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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싸들의 신생 핫플레이스 4

키드밀리의 단골집부터 클럽 무료입장이 덤인 곳까지.
하입비스트 작성일자2018.12.21. | 37,813 읽음

연말은 누구에게나 특별하다. 그저 한 해의 시작과 끝이 맞물리는 것 뿐인데도 그렇다. 12월이 되면 모두가 으레 약속을 잡고, 술잔을 기울이고, 회포를 푼다. 늘 가던 단골집은 어쩐지 아쉽고 식상하다 느낀다면, 여기 네 가지 대안이 있다.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을지로, 홍대, 이태원, 그리고 강남의 새로운 맛집이자 멋집을 소개한다. 참고로 네 곳 모두 예약이 가능하다.


을지로 ‘에이스포클럽’

무려 60년간 한 자리를 지킨 을지로의 이화다방을 인수한 권민석은 이곳을 ‘에이스 포 클럽’으로 바꿨다. 손을 본 건 오래된 바닥의 속살을 드러내고 기존과 동일한 나무 소재를 붙여 벽을 정돈한 것이 전부.

상호명을 새긴 대문부터 대형 풍경화 액자까지, 이화다방의 자취는 그대로 보존했다. “힘을 잃어가는 이화다방의 모습이 안타까워 개조했습니다. 옛날의 다방이 그랬듯, 에이스 포 클럽도 커피와 술을 팔아요. 바뀐 건 이름 뿐이죠.”

신혼부부의 고운 마음은 ‘을지로 원주민’들이 먼저 알아봤다. 이곳의 첫 번째 손님도 옛 이화다방의 단골이다. “옛 시절에 대한 향수가 있는 어르신들이 자주 오세요. 자고로 영업장은 간판을 크게 내걸어야 한다는 걱정 어린 잔소리도 하신다니까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인 만큼 메뉴의 범위도 넓다.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인스턴트 다방 커피는 물론, 시소잎을 넣은 일본식 싱글몰트 위스키 하이볼과 런던 친구들의 추천을 받아 고른 와인도 판다. 양파와 베이컨을 채워 노릇하게 구운 브리치즈를 크래커에 얹어 먹는 메뉴도 별미다.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105 2층

운영 시간: 월요일~목요일 오후 12시부터 오전 12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2시까지



홍대 ‘아크틱’

홍대의 유명 술집 ‘현재 0시’를 운영한 정재현이 지인을 모아 상수동에 새로운 공간인 ‘아크틱’을 열었다. 뮤지션 키드밀리, 아트인비, 이수호가 자주 찾는 이곳은 감각적인 분위기가 강점이다.

구성은 간단하다. 오픈형 키친 앞에 가지런히 놓인 식탁과 의자, 직접 고른 영상과 음악, 딘이 소속된 크루 ‘you.will.knovv’에서 아트 작업을 하는 Entf. + Nun의 달력, 오래된 맥, 언더커버의 사과 조명 등으로 공간을 채웠다.

“현재 0시를 통해 배운 게 많아요. 작고 허전한 공간이 채워지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느꼈죠.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오픈한 곳이 아크틱이에요. 음식과 술을 판매하는 곳이지만, 문화와 예술을 서포트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싶은 바람이 있어요.”

반대로, 이곳에서 맛 볼 수 있는 음식과 술은 꽤나 친숙하다. 푸짐하게 끓인 부대찌개와 고슬고슬한 밥, 소주 안주로 제격인 바지락 술찜, 꼬들꼬들한 짜빠게티, 구운 먹태 등 한국인의 밥상과 술상을 책임지는 메뉴가 다 모였다. 한라산과 감귤 주스를 섞어 마시는 ‘한라봉’, 소주와 홍초를 혼합한 ‘와인처럼’ 등 이색 주류를 곁들이면 만족도가 배가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15길 3-14 2층

운영 시간: 화요일~일요일 오후 6시부터 오전 1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새벽 3시까지



이태원 ‘사막’

이보다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가진 술집이 또 있을까? 이태원에 문을 연 ‘사막’은 케이크샵과 콘트라가 있는 건물 3층에 자리한 소주 바다.

이 구역의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클럽 2곳을 등에 업고 신흥강자로 급부상 중이다. “케이크샵과 콘트라의 멋진 음악만으로는 어쩐지 아쉽다고 말하는 이들을 위해 리뉴얼을 감행했어요. 술을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오아시스같은 존재가 되는 게 목적이거든요.”

공간은 꽤 널찍한데 테이블은 많지 않다. 바꿔 말하면 공간이 넉넉해 어느 테이블에서든 쾌적하게 술을 마실 수 있다. “분위기는 화려하고 근사하지만, 친근한 술과 안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중 하나예요. 안주는 직접 양념해 구운 케이준 통닭과 바삭하고 짭짤한 감자전을 추천해요. 유명한 홍대 미미네의 국물 떡볶이도 있고요. 사막의 또 다른 자랑은 이 뷰가 아닐까 싶어요. 녹사평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죠. 분위기는 어느 고급 바와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을 걸요?”

익숙한 스테인리스 테이블 가운데에 술병을 양껏 꽂아두고 마시다보면 어느새 흥이 오르는데, 그 뒤는 케이크샵과 콘트라가 책임진다. “이곳에 온 손님들에게 두 클럽에 입장할 수 있도록 무료로 도장을 찍어드려요. 분위기로 보나 가성비로 보나 이태원에 이곳만한 소주집이 있을까요?”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134 3층

운영 시간: 목요일~토요일,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강남역 ‘아트몬스터’

홍콩의 밤거리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의 ‘아트몬스터’가 현대백화점 가든파이브점에 이어 강남역에 지점을 냈다. 문을 연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저녁 시간만 되면 가게가 북적인다.

두 개의 양조장을 세운 브루어리답게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갖췄기 때문이다. 대표 맥주는 독일 노블홉을 사용한 필스너인 ‘운짱’과 부드러운 벨기에 스트롱 에일인 ‘핵존심’. 맥주 맛은 물론, ‘인싸’스러운 맥주 이름과 손님이 원하는 맥주를 탭에서 직접 따라 마시는 운영 방식도 독특한 재미를 더한다.

안주 메뉴는 맥주와 궁합이 좋은 치킨과 피자로 구성됐다. 맛있게 매운 ‘매운 간장 치킨’과 크리미한 소스가 매력적인 ‘순살 로제 크림 치킨’이 특히 인기가 좋다. 피자는 화덕에 직접 구워 바삭한 동시에 쫄깃하다. 추천 메뉴는 수제 리코타 치즈와 루꼴라를 얹고 와인 소스를 두른 ‘피자 아몽’과 풍미가 훌륭한 ‘트러플 버섯 피자’다. 소주보다는 맥주를, 격식있는 곳보다 가볍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펍을 선호한다면 만족할 만한 선택지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1길 28-3

운영 시간: 평일은 오후 5시부터 오전 1시까지, 주말은 오후 3시부터 오전 1시까지

Editor Soobin Kim

Photographer Seung hoon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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