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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디올 외 주목해야 할 파리 남성 패션위크의 컬렉션 11

파리 패션위크 요약.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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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디올, 발렌시아가, 릭 오웬스, JW 앤더슨, 꼼 데 가르송, 라프 시몬스, 베트멍, 언더커버, 오프 화이트 등 그 브랜드를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지금의 파리 컬렉션은 스타 디자이너의 각축장이 됐다. 특별히 2020 가을, 겨울 크레이그 그린과 키코 코스타디노프는 이 열화와 같은 전쟁터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커다란 흐름이라는, 하나의 관점으로 도저히 묶을 수 없는 2020년 가을, 겨울의 파리. 최근 은퇴를 선언한 파리 터줏대감, 장 폴 고티에의 유산을 다시 한 번 새기며 가장 주목할 만한 11개의 컬렉션을 다음과 같이 골랐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보디


옛 것에 접근하는 보디의 섬세한 미학은 이번 시즌에도 파리를 열광시켰다. 컬렉션을 관통한 두 가지 키워드는 텍스타일과 컬러. 에밀리 아담스 보드는 ‘그린 리버 프로젝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친구인 벤자민 브룸스테인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아, 빈티지의 매력과 프레피적 요소가 주는 아름다움이 넘실거리는 컬렉션을 그려내었다. 보디는 2020년 울마크 프라이즈에 쓴 빈티지 페넌트를 비롯해 생동감 넘치는 퀼트, 베드 리넨, 부드러운 스웨이드, 양귀비 모양의 원형 패치 등을 활용했고, 이는 현대적인 실루엣을 통해 새 생명을 얻었다. 주목해야 할 제품은 패치워크 기법이 돋보이는 네이비 트러커 재킷, 패치 장식의 패디드 재킷, 프랑스 기반의 브랜드 플라스티카나와의 협업 등. 브랜드의 장기이자 아이덴티티인 전통 공예를 바탕으로 제작한 현대적 워크웨어는 오직 보디를 통해서 경험할 수 있는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든 컬렉션이다.

아워 레가시


“언젠가 당신이 생각했던 것만큼 세상이 관대하지 않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그 이후 지금까지 알던 세계는 전혀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온다. 모든 것이 아직 정의되지 않은 순수의 상태,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회색의 시간은 퍽 흥미롭다. 자아의 정립, 우리는 그 감정에 주목했다.” 2020 가을, 겨울 컬렉션 스톡홀롬의 아워 레가시는 ‘트라우마와 성장’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꺼냈다. 이 같은 표현을 위해 아워 레가시는 기존 형식을 탈피한 테일러링과 본래의 문법에서 벗어난 디자인의 아이템을 여럿 포갰다. 한편 아워 레가시는 눈, 코, 입이 뒤틀어진 가면을 모델에 얼굴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통해 혼란한 감정의 상태를 가시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한 편의 큐비즘 회화를 런웨이에 옮긴 듯한 감각. 2020년 가을, 겨울 아워 레가시는 ‘웨어러블’의 관념을 또 한 번 새롭게 비틀었다.

라프 시몬스


선의 변형과 사소한 요소의 추가가 이토록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라프 시몬스는 2020년 가을, 겨울 컬렉션을 통해 자신을 따라다니는 수식 ‘미니멀리스트’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처럼 보였다. ‘SOLAR YOUTH’. 라프 시몬스는 새 시즌을 위해 미래에 부유하는 인류를 떠올리며 그 이미지를 런웨이에 그렸다. 물론 그 우주의 스타일이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투박한 테크웨어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라프 시몬스는 우주에 완벽하게 적응한 인류로서, 전혀 새로운 우주복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

사카이


사카이 2020 가을, 겨울 컬렉션의 주인공은 단연 나이키와의 새 협업 스니커였다. 2019년 나이키와의 협업 LD 와플과 블레이저을 선보이며 유례없는 인기를 견인했던 사카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베 치토세는 이번에 나이키 페가수스 베이퍼플라이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런웨이에서 공개된 사카이 x 나이키 페가수스 베이퍼플라이에는 전작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이중 스우시, 아웃솔, 슈레이스가 그대로 유지됐으며 총 3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물론 쇼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던 것은 스니커뿐만이 아니다. 밀리터리 아이템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은 올리브 컬러가 적용된 MA-1 재킷, 트렌치코트 등으로 채워졌으며, 실크, 트위드, 플리스, 울 등의 다양한 소재가 한데 어우러졌다.

베트멍


‘과연 베트멍이 뎀나 바잘리아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반신반의한 것도 잠시, 쇼가 시작되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전설적인 모델 케이트 모스부터, 스눕 독, 나오미 캠벨,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까지,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 런웨이 위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쇼의 마지막, 모델들이 줄지어 등장하자 셀러브리티와 닮은 이들을 모델로 세운 베트멍식 유머를 알아차리고 감탄했다. 2014년, 첫 컬렉션으로 패션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스트리트웨어에 시선을 집중시킨 것처럼, 베트멍은 창립자의 공백을 메꾸고 다시 한번 저력을 과시했다. 바잘리아가 떠난 베트멍의 첫 번째 기성복은 오버사이즈 실루엣은 여전했지만 눈에 띄게 점잖았다. 버려진 옷을 산더미처럼 쌓은 백화점 윈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과하게 낭비하는 현대의 실태를 꼬집은 것처럼, 올해의 키워드로 떠오른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려한 모양이다. 넉넉한 블레이저, 테크니컬 파카, 워시드 데님, 플라워 패턴 드레스, 슬로건을 새긴 티셔츠 등 베트멍 특유의 색깔은 드러나지만 조금 더 웨어러블하고 간결하게 다듬어진 디자인이 주를 이뤘다.

