: 전소정, 정재연, 첸징위안, 첸페이하오, 차오량빈

일정: 9월 8일까지

장소: 대안공간 루프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20

방문 정보: altspaceloop.com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는 화가에 초점을 맞추어 실경산수화의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다. 정선 김홍도를 비롯하여 노영 한시각, 조세걸, 전충효, 김윤겸, 강세황, 정수영, 김응환, 김하종, 윤제홍 등 고려 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의 옛 화가들이 그린 다양한 실경 산수화를 선보인다. 현장에서 스케치한 초본 및 기행화첩, 두루마리, 부채, 병풍 등은 각양각색으로 펼쳐진 우리 산수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화가의 시점에 따라 실제 경치가 화면에 그려지는 방식들을 살펴볼 수 있어 작품이 주관적 시선에 의해 해체, 재구성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작가: 정선, 김홍도, 김윤겸 외 다수

일정: 9월 22일까지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관 1층 특별전시실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방문 정보: www.museum.go.kr


'VISIBLE-INVISIBLE'


'VISIBLE-INVISIBLE'은 화훼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태희 작가의 설치 미술 작품이다. 마치 오디오에서 소리가 쏟아져 나오는 듯한 이미지의 작품은 청각의 비가시성에 주목한다. 작품은 실재하지만 형태가 없는 소리의 흐름을 가시적으로 표현하여 마치 소리가 보이는 듯한 상상을 자극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그 어느 감각보다 선명한 ‘소리의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전시에 담은 작가의 의도다. ⁣전시 'VISIBLE-INVISIBLE'는 성수동에 새롭게 문을 연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에디토리에서 9월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참여 작가: 김태희

일정: 9월 22일까지

장소: 에디토리 |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5-8 2층

방문 정보: www.instagram.com/editori_official


'Detective'


한지 위에 안료가 스며든, 우연한 흔적에서 형상을 찾아내는 이소정 작가는 무의식중에 떠오른 이미지를 덧붙여 그림을 완성한다. 그 흔적은 한편 작가에게 스스로 태어난 존재처럼 여겨진다. 본 개인전 'Detective'는 스스로 탐정이 된 채 흔적 안에 숨겨진 단서를 찾듯 작업한 결과물이 전시된다. 붉은 주묵과 수채화 물감이 한지에 스민 우연적인 형상과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신비로운 형상의 조화가 관람객의 시선을 자극한다.


참여 작가: 이소정

일정: 9월 28일까지

장소: 갤러리2 | 서울 종로구 평창길 204

방문 정보: www.gallery2.co.kr


'Into Drawing 39: 목줄 없는 개들'


평소 스트리트 아트와 그래피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리에서 ‘지알원왔다감’ 이라는 스티커를 마주친 적이 있을 것이다. 해당 스티커의 장본인이자 국내 그래피티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티스트 지알원(GR1)이 개인전으로 관람객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소마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전시, 'Into Drawing 39: 목줄 없는 개들'은 거리의 예술이 미술관에서 펼쳐졌을 때의 이색적인 감상과 평소 얼굴을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작가와의 만남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참여 작가: 지알원

일정: 9월 29일까지

장소: 소마드로잉센터 |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 51

방문 정보: soma.kspo.or.kr


'알프스'


'알프스(Alps)'는 사진가 김천수의 개인전으로, 강원도 진부령에 위치한 알프스 리조트에 주목한 작업들로 구성된다. 2013년 작가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알프스 리조트를 찾아갔지만 이미 수년 전에 폐장한 상태였다. 그곳은 1970년 리조트 개장 당시 만들어진 시설부터 8~90년대 증축된 건축물, 2000년대 개보수가 이루어진 부분 등 다양한 시대의 유산이 공존하고 있었으며, 최근 리조트의 재 운영을 위한 계획과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되는 과정에서 쌓인 흔적들까지 더해졌다. 작가는 이 공간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시대의 흔적을 오랜 기간 주시하며 사진으로 기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수집한 알프스 리조트 개발 당시의 모습이 담긴 자료 사진들 또한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 작가: 김천수