꼼데가르송


‘젠더리스’를 필두로 전개되었던 지난 2020 봄, 여름 컬렉션과 달리, 꼼데가르송이 선보인 2020 가을, 겨울 컬렉션은 휘황찬란한 컬러와 이색적인 패턴의 아이템들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중 컬렉션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이 등장했던 것은 형형색색의 레오파트 패턴과 체크무늬. 줄곧 블랙 컬러를 애용해온 꼼데가르송이었지만 이번 컬렉션에서는 유독 화려한 색감이 돋보였다. 인종차별 논란이 일긴했지만 모델들이 착용한 콘로우 가발을 비롯해, 목걸이에 펜던트처럼 매단 가발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릎을 스치는 롱 코트, 짧은 기장감의 풀오버, 헐렁한 쇼트 등이 런웨이 내내 등장했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스니커즈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에베


로에베의 2020 가을, 겨울 컬렉션은 크게 ‘유년 시절’과 ‘오뜨 꾸띄르’, 두 단어로 요약된다. ‘판타지 속 의상’이라고 컬렉션을 소개한 조나단 앤더슨은 컬렉션을 통해 장난스럽고, 낙천적이며, 아름다운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가장 대표할 만한 아이템은 바로 반짝이는 소재로 제작된 ‘공주풍 드레스’다. 남성 모델을 둘러싼 화려하고 풍성한 실루엣의 드레스는 일부 여성 오뜨 꾸띄르 컬렉션 의상을 연상케 한다. 앤더슨은 이를 ‘어린 시절 꿈꿔왔던 슈퍼 히어로의 변형된 모습’이라고 소개하며, 젠더 고정관념을 파괴했다. 한편 앤더슨은 지난 2020 봄, 여름 컬렉션에 이어, 이번에도 새로운 헤드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천진난만한 인상의 헤드피스가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와이 프로젝트


장엄한 행진곡 아래, 여러 패턴과 소재가 복잡하게 뒤섞인 룩의 모델들이 일사분란하게 등장했다. 와이 프로젝트는 1970년대 패션 트렌드를 컬렉션 배경으로 삼돼, 의복의 디테일을 마구 헝클어트려, 빈티지하면서 동시에 미래적인 룩을 선보였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글랜 마틴스는 의류의 좌우 대칭성을 무시하고, 이질적으로 옷을 매칭했다. 수트 위에 착용한 코르셋, 바지 속에 넣은 두꺼운 패딩 재킷 등이 그의 파격적인 스타일링의 파편이다. 또한 호랑이, 플로럴, 플레이드, 스트라이프 등의 패턴을 한 룩에 뒤섞으며, 실험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한편 와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구스와 협업해 재봉이 자유자재로 절개된, 본 기능을 상실한 패딩을 구현하기도 했다.

런덜드 웍스 콜프


이제는 명실상부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한 오프셋이 파리 패션위크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파리 기반의 패션 브랜드, 런덜드 웍스 콜프(LAUNDERED WORKS CORP)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컬렉션은 오프셋이 생각하는 패션과 음악 사이의 연결고리를 보여줬다. 이에 오프셋은 “옷 디자인을 통해 패션에 대한 나의 사랑을 비로소 실천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가난했던 시절부터 성공한 지금의 삶을 컬렉션을 통해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컬렉션은 봄버 재킷, 스웨트셔츠, 후디, 티셔츠, 팬츠 등의 스트리트웨어 아이템이 주를 이뤘다. 한편 오프셋은 스트리트 룩 아래 에어 포스 1, 트래비스 스콧 x 나이키 에어 조던 1 등의 스니커를 함께 매치해, 웨어러블한 룩을 선보였다.

릭 오웬스


릭 오웬스의 2020 가을, 겨울 컬렉션 런웨이는 무대 위로 새하얀 연기가 깔리며 시작됐다. 이번 컬렉션의 이름은 ‘PERFORMA’로, 전시기획자 로즈리 골드버그가 2004년 선보였던 아트 퍼포먼스에서 영감을 받아 구상됐다. 올해로 환갑에 가까운 나이를 앞둔 릭 오웬스는 “좋던 나쁘던, 여전히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58세의 나 자신을 발견했다.”라며 컬렉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런웨이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은 한쪽이 벗겨진 아이템들이다. 디자이너는 얇은 캐시미어를 사용해 비대칭 형태로 완성된 원피스를 선보였으며, 뱀피를 비롯한 가죽 소재가 사용된 바이커 재킷과 팬츠도 컬렉션의 주요 아이템 중 하나였다. 풋웨어는 금속 토 가드와 투명하고 높은 굽이 적용된 부츠가 주를 이뤘으며, 프랑스 슈즈 브랜드 베자와 협업한 스니커도 함께 공개됐다.

아크네 스튜디오


아크네 스튜디오는 인공 지능을 디자인을 위한 영감의 원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고 이에 대한 답을 컬렉션으로 보여줬다. “인공 지능이 창조적 도구로 자유롭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에요. 저는 컬렉션이 우리가 어떻게 옷을 입는 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품길 바란 동시에 이상한 현실에 기반을 두길 원했습니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아티스트 로비 바렛과 손을 잡았는데, 알고리즘을 활용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처럼 보이는 독특한 질감, 실루엣, 패턴들을 시작점으로 삼아 디자인을 전개했다. 이미지 결함처럼 구멍이 뚫린 셔츠, 벌집 모양의 구조로 된 레깅스, 변형된 파이톤 프린트의 코트, 신경망의 볼륨 개념을 표현한 패디드 가죽 재킷과 셔츠, 불규칙하게 짠 니트웨어 등이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결과다.

Editor Seungho Jang, Soobin Kim, Hyeonuk Joo, Yejin Cho


파리 패션위크에서 포착한
새 협업 스니커 총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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