일정: 9월 6일 ~ 10월 8일

장소: 스페이스22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90 미진프라자빌딩 22층

방문 정보: www.space22.co.kr

'랄프 플렉'


랄프 플렉은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대 미술계에 회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려 한다. 이번 313 아트 프로젝트에서 진행되는 그의 개인전 역시 같은 맥락에 있다. 캔버스 위에 두터운 색의 층을 형성함으로써 강렬한 마티에르로 표현한 사실주의와 초상주의 그 중간 지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 격렬하게 환호하는 가지각색의 얼굴 없는 관중들, 해변의 사람들, 그리고 전문 서적들로 채워진 책장의 모습까지 그의 캔버스는 언제나 가득 찬 풍경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참여 작가: 랄프 플렉

일정: 9월 5일 ~ 10월 10일

장소: 313 아트 프로젝트 | 서울 성북구 성북로31길 34

방문 정보: 313artproject.com


'Stitching Time'


프랑스 유학 시절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창조된 ‘색점’의 알파벳은 그가 낯선 언어로 쓰인 책을 통해 보게 된 색채의 소리를 표현한다. 작가는 이후 각각의 알파벳에 색을 부여하여 나름의 방식으로 언어를 터득하였고, 이 방식을 이용해 색채의 소리를 쓰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가 쓰는 수많은 색점들은 특유의 독창적인 언어가 되어 현재의 수많은 색점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해외 뮤지엄 컬렉 션인 ‘색점’ 시리즈와 함께 과거에는 노출되지 않았던 평면과 부조의 경계에 있는 조각 ‘꽃자리’ 시리즈를 선보인다. 양주혜는 '광화문 제 모습 찾기', '서울시 도시갤러리 옥수역 프로젝트'와 같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참여 작가: 양주혜

일정: 9월 4일 ~ 10월 12일

장소: 지갤러리 | 서울 강남구 삼성로 748

방문 정보: www.gexhibit.com


'MILIMBO: PLAYFUL WORLD'


스페인 그래픽 스튜디오 밀림보(MILIMBO)의 국내 첫 개인전이 크리타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크리타 갤러리는 KAWS의 대형 CLEAN SLATE가 설치되어 미술팬들에게 주목을 받은 앨리웨이 광교에 위치해 있다. 밀림보의 전시는 정해진 규칙 없이 관람객의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참여로 완성된다는 점에서 열린 결말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전시는 친환경 소재인 카드보드지로 이루어진 공간 설치 외 북, 일러스트레이션 등 작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은 직접 카드보드 모듈을 이용해 작품을 완성해 보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참여 작가: 밀림보

일정: 12월 31일까지

장소: 크리타 갤러리 |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80 앨리키즈 2층

방문 정보: www.crita.kr


'게으른 구름'


'김순기: 게으른 구름'은 196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김순기의 예술세계를 조망한다. ‘게으른 구름’은 작가가 쓴 시의 제목이자, 프랑스에서 출간한 시집의 제목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게으름’은 불성실과 나태의 상징으로 비판받지만, 김순기는 게으름의 창조적이고 철학적인 가능성에 주목한다. 무의미한 분주함, 삶의 본질을 잊게 하는 분주함 대신 김순기가 추구해온 게으른 삶은 유희의 즐거움과 놀라운 발견의 순간으로 채워져 있다. 자유롭게 변화하며 하늘에 스스로 길을 내며 흘러가는 구름처럼, 김순기는 틀에 갇히지 않은 삶을 살고, 인적이 드문 곳에 길을 내듯 시대에 앞서 새로운 예술의 길을 개척한 예술가이다.


참여 작가: 김순기

일정: 2020년 1월 27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방문 정보: www.mmca.go.kr


Editor M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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